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여전사 캣츠걸 😼’이 국악girl이 될 뻔한 사연 ❗️
작성자 유롱
저렴한 뮤지컬 세상 🎭
<복면가왕>의 ‘여전사 캣츠걸 😼’이 국악girl이 될 뻔한 사연 ❗️
<복면가왕>의 17-21대 가왕, 여전사 캣츠걸을 기억하시나요? ‘우리 동네 음악 대장’ 하현우님께 가왕을 넘기기 전까지 자리를 지키던 사람을 말이죠! 오늘은 이 사람을 소개 해보려 하는데요, 그는 바로 (🥁 두구두구.. 🥁)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연상을 수상한 자타 공인 TOP 뮤지컬 배우, 차지연입니다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fLI9hB6qIBE
뮤지컬 <라이온 킹>의 ‘라피키‘로 데뷔한 그녀에겐 사실 국악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 외할아버지는 대잔무형문화재 17호이신 송원 박오용 님이고, 외삼촌은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박근영 님이거든요! 그래서 차지연 배우도 어렸을 때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고수(북으로 장단을 치는 사람)를 했다고 해요.
하지만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온갖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힘들게 합격한 대학도 생활고로 중퇴할 만큼 삶이 팍팍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수 준비까지 엎어지면서 그녀는 오로지 생계를 위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답니다. (얘기하다 보니 왜 위인전 같죠..? 😳)
그러던 중 2006년, <라이온 킹>에 합격하면서 그녀의 삶이 바뀝니다. (박은태 배우도 코뿔소 앞다리 🦏 로 출연한) 이 공연에서 무려 라피키 역을 꿰찬 것이죠 🙌🏼 이후 지금까지 <서편제>, <아이다>, <위키드>, <호프>, <레드북> 등의 뮤지컬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답니다.
특히 근래에는 젠더 프리 역할로 캐스팅이 많이 되었어요. 뮤지컬 <더 데빌:파우스트>의 ‘X’, 연극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 같이 기존 남성 배우들이 하던 역할을 맡은 것이죠. 저는 이 대목에서 차지연이 배우로서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차지연 배우를 처음 본 사람들은 ’되게 강해 보인다‘ 혹은 ’인상이 세다‘ 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되게 여린, 툭 치면 눈물 한 바가지 흘리는 그런 배우랍니다 🥹 <컴프롬어웨이> 마지막 공연 때도 넘버를 부르면서 (찔끔) 눈물을 흘리고선, 커튼콜 때 안 울려고 했는데 울어버려서 죄송하다며 또 눈물을 💧 흘릴 만큼 반전 매력이 넘치는 배우예요 🥰
가끔씩은 ‘저렇게 노래 부르다가 목 나가는 거 아니야?!‘ 싶을 만큼 무대에 온 힘을 다하는 배우여서 관객들이 그의 무대를 믿고 보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건강 절대 챙겨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