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진짜... 소설책 안 읽었어요🤦‍♀️ 단편 소설집을 많이 샀는데 앞의 두 편 읽고 딴 거 읽고, 또 딴 거 읽고 그래서... 그래도 하나 꼽으라면 김연수 작가의 ‘너무나 많은 여름이’ 를 올해의 소설로 고르고 싶어요. 여행지에서 읽었던 소설인데 여름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기억에 오래 남았거든요.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길. 기뻐하는 것을 더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을 더 사랑하길. 그러기로 결심하고 또 결심하길. 그리하여 더욱더 먼 미래까지 나아가길.” 라는 구절이 있는데 노트에 옮겨두고 종종 떠올렸어요. 이 사람을 이 취미를 이렇게 좋아하는건 주책이 아닌가...할때마다 이 구절을 떠올리면 지금 이것을 사랑하기로 하는 건 나의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의 마음에 더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추천해주신 책은 처음보는데 재밌어보여요! 미끄러지는 다중언어에 대한 묘사가 특히 궁금해지네요. 저도 올해 전에 읽고... 여기에 후기를 남길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