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용아맥 예매 전쟁, 요즘은 아이맥스·특수상영관으로 보는 게 트렌드라고? 🍿
뉴니커, 혹시 요즘 영화 ‘오디세이’ 취소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가득하다는 소식 들었나요? 최근 오디세이가 흥행하면서 서울 용산구에 있는 IMAX관 등 특정 상영관 표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요. 심지어 오전 6시 상영 회차도 매진됐을 정도라고. 오늘은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가 뭔지, 이 트렌드 뒤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지 알아볼게요.

전석 매진에 암표까지, 요즘 ‘용아맥 예매 전쟁’이 벌어진 이유 💥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며 화제를 불러왔어요. 예매가 오픈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의 IMAX관(용아맥) 좌석이 매진됐거든요. 이후 아이맥스·돌비시네마 등 특수상영관의 취소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마다 앱을 새로고침하거나, 무작정 영화관 로비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났고요. 정가보다 훨씬 비싼 값에 표를 되파는 암표 거래도 등장해 티켓값이 14만 원대까지 뛴 사례도 있었다고.
사실 아이맥스 등 특수상영관을 향한 관심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에요. 오디세이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크나이트’, ‘오펜하이머’ 등 전작에서도 꾸준히 아이맥스 카메라로 영화를 찍어왔거든요. 그리고 그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상영관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곤 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오디세이의 모든 장면이 아이맥스 70mm 필름으로 촬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매가 특히 어려워졌어요. 이 필름을 상영할 수 있는 영화관은 전 세계에 41곳뿐인데, 우리나라에는 한 곳도 없거든요. 용아맥이 우리나라에 있는 아이맥스 상영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하게 일반 상영관보다 위아래로 넓은 1.43:1 비율을 구현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관심이 몰린 거예요. 놀란 감독은 얼마 전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꼭 아이맥스로 안 봐도 된다”라고 말했지만, 인기는 계속되고 있어요.
아이맥스가 뜨는 이유,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방식이 바뀌어서라고? 🎞️

오디세이 아이맥스관의 흥행을 두고, 전문가들은 “오디세이 한 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특수상영관에 대한 관심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이야!”라고 분석하기도 해요. 실제로 올해 상반기 극장 매출을 보면, ‘왕과 사는 남자’와 같이 크게 흥행한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특수상영 영화의 성장세도 눈에 띄어요. 특히 외국영화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관객 수는 감소했지만,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아바타: 불과 재’ 등 특수상영 비중이 높은 작품의 흥행으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다고. 같은 기간 특수상영 전체 매출을 봐도 56.3% 늘어났고요.
이렇게 특별관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영화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상영 ‘경험’과 ‘체험’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할 수 있어요. OTT 시대가 열리면서 사람들은 영화관을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가는 게 아니라, 집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큰 화면과 음향을 체험하러 가게 된 거예요. 이런 ‘경험 소비’를 위해서 높은 가격을 치르고서라도 최상의 환경에서 영화를 즐기려고 하는 거고요. 특히 OTT가 영화관의 대체제가 아니라 ‘선행 경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띄어요. OTT를 통해 감독이나 배우의 전작을 접한 후 관심이 생긴 작품을 대형 스크린을 갖춘 극장에서 관람하는 식인 건데요. 이제는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보다 어디서 볼 것인지가 중요해진 셈이에요.
이에 같은 영화를 아이맥스관에서 한 번, 돌비시네마관에서 또 한 번 보는 등 포맷을 바꿔가며 여러 차례 보는 ‘N차 관람’ 문화도 이어지고 있어요. CGV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 중 2회 이상 영화를 관람한 사람은 11.3%에 달했는데요. 이 중 56.8%는 스파이더맨과 오디세이를 모두 본 사람이었고요. 같은 영화라도 상영관에 따라 경험하는 몰입도와 즐거움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특별관에서 관람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걸로 분석할 수 있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영화 산업도 특별상영관을 중심으로 바뀌는 중이에요.
- 멀티플렉스는 특별관 늘리고: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하는 극장 수는 전년 대비 23개 줄어든 반면에 특별관은 80개가 늘었다고 해요. 특히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기존 ‘광음시네마’의 음향 기술과 ‘수퍼LED’의 LED 스크린을 결합한 ‘광음LED’를 서울 신림점에서 선보였어요.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자 서울 월드타워점에도 추가 도입했고요. 이밖에 CGV도 올해 하반기 스크린X와 4DX 등 기술 특별관을 해외에서 확대할 예정이라고.
- 제작할 때부터 특별관 고려해: 최근에는 제작 단계부터 특별 영화 상영 기술 기업과 함께 설계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어요. 특히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할리우드 제작 단계부터 스크린X 상영을 염두에 두고 찍은 ‘Shot for SCREENX’ 작품인데요. CGV에 따르면 개봉 첫 주말 스파이더맨의 스크린X와 4DX 좌석 점유율은 모두 90%를 넘었다고.
특수상영관 흥행 열풍, 앞으로도 이어질까? 🧐

또 특별관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특별관에 접근할 수 있는 격차가 있다는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요. 실제로 CGV의 경우 전국 아이맥스관 27개 중 14개가 수도권에 있고, 나머지도 대부분 광역시급 도시에만 있어요. 메가박스 돌비시네마도 역시 전국 8개 중 6개가 수도권에 있고요.
그래서 관건은 이 흥행이 앞으로도 이어지느냐예요. 하반기에는 ‘듄: 파트 3’와 ‘어벤져스: 둠스데이’ 같은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으로 확인한 특별관의 인기가 다른 작품으로도 이어질지, 이것을 넘어 할리우드 대작 없이도 열기가 유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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