뉴진스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선언, 민희진과 재결합할까?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뉴진스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선언, 민희진과 재결합할까?
어제(28일) 늦은 시간 걸그룹 ‘뉴진스’ 멤버 5명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29일) 0시를 기점으로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선언했어요. 이들은 “모기업인 하이브가 장악한 어도어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개선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이유를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계약을 위반한 건 어도어와 하이브라며 위약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어요.
뉴진스: “어도어가 제대로 일 안 했어”
계약서에 ‘제3자가 뉴진스의 연예 활동을 방해하면 어도어는 이를 배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 의무를 위반하면 뉴진스 구성원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며 이를 근거로 내세운 것. 기자회견 2주 전에 뉴진스는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요청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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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컨셉을 모방하도록 방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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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이브 구성원이 멤버 하니를 의도적으로 괴롭힌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이밖에 (3) 하이브가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고 결정한 것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청과 (4)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다시 복귀시켜달라는 요청도 들어있었다고.
어도어: “계약 위반한 적 없어! 계약 아직 유효해”
하지만 어도어 측은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통해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반박했어요. 어도어는 회신에서 이렇게 답변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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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빌리프랩의 컨셉 모방 관련 사실 확인 노력을 했지만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에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아 확인이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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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해당 CCTV를 확인한 담당자는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고, 빌리프랩 측과 대면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당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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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 발언은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겠다는 내용도, 구체적 행위를 지시한 내용도 아니라는 걸 확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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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는 ‘경영 판단의 영역’이라며, 경영이 아닌 제작에 한해서는 아티스트의 의사를 존중해 민 전 대표가 계속 프로듀싱을 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어요.
또,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 전에 계약해지를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했는데요. “뉴진스 멤버들에게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냈어요.
전문가: “이제부터 진짜 갈등 시작이야”
양쪽 입장이 모든 부분에서 다르게 나오자, 합의 혹은 소송으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뉴진스와 어도어의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뉴진스 멤버들이 ‘뉴진스’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 등 상표권 문제도 있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한편, 뉴진스가 얼마 전 어도어를 떠난 민 전 대표와 재결합하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뉴진스 측은 아직 이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