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벌였어요.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드론 70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공격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스크바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이라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러시아 항공 당국이 모스크바에 위치한 공항 3곳을 잠정 폐쇄하면서, 착륙 예정이었던 26편의 비행기가 다른 공항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어요. 러시아는 곧바로 드론 145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요. 우크라이나군은 “기록적 수치”라고 했어요.

양쪽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주고받은 시점에 관심이 쏠려요. 미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쟁 더 키우지 마!” 말했다고 보도했어요. 그 전날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고요.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고 강조해왔는데요: “24시간 안에 전쟁 끝낼게!” 어떻게 전쟁을 끝낼 건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어요. 다만 당선 직후 통화한 걸 보면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러시아는 푸틴과 트럼프의 전화 통화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