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동덕여대 갈등: “불법 시위 책임져!” vs. “비민주적 학교가 문제야!”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커지는 동덕여대 갈등: “불법 시위 책임져!” vs. “비민주적 학교가 문제야!”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가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어요. “불법 시위로 인해 교내 모든 건물이 봉쇄됐고, 기물 파손∙수업 방해∙행정 업무 마비 등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시위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밝힌 것. 앞서 학교 측은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 원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공개하기도 했어요. “학생들과 소통이 없었다”는 총학생회 측 주장에 대해선 소통 상황을 시간별로 정리해 게시하며 반박했고, “공학 전환은 의제로 다뤄진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어요.
반면 총학생회는 “총장 측 입장문을 보면 이미 학교 측은 ‘대학비전혁신추진단’을 꾸려 공학 전환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어요. 학생들의 대응이 과격해진 이유는 “학교 측이 먼저 비민주적인 태도로 나왔기 때문”이라 했고요. “학교 측이 피해 금액을 공개해 학생들을 겁주고 압박하고 있다”며 추정 피해액이 구체적인 근거로 판단한 것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학교 측이 남녀공학 반대가 학생 전체의 의견인지 의구심을 표하는 데 대해 내일(20일) 학생총회를 열어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