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보다 맑았던 예술인 김민기, 별이 되다

아침이슬보다 맑았던 예술인 김민기, 별이 되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아침이슬보다 맑았던 예술인 김민기, 별이 되다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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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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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아침이슬’·’상록수’ 등으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이자, 서울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운영해 온 예술인 김민기 씨가 지난 21일 세상을 떠났어요. 위암 투병 끝에 7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것. 평생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작품을 내놓으며, 후배 예술인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던 그의 부고 소식에 문화·예술계는 물론 정치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어요.

그의 활동은 한국 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요. 1970년대 그가 내놓은 노래들은 시위 현장에서 자주 불린다는 이유로 군사정권에 의해 줄줄이 금지곡이 됐어요. 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음악이었고요. 1990년대 연극 연출가 일을 시작한 김민기 씨는 소극장 학전을 열고, ‘지하철 1호선’ 등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극을 무대에 올리기 시작했는데요. 설경구·황정민·조승우 등이 학전을 거쳐 스타로 성장했다고. 학전은 올해 3월 재정난과 그의 건강 문제로 문을 닫았는데요. 그 자리에는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어, 평소 어린이 극에 관심이 많았던 김민기 씨의 유산을 잇고 있어요.

이미지 출처: ⓒ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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