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부터 K-POP까지 콜라보, 영화 <주토피아 2> 홍보 프로모션

F&B부터 K-POP까지 콜라보, 영화 <주토피아 2> 홍보 프로모션

작성자 소마코

[소마코] 마케팅 Contents📌

F&B부터 K-POP까지 콜라보, 영화 <주토피아 2> 홍보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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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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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야심작 <주토피아 2>, 개봉 이후 연이은 화제를 모으면서 흥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프로모션, 뭔가 심상치 않아요. 패션, 뷰티는 물론 베이커리 매장, 심지어 K-POP 아이돌과 콜라보까지!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아니, 이렇게까지 촘촘하게 준비했다고?" 싶을 만큼 치밀한 전략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로고 하나를 빌려주는 차원을 넘어 소비자가 직접 그 세계에 들어가 먹고, 입고, 즐기게 만든 주토피아 2의 치밀한 전략. 그 흥미로운 디테일들을 지금부터 살펴볼게요.

1️⃣유니클로가 '주니클로'를 만든 진짜 이유

왼쪽 상단의 로고를 보세요 / 출처= 유니클로 스레드

출처 = 유니클로 공식 웹사이트

가장 먼저 패션 업계, 유니클로(UT)와의 협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번 콜라보가 흥미로운 건 단순한 팬심 자극이나 캐릭터 프린팅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적으로 촘촘하게 짜여졌기 때문이에요. 디즈니와 유니클로는 영화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영화 속에 '주니클로(ZUNIQLO)'라는 가상의 브랜드 간판을 아예 심어뒀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주니클로'를 이용하는 동물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영화 개봉에 맞춰, 현실 속 오프라인 매장에 주토피아 X 유니클로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고요.

이번 콜라보는 유니클로의 그래픽 티셔츠 브랜드 UT를 알리면서, 디즈니와 전략적인 협업으로 꿈과 놀라움을 전하는 '매직 포 올(MAGIC FOR ALL)'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어요. 주디와 닉의 모습이 담긴 스웨트셔츠는 물론, 주토피아 캐릭터 스티커를 출시해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캐릭터로 유니클로 티셔츠를 커스터마이징해 입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 얼굴만 대문짝만하게 프린팅한 티셔츠가 아니라, 영화의 안과 밖을 넘나들면서 유니클로를 체험하는 요소를 곳곳에 심어두었단 점이 흥미로워요!

2️⃣ 주토피아도 동물, 스키즈도 동물! 세계관의 완벽한 만남

출처 = 주토피아2

이번 프로모션의 킬링 포인트. K-POP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의 만남입니다. 디즈니가 케이팝 아이돌을 만난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스트레이 키즈의 공식 캐릭터인 '스키주(SKZOO)'가 동물이라는 점이 주토피아의 설정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죠! 늑대, 토끼, 강아지 등 멤버들을 닮은 기존 동물 캐릭터들이 주토피아 세계관으로 자연스럽게 섞여서 어우러집니다.

출처 = 주토피아 성수 팝업 네이버 플레이스

성수에서 펼쳐진 팝업스토어를 볼까요? 실제 영화 '주토피아2' 속 공간(툰드라 타운, ZPD 등)을 컨셉으로 꾸며진 팝업 장소. 주디와 닉, 그리고 스키주 캐릭터들이 함께 어우러진 포토존이 마련되었는데요. 방문객들은 마치 영화 속 겨울 마을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형들과 함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굿즈를 구매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키주와 주토피아를 알릴 수 있었어요. 단순히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쓴 것이 아니라, 동물 세계관이라는 공통점 아래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3️⃣ 먹고 바르며 즐기기, 뷰티·F&B까지 섭렵한 콜라보

출처 = 디즈니코리아 인스타그램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먹고 바르는 영역까지 주토피아의 디테일이 침투했어요. 뚜레쥬르는 영화 속 주인공 '닉'의 능청스러운 표정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케이크를 내놓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단순히 캐릭터 그림을 꽂은 게 아니라, 초콜릿으로 캐릭터의 얼굴 형태를 정교하게 빚어내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했죠.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 역시 영화 속 '발바닥 아이스크림' 모양을 립앤치크로 재현하고, 주디 캐릭터 키링을 틴트 상단에 연결해 '틴꾸(틴트 꾸미기)'를 할 수 있도록 출시했어요. 영화관 밖에서도 캐릭터를 만지고 소유하고 싶어 하는 관객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고들었죠! 이처럼 다양한 산업군이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 속 요소를 현실 제품으로 해석해 낸 덕분에, 고객들은 일상 속에서도 주토피아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토피아 2
출처 = CJ 뉴스룸

출처 = 메가박스 공식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극장 3사가 펼치는 굿즈 전쟁도 치열합니다. CGV는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닉과 주디 키링을 출시해 파티 분위기를 한껏 살렸고, 메가박스는 책상 위 힙한 오브제가 되어줄 닉&주디 저금통을 선보여 Z세대의 소장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죠. 이 정도면 영화는 거들 뿐, 굿즈 사러 극장 간다는 말이 나올 만하지 않나요?

이번 <주토피아 2>의 홍보 마케팅은 콘텐츠 IP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레퍼런스입니다. 영화 속 가상의 브랜드를 현실 비즈니스로 연결하고(유니클로), 팬덤의 세계관을 영화와 연결시키며(스키즈), 극장별로 차별화된 굿즈 전략까지 펼쳤으니까요. 단순히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걸 넘어, 먹고 입고 놀면서 2차, 3차로 소비하게 만드는 힘. 극장이 얼어붙은 시대에도 수많은 관객들이 <주토피아 2>를 찾는 이유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비즈니스적 떡밥 회수: 유니클로는 영화 속에 브랜드를 노출하고 현실 매장에서 제품을 파는 전략으로, 대대적인 콜라보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습니다.
✔️ 두 세계의 만남: K-POP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동물 캐릭터(SKZOO)와 영화의 설정을 연결해, 단순 홍보를 넘어선 자연스러운 서사를 만들어냈습니다.
✔️ 타겟 맞춤형 굿즈: 파티 컨셉(CGV), 코인 뱅크(메가박스) 등 각기 다른 포인트로 기획된 굿즈로 N차 관람을 유도했습니다.

EDITOR 죠죠
"장점을 찾는 게 장점인 사람. 낮에는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밤이면 글을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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