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라니냐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거라는 분석이 나왔어요. 라니냐는 동태평양 지역 수온이 차가워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세계기상기구(WMO)는 다음 달까지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어요. 일반적으로 라니냐가 발생하면 동아시아의 겨울은 더 추워져요. 라니냐가 시베리아의 찬 공기를 동아시아에 몰고 와서, 겨울 동안 한반도에 폭설과 함께 강력한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에 기상청도 12월부터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어요. 올겨울은 영하 20도에 가까운 강추위가 찾아왔던 2021~2022년 겨울 수준으로 추울 수도 있다고.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자,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출렁이고 있어요.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강한 추위 탓에 난방 수요가 크게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최근 한 달간 천연가스 상장지수증권(ETN)이 30% 넘게 오른 것. 라니냐로 인한 이상기후로 주요 곡창지대인 미국과 중국 등의 농산물 작황이 나빠질 거라는 걱정 때문에 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나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