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과 자기관리: 병원 조직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작성자 채소장
병원경영전략 실무예제
균형과 자기관리: 병원 조직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오늘 날아든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글이 울림을 주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글을 살펴보고 병원 경영 관점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저는 과로로 지쳤고, 모든 것이 버겁고,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번아웃(burnout)이 저를 강하게 덮쳤죠.
그날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이제 그만둬야겠다"고 말할 뻔했어요.
정말 그럴 뻔했죠.
하지만 저를 멈추게 한 게 있었습니다.
친구가 해준 한마디 충고였어요. 그 친구가 말하길, "그만둘 필요 없어. 네가 필요한 건 균형(balance)이야."
균형이라니? 그때는 불가능해 보였어요. 균형이 뭔지조차 잊어버린 상태였죠. 하지만 그 친구가 준 작은 팁(tip)이 저를 바꿨습니다.
그게 바로: 자신만을 위한 '양보할 수 없는 시간'(non-negotiable time)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저는 작은 것부터 시작했어요. 일정에 저만을 위한 시간을 비워두기 시작했죠. 회의(meetings)나 일(work)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오로지 저를 위한 시간이었어요. 처음엔 30분이었죠. 처음엔 이상하고, 뭔가 잘못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자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더 많은 에너지(energy)가 생기고, 집중력(focus)도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양보할 수 없는 시간'(non-negotiable time)은 제 하루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되었어요. 이 시간을 통해 저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리듬(rhythm)과 균형(balance)을 다시 찾기 시작했죠.
이게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일을 덜 할수록 더 생산적(productive)이 되었어요.
이 글을 읽으면서, 문득 우리 병원의 조직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우리에게 '번아웃'과 '과로'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최선의 방식일까요? 이 글에서 언급된 '균형'과 '양보할 수 없는 시간'의 개념을 우리 병원 문화에 적용해 본다면 어떨까요?
병원은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는 곳입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일이기에, 우리는 종종 자신을 돌보는 것을 뒤로 미루곤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지친 의료진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양보할 수 없는 시간'을 병원 환경에 도입한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교대 근무 중 30분만이라도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의료진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업무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는 단순히 개인의 웰빙 차원을 넘어섭니다.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자기 관리 시간의 확보가 오히려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이는 곧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의료 과실의 감소, 환자 만족도 증가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인력 운영, 업무 스케줄 조정 등 여러 가지 도전 과제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병원과 의료진, 그리고 환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글은 우리에게 병원 조직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일하는 시간'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것, 그리고 의료진의 웰빙이 곧 환자 케어의 질과 직결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제 '균형'과 '자기 관리'를 병원 조직문화의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이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닌,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접근이 될 것입니다.
변화는 작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우리 각자가, 그리고 우리 병원이 '양보할 수 없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요? 이를 통해 우리는 더 건강한 의료진, 더 만족스러운 환자, 그리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