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넘길 때 사락거리는 종이 소리가 마치 단풍잎을 밟을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해서일까? 유독 가을엔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조용히 읽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기다리게 돼. 당장이라도 달려가 운명의 책을 만나고 싶어지는 특별한 독립 서점 4곳을 소개할게. 🍂

미스터리 유니온

오직 추리소설만 모아둔 독특한 책방🕵️. 미스터리 유니온은 신촌 기차역 뒷골목에 아주 비밀스럽게 자리하고 있어. 작지만 전 세계의 미스터리가 모여 있지. 누구와 함께 보다는, 혼자 오는 것을 추천할게. 책을 집어 드는 순간 모든 것이 의문스러운 세계로 빨려들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거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11

이스트씨네

강릉 정동진에서 아침 해와 함께 문을 여는 이스트씨네. 동해 바다의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하며 멋진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 영화와 관련된 책이 주로 있고, 매주 토, 일, 월 아침 10시에는 사장님이 내려주신 커피와 빵을 먹으며 단편 영화를 감상하는 아침 상영회도 운영해.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73 1층

다다르다

‘우리는 다 다르고, 서로에게 다다를 수 있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다다르다. 이름처럼, 삶의 다양한 방식을 고민할 수 있는 책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어. 이곳의 특별함은 바로 영수증! 서점원의 서점 일기와 책의 발췌문이 담겨있지. 북토크와 독서 모임도 열리니 참고해.

📍대전 중구 중교로73번길 6 1층, 2층

유람위드북스

고양이 ‘람이’가 반겨 주는 유람위드북스. 이곳의 다락방 같은 인테리어 덕분에 아늑함이 느껴져. 그래서 더 책에 폭 빠져들 수 있는 곳이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심야 책방으로 운영돼 10시까지 활짝 열려 있으니, 늦은 밤까지 종이책에 파묻혀 보고 싶다면 요일에 맞춰 방문해 봐.

📍제주 제주시 한경면 조수동2길 54-36

🍊주말에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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