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가 점점 심해지며, 미성년자 포함 1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어요. 시민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3선에 성공한 대선 결과를 두고 ‘부정 선거’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군과 경찰이 이들을 강하게 진압하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 베네수엘라 검찰은 시위자 가운데 700여 명을 구금하고, 야권 핵심 인사 1명도 붙잡았다고 밝혔어요.

앞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약 6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이 51%의 득표율로 44%를 얻은 곤살레스 야권 후보를 이겼다고 발표했어요.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와 야권의 자체 결과 조사와 완전히 상반되는 결과인데요. 이에 야권은 “새로운 대통령이 곤살레스라는 것은 전 세계가 알고 있다”는 성명을 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도 투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하고 있어요. 마두로 대통령은 여전히 시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 사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