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이 반한 패왕차희까지? 중화권 밀크티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하는 3가지 이유 🧋

장원영이 반한 패왕차희까지? 중화권 밀크티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하는 3가지 이유 🧋

작성자 고슴이의비트

비욘드 트렌드

장원영이 반한 패왕차희까지? 중화권 밀크티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하는 3가지 이유 🧋

고슴이의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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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um_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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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브 장원영 씨의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밀크티 한 잔이 있습니다. 브랜드명은 ‘패왕차희(CHAGEE)’. 중국 윈난성에서 시작한 밀크티입니다. 장원영 씨가 현지에서 스케줄을 마친 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켠 라이브 방송이 계기였어요. 한 모금을 마신 후 맛에 화들짝 놀라 브랜드명을 알아봐야겠다며 잠시 동안 라이브 방송을 중단했거든요. 덕분에 국내 SNS에서는 ‘장원영 밀크티’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죠.

올해에는 이 맛을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패왕차희 강남점이 오픈할 예정이거든요. 셀럽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밀크티의 맛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한국 시장에 관심 보인 건 패왕차희뿐만이 아니에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중국 본토의 밀크티 맛집들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미쉐(MIXUE), 차백도(ChaPanda), 헤이티(HEYTEA)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밀크티 브랜드들이 서울 주요 상권에 자리 잡았어요. 중화권 티 브랜드들은 왜 이토록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걸까요? 국내 카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 말이죠. 오늘 비욘드 트렌드는 중화권 티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3가지 이유를 알아봤어요.


서울 핫플레이스마다 자리 잡은 중국식 밀크티🧋

최근 한 인스타그램 채널이 국내 밀크티 마니아들의 행복 회로를 한껏 자극했습니다. 새롭게 오픈한 패왕차희의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일으킨 효과였어요. 패왕차희는 중국의 3대 밀크티 브랜드로 통합니다. 중국 여행 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해요. 중국의 경극 ‘패왕별희’를 차용한 콘셉트와 현지 전통 디자인을 더한 인테리어 및 패키지로 잘 알려져 있죠. 고급스러운 공간 덕분에 현지에서는 ‘밀크티계의 스타벅스’라고 불립니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해요. 전 세계에서 무려 6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패왕차희의 운영사인 차지코리아는 서울 강남권 일대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앞서 다양한 중화권 티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중국의 1위 밀크티 브랜드 미쉐가 2022년 가장 먼저 한국에 진출했어요. 홍대점, 중앙대점, 고려대점 등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죠. 이어서 2024년 차백도가 한국에 첫 매장을 열었어요. ‘차를 마시는 100가지 방법’을 의미하는 브랜드명답게 갖가지 밀크티를 판매합니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중국에서 대중적인 밀크티 전문점으로 부상했죠. 한국에서는 강남과 홍대를 비롯해 제주도까지 사세를 넓혔어요. 해외에서 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중 한국 지점 수만 19개에 달합니다. 2024년에는 프리미엄 콘셉트를 앞세운 헤이티가 등장했습니다. 강남, 명동,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렸고요.


중화권 티 브랜드들이 한국 진출에 진심인 이유🎉


1️⃣ 스테디셀러가 된 밀크티! 중국을 넘어선 기회의 땅

중국의 밀크티 전문점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입니다. 수많은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내수 시장에서만 승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더구나 외식 시장의 성장세도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중국 외신 전문 매체 훙찬망에 따르면 2024년 식당, 카페, 베이커리 등 무려 300만 개 매장이 폐업했을 정도예요.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는 중화권 밀크티 브랜드에게 한국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비슷한 차 문화를 공유하는 데다, 밀크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했으니까요. 실제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밀크티는 꾸준히 흥행한 메뉴예요. 2023년 10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선보인 클래식 밀크티는 판매 시작 보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잔을 돌파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매일 6만 6000잔 이상 꾸준히 판매된 셈이에요. 일반적인 스타벅스의 매장 영업시간(오전 7시~오후 10)을 기준으로 1시간에 4400잔, 초당 1잔 이상 판매된 거죠. 같은 기간 전체 음료 중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습니다. 이전까지 스타벅스가 내놓은 다양한 ‘티 라떼’ 음료 중 최단기간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고요. 전용 플라스틱 패키지에 담긴 대용량 보틀 사이즈 밀크티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어요. 당시 국내 온라인 포털에서는 ‘스타벅스 앱으로 밀크티 보틀 재고 조회하는 법’이 검색어로 떠올랐고, 클래식 밀크티 맛있게 먹는 방법도 공유됐죠.

한국은 대만계 밀크티 열풍이 불었던 시장이기도 합니다. 2006년 대만 타이베이에 1호점을 연 공차가 2012년 홍대에도 진출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당시 생소했던 타피오카 펄을 넣은 비주얼로 주목받으며 한국의 1세대 밀크티로 자리매김했죠. 2019년 홍대 인근에 첫 매장을 연 타이거 슈가를 비롯한 흑당이 가미된 밀크티들이 바통을 이어받았어요. 흑당 특유의 진하고 달콤한 맛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오픈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이어지는 장사진도 펼쳐졌어요.

