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러 10월이 됐어요. 올해가 10∙11∙12월 딱 3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올 한 해 많은 사람을 걱정시켰던 경제는 현재 어떤지, 남은 4분기는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하고, 어떤 전망이 나오는지 핵심만 싹 정리해봤어요.

전 세계 경제, 어떤 상황이야?

전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삼대장의 상황을 요약하면:

• 미국 🇺🇸: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와요.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물가·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골디락스)가 이어지고 있다고.
• 중국 🇨🇳: 아직도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 부진, 청년 실업률 급증 등으로 중국이 목표했던 5% 경제 성장률도 달성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중국 정부가 경제를 일으켜 세울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역부족일 거라고.
• 유럽연합(EU) 🇪🇺: 잔뜩 움츠러들어 있는 상태예요. 유럽 경제의 두 축인 프랑스와 독일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 두 나라 모두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복합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 수치가 50 아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고.

우리나라는 어때?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상태예요. 4분기에 대해서도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희망편: 4분기에는 경제 살아난다…? 😲

• 수출 꾸준히 늘어나고 🚢: 수출이 12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쭉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무역수지가 이번에는 적자 탈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 물가도 목표 달성했어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8월 2%까지 내렸어요.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 성장률도 쑥쑥 크는 중 🆙: 수출 상황이 좋아지면서,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4~2.6%로 예상하는데요. 미국(2.5%), 유로존(0.7%), 일본(0.7%) 등의 성장률 전망치와 비슷하거나 더 높다고.

#절망편: 고금리∙경기 침체 분위기 쭉 😢

• 빚 증가세도 멈추지 않아 💰: 가계 빚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요. 정부∙은행이 깐깐한 규제를 도입하고 금리를 올리는 등 빚이 늘어나는 걸 막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지난달 새로 생긴 주택담보대출액만 8조 원에 달한다고. 금리를 내리면 가계 빚이 더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커서, 함부로 금리를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 경고등 켜진 산업 🚨: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직전 분기(89) 대비 4%p 하락했어요(85). BSI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걸 나타내요. 100 이하면 그 반대고요. 근데 화장품·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하면 100을 넘어선 곳이 없다고.

흠… 그래서 4분기 경제 살아나는 거야?

연말에 몰린 2개의 빅 이벤트에 따라 4분기 경제 전망도 달라질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는 언제? 📉: “내수 살리려면 이제는 금리 내려야 해!” 하는 말이 나와요. 금리가 내려가야 투자도 늘어나고,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출 거라고 예상해요.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으로 정부 목표치인 2%대에 안착한 데다, 높이 치솟았던 집값 열기도 식는 모양새기 때문. 
• 다음 미국 대통령은 누가? 🇺🇸: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도 달라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 밀어줄게!” vs.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는 아니야” 하는 입장이라,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또 트럼프는 모든 외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해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