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상식 FLEX #1] e스포츠가 뭐야?
작성자 이스포츠크리틱
e스포츠 상식 FLEX
[e스포츠 상식 FLEX #1] e스포츠가 뭐야?
e스포츠의 정의
e스포츠는 Electronic Sports의 줄임말입니다.
옛날엔 '사이버 스포츠'라고도 불렸는데, 요즘엔 e스포츠라는 용어를 전세계에서 다 쓰죠.
e스포츠, E스포츠, 이스포츠, E-Sports 등 다양하게 표기하고 있는데, 저희 e스포츠 크리틱은 'e스포츠'라고 쓰는걸 선호해요.
근데 왜 이름에는 '이스포츠'라고 썼냐고요? 그건 뉴닉이 '한영 혼용 표기를 못하게 해서요...😵
조금 더 구체적인 정의로 들어가면,
게임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스포츠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요.
PC 게임, 콘솔 게임,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게임으로 대결이 가능한데요.
게임으로 대결을 하는 행위는 옛날에도 존재했었잖아요?
하지만 이걸 e스포츠라는 새로운 용어로 규정한 이유는,
게임 대결로 스포츠처럼 대회를 만들고, 이걸 TV를 통해 중계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e스포츠의 탄생과 온게임넷
사실 '프로게이머들이 대결을 하는 대회'라는 개념은 e스포츠보다 먼저 있었어요.
1990년대에 출시된 FPS(총싸움) 게임 중 <퀘이크>라는 게임이 있었는데요.
이 게임을 통해 많은 대회가 열렸고, 이게 현대 e스포츠의 시초가 되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8년 <퀘이크 2> 대회를 통해 '프로게이머'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했죠.
그러면 e스포츠는 어떻게 발생한 용어인가?
여기서부터는 우리나라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계기는 <스타크래프트>였어요.
1990년대 후반 전국적으로 인터넷 서비스가 대중화됐습니다.
그리고 IMF 외환위기를 통해 명예퇴직을 많이 당한 사람들은 PC방 창업을 많이 했어요.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했으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은 PC방에서 많은 게임을 즐겼는데, 그 중 대세가 된 게임이 <스타크래프트>였습니다.
당시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는 게임으로 여러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처음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자 축구 게임을 많이 다뤘어요.
그런데 이 때 PC방 열풍과 함께 <스타크래프> 대회와 프로게이머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트렌드를 파악한 투니버스는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로 프로그램을 만들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99년에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PKO)'라는 대회가 진행됐는데요.
이 대회의 흥행을 계기로 '온게임넷'이라는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이 개국하며 우리나라 e스포츠의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후 온게임넷은 스타리그를 런칭하고, 뒤를 이어 MBC가 게임 전문 채널인 MBC게임을 개국합니다.
자연스럽게 프로게임단과 프로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이들을 대표하기 위한 한국e스포츠협회가 생겼죠.
이게 바로 우리나라가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임요환부터 페이커까지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시작된 우리나라 e스포츠는 이제 세계적으로 트랜디한 산업이 되었죠.
e스포츠는 스타 프로게이머들의 인기 덕분에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도 그렇잖아요?
축구의 펠레, 농구의 마이클조던, 야구의 베이브루쓰, 골프의 타이거 우즈 등등
이런 스타 플레이어들이 탄생하면 해당 종목은 더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니까요.
e스포츠도 그렇습니다. 정말 많은 스타 프로게이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임요환과 '페이커' 이상혁은 빼놓을 수 없는데요.
참고로 두 선수는 소속 팀이 같습니다. 임요환이 만든 팀에 페이커가 뛰고 있는 것이죠.
임요환과 페이커를 먼저 언급한 이유는, 이들이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월드스타이기 때문이에요.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하는 프로게이머인데요.
섬세하고 화려한 플레이로 인기를 끌었고, 각종 지상파 방송에 등장했었습니다.
KBS 아침마당에서 '게임 중독자 취급'을 받았던 흑역사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e스포츠 초창기에 이 개념을 세상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죠.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대표하는 프로게이머인데요.
2013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모범적인 프로게이머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임요환과 마찬가지로 지상파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죠.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고, 존경 받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입니다.
이 두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다룰게요.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일단 첫 아티클은 여기에서 마칠게요.
짧고 쉽게 전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많은 뉴니커분들이 호응해주시면 이 시리즈, 계속 한 번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