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논란’,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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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논란’, 무슨 얘기야?
‘밸류업 지수 논란’,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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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네이버 뉴스란 기준)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거래소에 도입됐는데,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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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한국거래소에서 야심 차게 개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처음 도입됐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이 공개되면서 해당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막상 거래소에 오르자마자 크게 떨어진 것.
✅ 요약해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거래소 공개 첫날부터 크게 떨어졌어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 30일 거래소에 공개됐는데요. 첫날부터 떨어졌어요. 기준선인 1000보다 2.80% 내린 992로 마감된 것. 코스피*(-2.13%)나 코스피200(-2.59%)보다 더 가파르게 내렸고요. 이에 시장에선 밸류업 지수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고.
💡 풀어요: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다수의 주가가 내렸기 때문이에요
지수 하락의 원인과 시장 반응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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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목 주가 떨어졌어: 밸류업 지수가 떨어진 이유는 100개 구성 종목 중 81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기 때문이에요. 특히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중 비중이 큰 삼성전자(-4.21%), SK하이닉스(-5.01%), 현대차(-4.13%), 기아(-4.68%) 등의 주가가 크게 빠진 영향이라고.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됐다는 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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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맞아?: 밸류업 지수의 선정 기준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와요. 기업 가치를 불린다는 의미에 맞게 유망 기업들이 포함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기존 다른 지수와 별 차별성이 없다는 것.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었던 KB금융, 하나금융 등은 빠지고 지배 구조 재편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두산밥캣이 들어간 점에 대해서도 의문이 나오고요.
👀 관전 포인트: 지수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예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 주목할 점 3가지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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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오를까, 내릴까: 전문가들은 당분간 밸류업 지수가 ‘KRX100’처럼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를 담은 지수와 수익률 흐름이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밸류업 지수가 사실상 배당을 많이 한 기업보다는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포함된 지수에 가깝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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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재구성할게: 논란이 커지자 한국거래소는 올해 안에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을 바꾸는 걸 고려하겠다고 밝혔어요. 원래 밸류업 지수의 종목 조정은 내년 6월부터 1년에 한 번씩 하기로 했는데, 서둘러 바꿔보겠다는 것. 다만 주주 환원 등 특정 요건이 우수하더라도 다른 질적 요건이 부족하면 지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고요. 종목 재구성에 따라, 밸류업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11월에 내놓으려던 당초 계획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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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의 키는 기관 투자자?: 전문가들은 밸류업 지수의 성패는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에 크게 영향을 받을 거로 봐요. 향후 밸류업 지수 ETF가 나오고 기관의 자금이 흘러들어오면, 자연스레 종목으로 구성된 기업들의 주가도 오를 수 있기 때문. 먼저 ‘밸류업’을 시도한 일본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으로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요. 다만 그러기 위해서라도 “저평가와 거리가 먼 기업들로 구성됐는데 수익이 크게 나겠어?” 하는 인식 등을 바꿔야 할 거라고.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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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류 주가 ↑: 섬유·의류 등 소비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요. 패션 제조·유통 업체 F&F와 한세실업 주가는 지난 24일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후 30일까지 각각 15.5%, 6.7% 올랐는데요. 밸류업 지수가 금융·자동차 업종 위주로 구성될 거라는 예상을 뒤집고 소비재주가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