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특정 사상이 옳으냐 그르냐와 무관한 문제입니다. 특정 사상을 회사의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에 허락없이 담으려는 시도가 있느냐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밥을 파는 집에서 누군가의 사퇴를 외치며 빨간 띠를 두른 사람을 뽑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상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와, 여러 차례 사상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 속에서 기업은 더욱더 위험 요소를 덜어내려고 할 겁니다. '사상 검증'이라는 것이 굉장히 날서 있고 위험하지만, 그것이 기업에서 원하는 바와 닿아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