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에 한국시리즈 1차전이 ‘일시정지’ 상태가 됐어요. 어제(21일)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온 것. 서스펜디드 게임은 9회가 끝나기 전 폭우 등으로 시합을 지속할 수 없을 때, 일시 중단하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다시 이어가는 걸 말해요. 어제 경기 시작 전부터 빗줄기가 심상치 않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경기를 강행했는데요.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자 6회초 진행 중 심판진이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경기를 중단시킨 거예요.

KBO는 오늘(22일) 오후 4시에 경기를 이어서 하겠다고 했는데요. 비로 인해 경기장 사정이 좋지 않다며 시작 2시간여 전 급하게 일정을 하루 더 미뤘어요. 야구팬들은 “애초에 1차전을 연기했어야 해!” 비판하고 있어요. 며칠 전부터 비가 예보됐는데 강행 → 서스펜디드 → 연기로 팬과 선수 모두에게 피해를 줬다는 거예요: “팬들은 시간·돈 버렸고, 선수들은 컨디션 엉망 됐어!” 한편 1차전 남은 경기는 내일(23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무사 1·2루 공격부터 이어서 진행해요. 2차전은 1차전 종료 1시간 뒤 시작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