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고 낡고 소박한 집을 거쳐가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자동차 고치는 아저씨는 멋진 자동차를 타고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하는 꿈을 꿉니다.. 동네 아이들을 좋아했던 사진사 아저씨는 아프리카로 떠나 그곳을 사진에 담고 싶어하고..
길고양이를 살뜰하게 보살펴 주던 할머니의 달력에는 3월 21일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있고 그리운 눈으로 창밖을 바라보곤 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은 집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꿈꾸었는지 천천히 천천히 생각하며 찾아보게 됩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찾은 작은 집은 새로운 사람들의 꿈을 담은 새로운 공간으로 바뀝니다. 집주인의 사연을 담은 여러 소품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담겨지고 다음 장에는 작은 집을 찾은 또 다른 인물들로 새롭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하나의 공간을 거친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꿈을 담은 이야기 속에 그림책을 읽고 있는 우리들의 삶과 꿈은 어떤 모습으로 담겨질지 생각하게 하는 책.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