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발끝 하나 까딱하기 싫어

고양이는 발끝 하나 까딱하기 싫어

작성자 낯선그리움

그림책 읽는 시간

고양이는 발끝 하나 까딱하기 싫어

낯선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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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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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있습니다.


꼼짝도 하기 싫은 날. 그런날은 누군가 말을 걸어오거나 위로를 해 주는 것조차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고양이 그래그가 요즘 그렇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털실 뭉치를 쫓으며 놀자고 해도
파티에 함께 가자고 해도
새로운 모험을 떠나자고 해도

그냥 모두가 그대로 내버려 두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그래그가 걱정입니다.
더 새로운 것, 그래그가 기운 날 수 있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제안하고

기분을 풀어주려고 합니다.

당신의 주변에 그래그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같나요?

나의 위로와 노력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어떻게 할까요?


나의 마음을 몰라 준다고 화를 낼까요.
그냥 무시하고 모른 척을 해야할까요.


당신이 그래그라면 어떻게 할까요?

"내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용기"

친구들의 노력과 애씀에 미안해서 아무 것도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서야 할까요.
그만 좀 내버려 두라고 귀찮게 하지 말라고 화를 내야 할까요

우리는 때때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특별한 말과 행동이 아니라

그냥 그런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

나도 그럴 때가 있어라고 공감해 주는 것으로 충분한 날.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곁에 함께 머물러 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그.. 아니 사실은 개러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보세요.


고양이는 발끝 하나 까딱하기 싫어 | 컬랜드 글그림/김여진 역 | 북멘토 |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