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제 3의 장소에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한 것을 두고 특혜 논란이 벌어졌어요. 이날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김 여사의 진술을 들었는데요. 검찰은 ‘경호상의 문제’ 때문에 비공개로 소환했다고 설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숨어서 진행한 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특혜라는 입장이에요. 26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것.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22일) 수사를 비공개로 실시한 것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라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사실상 특혜임을 인정했는데요. 이 총장이 김 여사 소환 조사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뜨거워요.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 온 이 총장을 따돌리고, 대통령실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에 이 총장은 소환 조사 과정을 파악해 문제가 확인되면 조치하겠다고 했어요. 대통령실은 “조사 중인 사건”이라며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