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사업 실적을 발표했어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약 300억 4000만 달러(40조 1780억 원)로,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시장이 예상한 매출(약 287억 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해도 122%나 오른 거라고.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어요.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주춤하고 있어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10% 하락한 125.61달러로 마감됐고, 실적이 발표된 후에는 시간 외 거래에서 8.13%까지 급락하기도 했어요. “예전보다 성장이 좀 더뎌진 것 같은데...?” 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약 260%로, 3분기 연속 200%를 넘길 만큼 어마어마했기 때문. 엔비디아는 올해 4분기 중 새로운 AI 칩 ‘블랙웰’을 출시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낼 거라고 했는데요. 떨어진 주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