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사건은 20세 백인 남성 용의자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어요. 하지만 용의자가 왜 암살을 시도했는지는 아직 밝히지 못했는데요.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도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수사관들은 용의자의 차량과 자택을 수색하던 중 폭발물을 발견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어요. 

한편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대세론’이 힘을 받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1) 트럼프가 총격으로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등 ‘강인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인 데다 (2) 대선 경쟁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의 경호 실패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 실제로 선거 베팅업체들에 따르면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은 이틀 사이에 8.4%p 올라 64.7%를 기록했다고. 사건 하루 만인 14일(현지 시간), 트럼프는 예정대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는데요. 그는 “악이 이기게 놔둘 수 없다”며 ‘미국의 단결’을 강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