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매들린 밀러의 키르케 아시나요? 제가 요즘 빠진 책인데 너무 재밌어서 글 남겨요. 이 책은 예전에 전시회에서 발견했는데 화려한 표지와 제가 좋아하는 신화 관련 책이라서 구매했어요. 처음엔 제 기준 너무너무 두꺼워서 거리두기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잃어보니 필체가 고전적이고 담백해서 벌써 반이나 잃었어요 ( ㅋㅋㅋ) 일단 내용으로 반은 먹고들어갈 정도로 스토리가 굉장히 탄탄해요. 그리스로마신화속 마녀 키르케를 재해석했어요. 근데 잃다가 윙? 인게 마녀라는데 주인공 ( 키르케, 하급여신) 이 너무 착한거에요. 거의 호구… 근데 주인공 주변인이 너무 그래요;; 키르케의 엄마는 님프, 아버지는 헬리오스(태양의 신) 인데 둘 다 키르케가 특별하게 예쁘지도 탁월하지도 안다 생각해 어릴때부터 키르케를 방치했어요. ( 나중에 태어나는 동생들도 거의 다 똑같음) 그러다 나중에 키르케가 어떤 ‘능력’ 을 발휘하게 되자 위험인물로 지정해 무인도로 추방시키기도.. 아무튼 제가 말씀드린것도 엄청 압축되서 설명한거고 중간에 재밌는 에피 엄청 많으니 꼭! 한번 봐주세요. 저는 자기개발/ 에세이를 좋아해서 그것만 잃었는데 소설책의 세계에 눈을 뜨게 해준 책이에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신화 관련 책이나 단편소설 추천해주세요.
한모
2023.11.27•
저도 키르케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 두꺼운데 술술 읽히죠ㅋㅋㅋ 그리스로마신화 좋아하시나요?
키르케랑 결은 약간 다르지만 신화라는 테마에서는 알마에서 펴낸 일곱번째달 일곱번째 밤을 추천드려요. 동양의 설화를 기반으로 다시 쓴 SF 환상 단편집인데 작가진도 화려하고 내용도 신선했어요. (이 책도 표지가 엄청 예뻐요.) 여성 주인공이 활약하는 두꺼운 영미소설은 앤디 위어의 아르테미스가 생각나네요!
최근에 읽었던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도 좋았어요! 이야기에 대해 말하는 논픽션인데 신화부터 시나리오까지 이야기의 변천과정을 쭉 짚어줘서 흥미롭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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