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반대 집회에 23만 명이 모였다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에 23만 명이 모였다고?
지난 27일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가 서울 도심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어요: “차별금지법 제정, 교회가 막아야 합니다!” 차별금지법은 성별·장애·인종·종교·학력·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누구도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게 하자는 법인데요. 경찰 추산에 의하면 무려 23만여 명이 이날 집회에 참여했다고. 이 때문에 서울광장부터 여의도 공원 일대가 극심한 교통 정체와 소음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어요.
이들은 지난 7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성 부부에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다는 대법원판결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었는데요. 같은 개신교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면 안 돼!” 집회가 열리기 이틀 전인 25일, 무지개예수 등 53개 단체는 집회에 반대하는 규탄문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한편 차별금지법은 지난 21대 국회 때 4차례 발의됐다가 기한 만료로 폐지됐는데요. 지난 9월에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후보자 청문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합니다”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이후 국가인권위원회가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에 보낸 입장문에 사실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내용이 담겨 또 한 번 논란이 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