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업비트 날개 단 네이버가 꿈꾸는 건 [‘네이버-두나무 합병’ 뉴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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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업비트 날개 단 네이버가 꿈꾸는 건 [‘네이버-두나무 합병’ 뉴스 해설]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요:
- 합병이 성사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 다만 두 회사의 기업가치를 어떻게 정할지 두고 논란이 벌어질 조짐이 보여요.
- 한편 두나무와의 합병설에 네이버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1️⃣ ‘업비트’의 두나무, 네이버와 손잡는 이유는 뭐야?
두 기업이 합병하면 각 사가 가진 약점을 단숨에 보완할 수 있다. 네이버는 부족한 금융 투자·가상 자산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다.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사업자(VASP)인 두나무는 금융 당국의 규제로 추진하지 못했던 신사업 추진과 해외 진출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다만 양측 모두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는 현재 국회가 논의 중인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의 입법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중앙일보 2025.09.29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품는 네이버
- 네이버의 자회사로 ‘네이버페이’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 포괄적 주식 교환이란 한 회사의 주주들이 다른 회사에 지분을 모두 넘겨주고, 대가로 그 회사의 주식을 받는 걸 말해요 🏢🔄. 이를 통해 두 회사가 이전처럼 유지되면서 모회사-자회사 관계로 바뀌게 되는데요. 법인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기존 회사들은 그대로 두고 지배·종속 구조만 새로 짜는 것.
- 거래가 성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고, 네이버는 이를 통해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게 돼요.
🔎 두 회사의 ‘빅딜’ 배경은 ‘스테이블코인’?
네이버와 두나무의 교집합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있어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제 인프라와 유통망이 필요한데요.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라는 결제 인프라, 두나무는 업비트라는 유통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 🌐. 네이버는 두나무의 ‘국내 1위 거래소’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 수 있고, 두나무는 네이버의 ‘국내 1위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거예요.
네이버는 그동안 가상자산 사업 진출을 꺼려왔지만, 스테이블코인이 ‘차세대 결제수단’으로 떠오르며 시장을 선점해야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두나무는 그동안 여러 규제에 막혔던 해외 진출이나 신사업을 네이버와의 합병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실제로 두 회사는 합병 소식이 알려지기 전부터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의 ‘윈-윈 전략’을 위해 여러 차례 협력해왔어요. 특히 지난달 두나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기와체인’을 공개하기도 했고요.
💡 합병 성공 변수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합병을 통해 네이버페이가 금융·쇼핑에 이어 스테이블코인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슈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제화가 선행돼야 해요. 현재 금융당국은 특정 발행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을 그 회사 거래소에 상장하는 걸 금지하고 있는데요 🙅. 이 경우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업비트에서 거래할 수 없어요.
다만 이르면 10월 국회에서 입법이 추진될 예정인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은 이러한 법 조항을 배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이미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추진 소식이 알려지기 전부터 금융과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슈퍼 플랫폼’ 전략이 우리나라에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고요.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이 빛을 발하려면 해당 법안이 통과해 명확한 규제 체계가 마련돼야 해요. 그래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공식적인 ‘화폐’로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
📰2️⃣ 두나무의 기업가치, 네이버파이낸셜의 3배라고?
네이버 계열로 편입되는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약 14조 원으로 평가됐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 몸값은 4조 7000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로써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교환 비율은 1 대 3 수준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두 회사의 기업가치에 따라 주주들의 희비가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적정 몸값을 놓고 논란이 벌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한국경제 2025.09.29
✍️ 주식 교환 비율과 기업가치의 관계
-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두 회사의 기업가치를 각각 4조 7000억 원, 14조 원으로 잠정 결정했어요.
- 이에 따라 포괄적 주식교환 과정에서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3 수준인데요.
- 이를 통해 두나무 주주들은 갖고 있는 두나무 주식 한 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3주씩 받게 돼요.
🔎 네이버-두나무 비율이 ‘1 대 3’으로 정해진 이유
보통은 인수합병 과정에서는 서로 “우리 회사가 더 비싸!”하며 몸값을 최대한 높이려고 해요. 하지만 이번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거래는 사정이 다른데요. 네이버 입장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몸값을 지나치게 높이면, 나중에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 본사와 합칠 경우 기존 네이버 주주들이 가져가는 몫이 크게 줄어드는 문제가 생겨요.
반대로 두나무도 몸값을 너무 높였다간, 거래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내 주식은 회사가 사 줘!(=주식매수청구권)”라고 요구할 때 들어가는 현금 부담이 커져요. 그래서 두 회사 모두 무리하게 몸값을 올리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절충한 게 바로 ‘1 대 3’ 비율 + 총합 18조 7000억 원 수준이라고. 쉽게 말하면, 서로 리스크를 줄이려고 선택한 안전한 중간 지점인 것.
💡 주주들 사이 논란 조짐 나오는 이유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이 성사되려면 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요. 그러나 문제는 주주들의 입장이 다 다르다는 거예요 😠. 네이버파이낸셜의 2대 주주인 미래에셋증권은 “시장에선 네이버파이낸셜을 더 비싸게 쳐주는데 왜 이렇게 낮게 평가해!”라며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두나무 소액주주들 중에서도 “우리 회사는 훨씬 더 가치가 있어야 해!”라는 반발이 나온다고.
게다가 거래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써서 회삿돈으로 주식을 팔아치울 수도 있는데, 이게 얼마나 행사되느냐에 따라 거래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어요. 이렇게 각자 이해득실이 다르다 보니, 누구는 이득 보고 누구는 손해 본다는 계산이 나오며 논란이 커질 수 있는 것. 따라서 두 회사가 ‘적정 몸값’을 두고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합병 성사 과정의 최대 관건이에요.
📰3️⃣ 두나무 편입되면 네이버 주가 계속 오를까?
투자자들은 네이버와 두나무의 공동 사업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디지털 금융 핵심으로 꼽히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두 회사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에게 단기적인 실적 개선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머니투데이 2025.09.29
✍️ 네이버의 목표주가, 40만 원까지 상승
- 29일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7.02% 급등한 27만 4500원에 마감했어요.
- 합병에 대한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
-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28~40만 원으로 높여 잡고 있어요.
🔎 네이버, ‘국민주’ 위치 되찾을 수 있을까?
네이버는 2021년 주가 40만 원대를 기록하며 ‘국민주’로 불렸는데요. 그러나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해 한때 15만 원대까지 내려앉았어요. 지난 6월 상승세를 타고 다시 30만 원 가까이 올랐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장 동력을 보여주지 못해 다시 20만 원 초반대를 오르내리며 ‘박스권’에 갇혔고요.
하지만 증권가에서 “네이버가 두나무랑 손잡으면 실적 개선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도 생길 거야!” 분석을 연달아 내놓으며,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 “이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1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 다만 실제 합병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고요.
💡 나스닥 상장까지 꿈꾸는 네이버-두나무, 경쟁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작법인이 출범되면 나스닥에 상장할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 글로벌 시장에서는 합병 후 상장 시 국내보다 더 높은 최소 40~50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다만 중장기적으로 네이버와의 합병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국내 상장 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도 있어요.
한편 간편결제 플랫폼을 운영하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또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후 ‘네이버-두나무’ vs. ‘토스-빗썸’의 경쟁 구도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여요 🥊.
헤드라이트와 함께 지금 뜨는 이슈의 용어·배경을 가뿐히 풀어보고, 똑소리 나는 해설 따라 ‘아하’ 하며 읽다 보면 어느새 헤드라인 경제 뉴스의 맥락을 스스로 해석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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