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가 공학이 된다고?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 총정리

동덕여대가 공학이 된다고?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 총정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동덕여대가 공학이 된다고?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 총정리

뉴닉
뉴닉
@newneek
읽음 34,497

요즘 동덕여자대학교를 둘러싼 뉴스로 시끌시끌하잖아요. 지난달 동덕여대의 대학 발전 계획 수립 회의에서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나왔다는 사실이 지난 7일 알려진 것. 학교 측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어요.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바뀐다고? 

학교 측은 “학령 인구 감소로 앞으로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 대안 중 하나로 낸 것”이라는 입장이에요. 저출생 현상으로 학령 인구가 줄어들어 대학 입학생이 줄어들고 있다는 건데요. 현재 일반 대학 전체 신입생 정원은 33만 명 정도인데, 2018년부터는 태어난 아이 수가 33만 명이 안 되기 때문. 실제로 저출생 현상으로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자 울산대·부산대 등은 충원율이 낮은 일부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멈추거나 없애고 있어요.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는 중고등학교도 올해 들어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하지만 학생들은 “절대 안 돼!” 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학교 본관 앞에 수백 개의 학교점퍼를 벗어두거나 근조화환을 보내고, 공학 전환 반대 서명을 진행하는 등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엔 2000명 이상의 서명이 모이기도 했어요

학생들은 왜 시위하는 거야? 

  • 학생들은 쏙 빠진 공학 논의 😠: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 사실을 알기 전까지 학교가 아무 소통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또한 올해 새로 만들어진 외국인 전용 학과인 한국어문화전공학과에 남학생들이 일부 입학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이에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공학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거 아냐?”라는 말이 나왔어요
  • 여전한 여대의 존재 이유 💪: 학생들은 여대의 존재 이유도 강조하고 있어요. 여대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성차별·젠더폭력·소수자 문제 등을 연구하는 학문적 기반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거예요: “딥페이크 성범죄 같은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사회에서 여대의 존재 의미는 여전해!” 전문가들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여대라는 공간이 갖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요. 여성들이 자신을 검열하지 않고 자유롭게 여성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자, 사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여대가 갖는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앞으론 어떻게 될까?

숙명여대·성신여대 등 다른 여대 학생들도 연대의 뜻을 밝히고 있어 반대의 목소리는 앞으로 더 커질 것 같다는 말이 나와요. 특히 성신여대의 경우 지난 2018년도에 이미 공학 전환 논의가 나왔다가 학생들의 반대로 학교 측이 사과한 일이 있었는데요. 내년 새로 생기는 성신여대 국제학부 외국인 특별전형 모집 요강에 모든 성별이 지원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반대 행동을 시작했다고. 

현재 학생들은 공학 전환 전면 철회·총장 직선제 추진·남성 외국인 유학생 수용 협의 등을 학교에 요구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본관 건물과 강의실을 점거하는 등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에요. 또한 “학생들로 인해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비통하게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고.

by. 에디터 지지 🍸
이미지 출처: ©뉴스1

방금 읽은 콘텐츠, 유익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