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상식 FLEX #3] 장르 탐구 시리즈 - FPS

[e스포츠 상식 FLEX #3] 장르 탐구 시리즈 - FPS

작성자 이스포츠크리틱

e스포츠 상식 FLEX

[e스포츠 상식 FLEX #3] 장르 탐구 시리즈 - F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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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는 e스포츠에서 오랫동안 메이저 장르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먼저 소개해드린 RTS는 솔직히 지금 MOBA 장르에 밀린 형국이지만, FPS는 꾸준히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거든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FPS는 1인칭 슈팅 게임(First-Person Shooter)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게임 장르에요. 쉽게 말해 1인칭 화면으로 즐기는 '총싸움'입니다.

총을 쏜다고 해서 모두 FPS는 아닙니다. 요즘에는 TPS(Third-Person Shooter)라는 3인칭 시점의 슈팅 게임이 많으니까요.

역사와 전통의 e스포츠 장르

CS;GO 프로 대회의 모습 <출처 : eslgaming>

우리나라의 e스포츠가 <스타크래프트>를 위시한 RTS를 통해 발전했다면, 서구권에서는 FPS를 통해 발전했어요.

최초로 프로게이머라는 용어가 사용된 <퀘이크> 게임 시리즈 역시 FPS였죠. 2000년에는 <레인보우 식스>, <팀 포트리스>, <하프라이프> 등 명품 FPS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FPS e스포츠 종목 카운터 스트라이크

그 중에서도,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유럽, 북미에서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다양한 시리즈를 거치면서도 그 인기를 유지했고, 다양한 e스포츠 대회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FPS게임들의 인기가 살짝 부족해요. 과거에는 <스타크래프트>를 위시한 RTS에게 밀렸고, 지금은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려있죠.

국산 FPS의 대표주자 서든어택

하지만 나름대로 꽤 규모 있는 팬층이 있는데요. 과거엔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같은 국산 FPS가 상당한 인기를 누렸고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열렸습니다. 국산 FPS 중에서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크로스파이어>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서든어택>을 비롯해 <오버워치>와 <발로란트> 같은 FPS 게임들이 인기가 있습니다.

FPS 게임은 좀 더 깊게 들어가면 '밀리터리', '택틱컬', '하이퍼' 등 세부적인 장르들이 있는데요. 역사가 깊은 만큼 정말 다양한 게임과 세부 장르가 존재합니다.

유럽 e스포츠의 근간이 된 장르

드림핵 랜파티 현장, 2015년의 모습 <출처 - Wooting.io>

<스타크래프트>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e스포츠는 PC방 열풍과 함께 발전했는데요.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e스포츠는 '랜파티'라 불리는 오프라인 대회를 통해 발전했습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스타크래프트>의 배틀넷 같은 멀티 플레이 모드가 없었고, 누군가가 사설로 서버를 구축하면 사람들이 그 서버에 모여서 게임을 즐겼다고 해요.

PC방 같은 공간도 없었기 때문에 유럽 게이머들은 각자 컴퓨터를 들고와서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랜파티' 형태의 문화가 자리를 잡았어요.

대표적으로 유럽의 '드림핵'이라는 행사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PC 관련 오프라인 행사였다가, '랜파티'에서 열리는 대회가 유명해지면서 나중에는 e스포츠 대회 브랜드로 발전했습니다.

브라질은 발로란트, CS:GO, R6에서 모두 우승한 유일한 국가라고 합니다 <출처 - oneesports.gg>

우리나라는 온게임넷, MBC게임 같은 케이블 채널의 주도로 발전한 것과 달리 유럽은 드림핵 외에도 ESL, IEM 같은 오프라인 대회를 주최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유럽과 북미의 e스포츠는 '대회 주최사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FPS e스포츠는 이제 유럽, 북미를 넘어 남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장르가 되었습니다. 특히 남미에서는 브라질이 e스포츠 강국인데요. FPS 장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답니다.

FPS e스포츠의 난이도

스포츠는 남녀노소 모두 쉽게 접근하기 좋은 쉬운 Rule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는 규칙을 알아야 시청할 때 재밌습니다. e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요.

다만, e스포츠는 게임으로 진행되는데요. 일반적으로 게임은 축구, 야구 같은 스포츠에 비해 배워야 할 규칙이 많고 생소합니다.

축구, 야구는 모르는 사람이 봐도 '사람이 발로 공을 차고, 손으로 공을 던지고, 방망이로 공을 치는구나' 정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데요.

게임은 배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출처 - 몬마쿠 네이버 블로그>

게임은 정말 기초적인 A부터 Z까지를 다 알려주어야 해서 모르는 사람이 입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입문 방법은 그 게임을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 유저가 많았던 RTS가 메이저 장르이 되었고, 서구권은 FPS가 메이저 e스포츠 장르이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FPS는 시청하는 입장에서 조금 더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e스포츠 종목들이 해당 게임의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재밌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 FPS는 '잘 아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이 느끼는 재미와 몰입도의 간극이 크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FPS의 매력

블리자드의 하이퍼 FPS 오버워치 2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오버워치>에 이어 <발로란트>가 FPS 팬층을 열심히 확장하고 있습니다.

FPS 게임은 일명 '진입 장벽'이 다른 게임보다 낮습니다. 그래서인지 특히, RTS 장르와 다르게 FPS는 여성 유저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요. 요즘엔 남자들도 RTS를 많이 안하기는 합니다.

RTS는 극한의 피지컬(손놀림, 동체시력, 멀티태스킹)이 요구됩니다. 여기저기 화면을 보고 빠르게 유닛을 이동시키고 명령을 내려야 하는 등 숙련되기가 상당히 어려운 장르죠.

발로란트에서는 여성 팀들도 활동하고 있다

반면 FPS는 순발력, 상황 판단력이 중요하고, 1인칭 화면에만 집중하면 되죠. 조작 역시 조준하고, 쏜다만 배우면 일단은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FPS도 깊게 파고들면 어렵고 극한의 피지컬이 필요합니다. 특히, <레인보우식스 시즈> 같은 택틱컬 FPS 장르들은 전략성이 높아서 배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캐쥬얼하게 잘 만들어진 게임, 대표적으로 <발로란트> 같은 게임은 최근 어린 친구들이나 여성 분들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많습니다.

FPS e스포츠는 다른 장르보다 더 화이팅이 넘칩니다 <출처 - DEXERTO.COM>

e스포츠적으로도 FPS는 상당히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특히, 총싸움이라는 특성상 불리한 상황을 극소수의 인원이 뒤집는 '클러치' 플레이는 굉장히 짜릿하고요.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선수들이 환호하고 기뻐하는 등 RTS나 MOBA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FPS 장르는 우리나라가 유럽, 북미에 비해 저변이 아직 약합니다. 게임은 한국이 최강이라고들 알고 계실테지만, FPS에서는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2022년, 발로란트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던 DRX 팀

그래서 FPS e스포츠는 가끔 굉장한 '국뽕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발로란트>에서 우리나라 프로팀들이 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그럴 때는 모든 e스포츠 대동단결하여 한국 팀을 응원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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