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분기 시장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좋은 실적을 냈어요. 각 기업이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74조 원·영업이익 10조 4000억 원을 기록했고요. LG전자는 매출 21조 7000억 원·영업이익 1조 1961억 원을 기록했어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23%·1452%, 8.5%·61.2% 증가한 수치라고. 특히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긴 건 사상 처음이에요. 이 같은 소식에 오늘(5일) 주식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6%, LG전자는 2.69% 오르며 코스피 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두 기업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낸 데에는 각 기업 주력 분야의 호황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 매출이 많이 증가했고,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HBM 반도체 부문에서, LG전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자동차 전자장치분야에서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지 여부가 결정될 거라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