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는 봤나, 'A Little Priest' - <스위니 토드> ☠

☠ 들어는 봤나, 'A Little Priest' - <스위니 토드> ☠

작성자 유롱

저렴한 뮤지컬 세상 🎭

☠ 들어는 봤나, 'A Little Priest' - <스위니 토드> ☠

유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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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t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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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빗 부인 : 자, 요건 변호사!

스위니 토드 : 비싸겠는데?

러빗 부인 : 주둥이만 살아서 그런지 씹는 맛이 최고죠 😉

스위니 토드 : 촉촉한 걸 줘.

러빗 부인 : 그럼 푸른 바다 향 가득한 해군을 먹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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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사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 넘버 중 'A Little Priest' 첫 부분이에요. 이게 무슨 내용인지 의아해하실 분들을 위해 빠르게 설명드릴게요 😎 이 작품은 복수심에 잠식된 잔혹한 이발사 '스위니 토드'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처음으로 죽인 사람은 이탈리안 이발사 '프렐리'예요. 사실을 알게 된 '러빗 부인'은 앞으로 시체를 가지고 파이를 만들자는 괴랄한 아이디어를 내고요. 그렇게 둘은 앞으로 있을 일들을 상상하며 말장난을 하는 거죠! 그게 이 노래의 주된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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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ttle Priest'는 ‘Epiphany'와 함께 아마 가장 유명한 넘버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피파니에 이어 등장하는 1막 마지막 넘버이고, 첨부터 스산한 이야기 속에서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곡이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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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여기에서 배우들의 애드리브가 폭발하기 때문입니다 🤣 3연(19) 때는 린아 배우가 ‘날마다 조승우와 애드리브 대결을 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말했을 정도로요❗️ 4연(23) 이규형-전미도 배우의 공연에서는 의사 파이는 ‘슬기로운 맛’이라고 얘기하기도 했고요 :) 이처럼 극중 토드 역 배우와 러빗 역 배우의 케미를 보는 재미도 있어요.

이미지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487314

덧붙이자면 <스위니 토드>의 곡은 여러분께 꼭 한 번 소개를 하고 싶었어요 🥸 그 이유는 타 공연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불협화음’이 매력인 넘버이기 때문입니다! <스위니 토드>의 작곡가인 스티븐 손드하임이 음악에 숨겨놓은 디테일도 어마어마해서 이야기의 맛을 살리는 역할도 하구요. 듣다 보면 정신 나갈 것 같기도 하고(?) 이게 음악이 맞나 싶기도 하지만(?) 이게 또 사람을 스며들게 한답니다 🙌🏼

(매번 링크만 걸어놓는 게 아쉬웠는데, 이렇게 영상을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슴! 🦔)

👍🏼 이 노래를 추천하는 이유

  • 가사를 활용해 싫어하는 사람 웃으며 돌려까기 가능!

  • 내 안의 숨겨진 악을 긍정적으로 풀 수 있음.

  • 새로운 느낌의 뮤지컬 음악을 즐길 수 있음.

  • 뮤지컬 아는 척, 손드하임 아는 척이 가능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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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