이처럼 밀크티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은 중화권 티 브랜드들이 욕심낼 수밖에 없는 무대입니다.
 

2️⃣ 색다르거나 웰빙이거나? 여러 필살기를 갖춘 해외 강자들

지속적으로 인기 있던 메뉴인 만큼 ‘이미 유행 다 지나간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커스텀이 자유로운 밀크티의 특성상 형태와 토핑에 따라 새로운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요. 1~2세대 브랜드들이 각각 쫀득한 타피오카 펄, 달콤한 흑당 등으로 승부한 것처럼요.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밀크티 트렌드는 중화권 브랜드들에게 기회로 작용합니다. 새로운 재료를 더한 맛으로 시선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요. 실제로 헤이티는 밀크티에 짭짤한 치즈폼을 얹은 ‘단짠’ 조합으로 유명세를 탔죠. 딸기, 자몽 등 제철 과일을 올린 여러 브랜드의 밀크티도 흥행했고요.

개성 강한 메뉴들 사이에서 ‘차’ 본연의 맛을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찻잎이 지닌 ‘웰빙’ 이미지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는 거죠. 이는 패왕차희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비결이기도 해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던 타 브랜드들과 달리 사업 초기부터 오직 차 음료에만 집중했거든요. 시그니처 메뉴인 ‘백아절현’이 바로 그 결과물입니다. 그린티의 산뜻한 맛을 더한 밀크티로 해마다 무려 2000만 컵 이상 판매되고 있어요. 그동안 한국에서도 좋은 찻잎으로 정성껏 우린 고급 밀크티를 선보이는 로컬 카페가 늘었습니다. 그만큼 프리미엄 밀크티에 대한 이해도와 수요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에요. 이런 흐름 속에서 이국적인 매력까지 겸비한 중화권 티 브랜드들이 웰빙 이미지로 소구하는 건 효과적일 수 있죠.

더구나 중화권 밀크티 브랜드들은 차 외에도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여러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차백도는 밀크티만큼이나 상큼한 과일로 만든 ‘프레시 프루트’ 라인업이 인기에요. 자몽과 망고 원육을 더한 시그니처 음료 ‘망고 포멜로 사고’는 전 세계에서 연간 9200만 잔 이상 팔릴 정도인데요. SNS에서는 생과일이 잔뜩 진열된 매장 진열대, 과일을 직접 손질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차백도 리뷰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죠.

색다른 재료를 더하거나 본연의 웰빙 맛을 강조한 밀크티부터 ‘차’ 이외에 갖가지 음료까지! 중화권 티 브랜드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여러 필살기를 갖추고 있어요. 그동안 꾸준히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도 당연한 수순일 수 있죠.
 

3️⃣ 지금이 타이밍! 한국 외식 시장의 장르가 된 ‘중화권의 맛’

요즘 한국 외식 시장에서 중화권 프랜차이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합니다. 중국 본토 음식에 대한 관심 자체가 올라간 만큼, 밀크티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최초로 일식, 한식, 서양식을 누르고 중식이 외식 업종별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중화권 프랜차이즈들이 강남, 홍대, 영등포 등 국내 주요 외식 상권에서 맹활약한 결과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2013년 마라탕을 선보이며 등장한 탕화쿵푸, 2014년 훠궈를 내놓은 하이디라오, 2020년 중국식 생선찜으로 주목받은 반티엔야오 카오위 등을 통해 중국 향토 음식이 젊은 층 사이에서 대중화됐습니다.

각 프랜차이즈의 매출 성장세도 그 인기를 증명합니다. 탕화쿵푸의 2024년 매출액은 2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2022년 327개였던 매장 수는 2024년 기준 494개로 늘었죠. 하이디라오는 2024년 단 8곳의 매장만으로 무려 7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어요. 중국 본토의 맛과 분위기로 무장한 외식 프랜차이즈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중화권 밀크티 브랜드가 진출하기 좋은 타이밍일 수 있죠.

밀크티는 ‘맛의 조합’ 측면에서도 현재 핫한 중국식 메뉴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맵고 얼얼한 마라탕과 훠궈 등을 즐긴 후 달달한 밀크티로 속을 진정시키는 식이에요. 매운맛과 단맛의 조합은 외식 시장에서 반칙에 가까운 콤비라고 할 수 있죠.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중화권 밀크티 브랜드에게 한국은 욕심날 만한 시장입니다. 충분한 수요층이 형성돼 있고, 개성 있는 맛부터 클래식한 웰빙의 맛까지 다양한 메뉴로 공략 가능하며, 요즘 중국 F&B 브랜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으니까요.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현지 브랜드가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올해 뉴니커의 선택은 어떤 밀크티로 향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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