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구글에 크롬을 매각하라고 명령해줘!” 법원에 요청했어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는 지난 8월 판결에 따라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크롬을 매각해야 한다고 밝힌 것. 법무부는 또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매각하거나 안드로이드 폰에 구글 서비스를 강제 설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어요. 만약 이런 조치에도 독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이후 안드로이드를 강제로 매각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고요.

크롬은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의 67%를 차지하는 구글의 핵심 서비스예요. 크롬에는 구글 검색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고요. 크롬은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71%를 점유하는 안드로이드에도 들어가 있는데요. 법원이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구글의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구글 전체 매출의 70%가 검색 서비스를 통한 광고에서 나오고, 사람들이 구글 검색을 많이 쓰도록 하는 핵심 연결고리가 크롬과 안드로이드이기 때문. 구글은 법무부의 제안에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법원은 구글이 연말까지 제출하기로 한 자체 독점 해소 방안도 함께 검토해서 내년 8월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