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연쇄 폭발로 수천 명 사상자 발생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무전기 연쇄 폭발로 수천 명 사상자 발생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무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면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나왔어요. 17~18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레바논 전역에서 휴대용 무전기가 폭발해 300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고, 30명 이상이 숨졌다고. 이스라엘과 대치 중인 헤즈볼라는 무전기 폭발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의 소행이야!” 주장했는데요. 무전기를 제작·유통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배터리에 원격 기폭장치 등을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 이에 이스라엘 vs. 헤즈볼라 사이의 긴장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이스라엘은 최근 주력 부대를 레바논 국경지대에 배치하는 등, 더 큰 전쟁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이번 사건 직후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전쟁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스라엘이 전면전 준비하고 있는 거 아냐?” 하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유엔은 둘 사이의 긴장감을 낮추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발표하는 등, 전면전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가자지구 협상이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중동 전쟁 가능성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