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막아낸 프랑스 총선 대반전.ssul  🇫🇷

극우 막아낸 프랑스 총선 대반전.ssul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극우 막아낸 프랑스 총선 대반전.ssul  🇫🇷

뉴닉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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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한참 시끌시끌했잖아요. 그런데 7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선 투표에서 대반전의 결과가 나왔어요. 극우 정당이 이길 거라는 모두의 예상이 완전히 깨졌거든요.

극우 정당이 1당? 무슨 일이었지?

지난 1일 치러진 1차 투표 이후 프랑스에서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와 마찬가지로 극우 세력이 크게 이길 거라는 전망이 많았어요. 1차 투표 결과가 어땠는지 살펴보면 🗳️:

  • 국민연합(RN) 🔵: 유럽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 중 하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정당인데요. 국민연합은 극우의 극단적인 이미지를 줄이고 민생 정책을 내놓으며 지지층을 넓혔고, 약 33%의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어요.
  • 신인민전선(NFP) 🔴: 급진 좌파로 꼽히는 장뤼크 멜랑숑의 ‘불복하는프랑스(LFI)’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산당·녹색당·사회당 등과 힘을 모아 만든 좌파 정당들의 연합인데요. 약 28%의 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어요.
  • 앙상블(ENS)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표를 맡고 있는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 연합으로, 약 20%의 표를 얻어 3위로 밀렸어요.

프랑스 총선은 1차 투표에서 50% 넘는 표를 얻지 못한 곳에서 2차 결선 투표를 벌이는 방식인데요. 2차 투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나온 거예요 🫢.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데?

극우 세력을 막자며 똘똘 뭉친 좌파 연합이 승리하고, 극우 정당은 3위로 밀려났어요. 1차 투표 결과가 완전히 뒤집힌 것:

  • 승리한 좌파 연합 🔴: 신인민전선이 전체 의석 577석 중 가장 많은 182석을 차지했어요. 다만 과반인 289석에는 한참 모자라고요.
  • 최악은 피한 마크롱 🟡: 앙상블은 2번째로 많은 168석을 가져갔어요. 1차 투표 때보다는 득표율이 올랐지만, 현재 의석수보다는 80석 넘게 줄었다고.
  • 패배한 극우 세력 🔵: 국민연합은 143석을 차지하며 1차 투표 결과인 1위 → 3위로 밀렸는데요. 그럼에도 지금보다 의석을 50석 넘게 늘린 거라고.

모두의 예상을 깬 결과가 나온 건 (1) 1차 투표 이후 정치적 이념이 서로 다른 신인민전선과 앙상블이 “어떻게든 극우는 막아야 해!” 하며 사실상 후보 단일화를 이뤘고 (2) 유권자들도 좌파∙중도가 극우에 맞서 힘을 모으는 프랑스의 오랜 정치적 전통(=공화국 전선)에 따라 똘똘 뭉쳤기 때문인 것 같다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프랑스는 대통령이 정부 운영을 맡을 총리를 임명하고, 총리는 함께 일할 장관들을 골라서 내각을 꾸리는데요. 의회 1당이 지지하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는 게 관례라고. 이에 멜랑숑은 신인민전선이 총리를 맡아서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마크롱이 그동안 “극단적 좌파에는 정부를 맡길 수 없어!” 선을 딱 그어왔던 만큼, 앞으로 갈등이 벌어질 수 있어요. 의회 1당이 된 신인민전선이 마크롱의 정책에 브레이크를 걸며 서로 부딪힐 일도 많을 거라고.

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Telmo Pinto/SOPA Images via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