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준법투쟁' 시작, 출퇴근길 영향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서울지하철 노조 '준법투쟁' 시작, 출퇴근길 영향은?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지하철노조)이 오늘(20일)부터 정차 시간 등을 엄격하게 지키는 ‘준법투쟁’을 시작했어요. 지하철노조는 대규모 인력 감축·1인 승무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서울교통공사와 교섭해왔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해 단체 행동에 나섰는데요. 공사 측과 끝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다음 달 6일부터는 총파업에 들어갈 거라고. 준법투쟁의 영향으로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가 5~10분 가량 늦어졌는데요. 공사 측은 모든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20분 이상 지연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수도권 전철 운행 차질이 커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서울지하철 1·3·4호선 일부 노선과 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을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도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했기 때문. 철도노조 역시 인력 충원 등에 대한 요구를 공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12월 초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고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열차 운행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데요. 지하철·철도노조와 공사측은 협상을 이어가며 최대한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주요 쟁점인 임금·인력 문제 등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