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찾아왔어요. 다들 여름휴가 계획은 세웠나요? 장장 10일의 추석 황금연휴도 곧 찾아와서 ‘정말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외여행?’ 혹은 ‘익숙하지만 낯선 국내여행?’ 어떤 여행을 떠나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될 텐데요. 요즘엔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특히 국내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그런데 예전 같았으면 “국내 여행은 당연히 제주도지!” 라고 생각했던 국내여행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고. 이제 사람들은 제주도가 아닌 다른 국내 여행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데요. 2025 여름 국내여행을 준비하기 전, 바뀐 국내여행 트렌드를 먼저 살펴봐요! 

2025 국내여행 트렌드의 모든 것: 제주도 안 가고 🙅, 당일치기·1박2일로 근거리 여행 가요 🙆

사실 수도권 사람들은 ‘국내여행’을 생각하면 부산, 제주도 등 약간의 거리가 있는 지역을 가장 먼저 떠올리잖아요. 기왕 가는 여행, 3박4일이나 4박5일로 길게 갈 거라면 사는 곳에서 거리가 좀 있고, 색다른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을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요즘엔 “다들 국내여행 기간 얼마나 잡고 가요?” 물어보면 당일치기, 1박2일 등 무척 짧게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1박 이상 국내 숙박여행 경험자의 여행 기간은 1박2일이 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2017년 이후 1박2일 여행은 계속 50% 안팎의 비율을 유지했지만, 52%를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유튜브에서도 올해 초 ‘국내 여행’ 키워드 검색량은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여행 기간이 짧아지니, 여행 지역도 짧은 일정에 맞춰 쉽게 떠날 수 있는 지역으로 몰리고 있어요. 위 조사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여행지 점유율이 직전 조사 대비 각각 0.6%p, 0.6%p, 0.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루 만에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거예요 

특히 짧은 국내 여행의 대표 지역으로 꼽히는 대전의 경우 +1.0%p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최근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자 “주말에 대전 놀러 가서 야구도 보고 맛집도 갔다 오자!” 하는 분위기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하는데요. 실제로 한국관광데이터랩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전광역시 방문자 수는 총 약 2845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7만 명 증가했다고. 이외에도 수원 등 예전에는 여행지로 주목받지 않았던 도시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기도 하고요. 

이렇게 가기 쉽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국내 여행지들이 떠오르고 있는 반면,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도는 하락세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어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사람은 약 1735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95만 명 줄었다고 하는데요. 제주에 관광객이 늘어나며 물가가 상승하는 등 “예전만큼 싸게 여행할 수가 없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여행객이 줄어든 거란 분석이 나와요.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활동이 바뀐 것도 제주도 관광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어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국내여행시 주요 활동으로 ‘자연풍경 감상’ 혹은 ‘휴식’을 꼽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엔 ‘식도락’ 혹은 ‘친구 만나기’를 국내여행 주요 활동으로 꼽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최근의 물가 상승 등의 상황이 소비자들을 다시 가성비를 중요하게 만들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해요. 즉, 요즘 국내여행 트렌드는 ‘짧게 여행 가서 지역의 맛난 먹거리 등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것’이 라고 볼 수 있어요. 

2025 여름 국내여행지 추천: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요즘 떠오르는 핫플 없을까?” 🌳

여기까지 읽은 뉴니커, “나도 이번 여름휴가는 국내여행으로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런 뉴니커들을 위해 요즘 떠오르는 국내 여행지를 추천할게요. 

1️⃣ 춘천·강릉·속초 어디든 좋아! 강원 여행 🏄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즐길 거리도, 맛집도 많은 거로 유명한 강원도가 요즘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실제로 직장인들에게 “여름 휴가로 국내여행 간다면 어디 가고 싶나요?” 물어봤을 때 강원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무려 조사 응답자의 34.9%가 강원 여행을 선호한다고 대답한 거예요. 실제로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을 방문한 외지인 관광객 수는 약 69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7만 명이 늘어났다고 해요. 특히 중복 방문을 제외한 순수 외지인 관광객 수는 약 252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최근 KTX 강릉선과 부산-강릉 철도 개통,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만들어지면서 여행객에게 접근성이 좋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말이 나와요. 

2️⃣ 전라남도의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 담양 🌳

최근 예능 ‘지구마블 세계여행 3’에도 등장했던 전라남도 담양은 초록초록한 공간들이 많아 여름의 찬란함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담양 여행 코스는 ‘죽녹원 → 관방제림 → 담빛예술창고 → 메타프로방스’인데요. 각 볼거리들 사이의 거리도 그다지 멀지 않아 뚜벅이로 하는 1박 2일 정도의 짧은 여행에 안성맞춤이에요. 특히 담양의 대표적인 대나무숲인 ‘죽녹원’만 다녀와도 담양의 초록빛은 모두 만끽할 수 있을 거라고. 감성 넘치는 맛집도 많아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3️⃣ 해양 레저의 숨은 성지, 울릉도 🐠 

요즘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가 있어요. 바로 울릉도인데요. 최근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에도 출연진들이 청춘을 위한 민박집을 울릉도에 열어 주목을 받기도 했죠. “울릉도에서 대체 뭘 해...?”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막상 가보면 생각이 바뀔 거예요. 현포항 일대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 왜 울릉도 자연이 특별한지 저절로 이해가 되고, 수심이 깊고 물이 맑은 울릉도 바다에선 정말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거든요. 깊고 진한 바다의 맛이 나는 울릉도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건 덤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