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수시 모집 논술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부 수험생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어요. 지난 12일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고사장에서 문제지가 예정 시간보다 일찍 배부됐고, 이후 온라인에 논술 단답형 1번 문제가 올라왔는데요. 이에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낼 거라고. 연세대 측이 수시 전형 과정을 부실하게 감독·관리해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고,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거예요. 16일 오후 기준 소송에 참여하기로 한 수험생·학부모 등은 약 60명이고요.

연세대는 지난 15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 관리 시스템 재점검, 감독위원 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재발방지책을 내놨는데요. 문제 사전 유출이나 공정성 훼손 등의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재시험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에요.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요. 경찰은 공공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맡기고 수사에 나섰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연세대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만한 설명과 대책 마련에 더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입시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수습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