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 다이소 잡아라" 편의점까지 나선 뷰티 대전 (1)
작성자 소마코
[소마코] 마케팅 Campaign📌
"올영, 다이소 잡아라" 편의점까지 나선 뷰티 대전 (1)

여러분은 최근 뷰티 관련 제품을 구매하신 경험이 있나요? 어느 플랫폼을 선택하셨나요? 화장품 하면 '국룰'로 올리브영으로 가던 공식이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뷰티 산업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보고 이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올해 'VT 리들샷' 제품을 중심으로 다이소가 올리브영을 이을 새로운 뷰티 강자로 떠오른 것은 다들 아실텐데요. 이제는 이 다이소를 잡기 위한 새로운 뷰티 라이벌들도 탄생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리브영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 앱들의 오프라인 팝업 전쟁부터, 다이소를 잡기 위한 편의점 3사의 신제품 출시까지 한번에 정리해 봤습니다! 함께 살펴보실까요?
1. 올리브영 잡아라: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커머스 앱
무신사, 쿠팡, 컬리는 세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기반 이커머스 앱이라는 점과 뷰티 카테고리에 새롭게 진출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뷰티에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자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를 활용했다는 점이에요.
1️⃣ 무신사 '뷰티 페스타'
먼저 가장 최근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건 무신사였는데요. 무신사는 지난 9월 6일부터 8일 성수동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했어요. 무신사가 오프라인 뷰티 팝업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41개 뷰티 브랜드의 체험형 부스가 모여 진행되었죠.
이중 80%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생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올리브영과 유사하게 MD의 감도깊은 안목으로 색다른 브랜드를 선보이는 전략이 돋보이죠. 이번 행사는 티켓이 빠른 속도로 매진된 것에 이어 기간 내 무려 1만 8천명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무신사의 뷰티 페스타는 말 그대로 성수동 일대를 장악한 '대규모 뷰티 축제' 였습니다. 온라인 위주로 전개되던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빅모델 '카리나'를 기용하며 뷰티 분야를 크게 키우는 만큼 제대로 된 '한방'을 제공하려는 모습이 느껴지죠.

행사는 총 3가지의 장소에서 각기 다른 카테고리로 구성되었는데요. 브랜드 특성에 따라 기초/색소/프래그런스를 함께 만날 수 있는 '토탈존', 색조/프래그런스에 집중된 '포인트존', 맨즈뷰티 제품을 선보이는 '맨즈존'으로 구성되었죠.
이외에도 무신사에서 만든 F&B 복합문화공간 '아즈니섬(ASNISUM)', 디자이너 셀렉트샵 '무신사 엠프티 성수', 29CM의 프리미엄 리빙 셀렉트숍 'TTRS'등 자사 및 계열사가 확보하고 있는 오프라인 공간들을 활용하여 제휴 팝업을 선보였고요.
마지막으로 성수동 내 여러 뷰티 브랜드 스토어, 헤어/네일샵, F&B 핫플레이스 등과 협업하여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어요. 덕분에 성수동에는 무신사 하면 떠오르는 블랙이 아닌, 쨍한 코랄빛이 인상적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 쇼핑백을 든 고객들이 가득했습니다.
2️⃣ 쿠팡 '메가뷰티쇼'
올리브영에 '올영세일'이 있다면 쿠팡에는 '메가뷰티쇼'가 있죠. 쿠팡이 1년에 3번 개최하는 온라인 뷰티 할인 행사인데요.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올 4월 성수에서 오프라인 행사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를 진행했어요.
행사에서는 총 21개 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자체 선정한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를 모은 기획전으로, 비교적 기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구성됐습니다. 구분은 크게 '색조/스킨케어 화장품'과 '뷰티 기기' 두 가지로 나뉘었어요.
쿠팡의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에서는 특히 앱 및 '쿠팡 와우' 멤버십와의 연계 프로모션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한 비교적 쿠팡 고관여 고객들로 구성된 만큼, 온라인에서 만났던 브랜드 제품을 직접 살펴 보고 이를 좋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어요. '쿠팡 메가뷰티쇼 어워즈존'에서는 인기 뷰티제품을 한 곳에서 테스트 하고 쿠팡 앱으로 구매하여 로켓배송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고요.

쿠팡 멤버십인 '쿠팡와우' 회원들에 한해 구매 금액의 최대 14배에 달하는 '뷰티박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앱을 통해 메가뷰티쇼 제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 5천명에 한해 받아볼 수 있던 혜택이죠. 이는 지난 메가뷰티쇼에서 제공했던 구성보다 2배 이상 풍성해져 강화된 멤버십 혜택을 느끼도록 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멤버십에 가입한 비회원 고객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뷰티박스'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해요. 앱과 멤버십으로의 유입을 한층 촉진하기 위한 움직임이 느껴지는 대목이죠.
3️⃣ 컬리 '컬리 뷰티 페스타'
마지막은 곧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컬리입니다. 컬리는 오는 10월 10일 DDP에서 첫번째 '컬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하는데요. 컬리는 앞서 소개한 브랜드에 비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3050대의 구매력 있는 타깃을 주고객으로 두고 있는 만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어요. 시슬리, 랑콤, 에스티 로더 등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를 라인업에 포함했죠. 때문에 ‘처음 만나는 럭셔리(My First Luxury)’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전 라인업이 프리미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소개한 고가 브랜드는 'PRESTIGE' 카테고리로 묶어 선보이고요. 'INNOVATION'이라는 이름으로 앰플엔, 더툴랩, 어퓨, 쿤달 등 올리브영에서도 볼 수 있는 비교적 타깃 연령이 낮고 접근성이 좋은 브랜드도 준비했죠. 즉 3050 주 타깃부터 1929 신규 타깃까지 '럭셔리 뷰티'라는 컬리뷰티의 색깔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는 컬리의 티켓 판매 방식을 통해서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PRESTIGE&INNOVATION' 카테고리 모두 입장이 가능한 티켓을 5만원, 'INNOVATION' 카테고리만 입장이 가능한 티켓을 3만원에 판매하여 구매력 있는 타깃에게는 고급 브랜드부터 접근성 좋은 브랜드까지 모두 경험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여요.
무엇보다 '1929 PASS (1+1)' 티켓을 마련해 전면으로 1929 신규 타깃 유입을 촉진하고 있었습니다. 1장이 아닌 2장 묶음 판매를 통해 동반 방문을 유도한 것도 재밌는 포인트죠?
[30초 요약]
✅ 무신사: 성수동 일대를 장악한 '대규모 뷰티 축제'
- 중소 인디 브랜드 발굴해 무신사만의 감각 선보이는 기회
- 자사/계열사의 오프라인 공간과 함께 인근 브랜드/F&B 매장과의 콜라보까지 진행
✅ 쿠팡: 앱 및 멤버십과의 연계를 통한 '통합 세일즈 전략'
- 쿠팡 내 인기 브랜드 위주로 선보여 인지도 높고 대중적인 라인업
- 앱 통한 구매 연계, '와우' 멤버십 한정 '뷰티박스' 혜택으로 기존 회원의 구매와 신규 회원 유입 촉진 동시에
✅ 컬리: '처음 만나는 럭셔리' 3050부터 1929까지 확장
- 구매력 있는 주타깃 업고 고가 백화점 브랜드 입점으로 컨셉 차별화
- 1929 전용 1+1 할인 티켓 마련해 신규 타깃 유입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