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 사상 검증 미니 피자가 도착했어요

❗채용 시 사상 검증 미니 피자가 도착했어요

작성자 피자스테이션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채용 시 사상 검증 미니 피자가 도착했어요

피자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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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은 요즘 뉴니커와 의견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나눌 수 있을지 고민 중인데요. 이에 기존 피자스테이션 콘텐츠보다 좀 더 가벼운 ‘미니 피자’를 주말에 선보여요. (🦔: 반응 좋으면 앞으로 계속계속 찾아올 수 있슴!)

최근 한 게임회사의 홍보영상에 남성을 비하하는 손모양이 들어갔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잖아요. 이에 대해 억지 논란이라는 비판도 나왔는데요. 논란은 다른 곳으로도 튀었어요.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페미니스트를 채용에서 ‘걸러야 한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 그런데 페미니즘을 비롯해 개인의 가치관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잖아요. 이런 가치관을 채용 과정에 반영하는 것,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 자체로 차별이다’ vs. ‘물어볼 수도 있다’ 등 뉴니커의 생각이 궁금해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2566명의 뉴니커가 의견을 남겨줬어요. 이를 싹 정리해서 구운 따끈따끈한 미니 피자, 지금 확인해봐요!


🍕 채용 시 사상 검증, 어떻게 생각해?

🍕 막을 수는 없어 (44.7%, 1147명) 🙆

  • 개인에게도 사상의 자유가 있듯 기업의 사상의 자유도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 뽑는 사람도 지원자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해. 지원자의 사상이 회사의 미래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면 예방하는 차원이지 않을까? 

  • 기업은 이익을 창출해내는 게 우선이야. 개인의 사상 때문에 회사의 밥줄을 날려먹을 순 없다고 생각해.

  • 개인의 사상을 업무에 투영하는 게 문제야. 기업 가치를 개인이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방어해야 해.

  • 기업 또한 설립자의 사상이 있을 테고 원하는 방향이 있는 것이니 이에 맞지 않는 사상을 가진 지원자라면 뽑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지원자도 싫으면 입사 안 하면 되고. 기업이 모두를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 어쨌든 기업에서는 같은 팀으로서 함께 일하고 싶다고 느껴지는 사람을 뽑는 거잖아.

  • 인적성 검사 하는 거랑 큰 차이가 있나?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관과 맞는 지원자를 뽑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 절대 있어서는 안 돼 (39.6%, 1016명) 🙅

  • 사상을 갖는 건 헌법이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인데 그걸 이용해 차별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

  • 사상을 가졌다고 업무에 요구되는 능력을 가지지 못한 것도 아닌데, 채용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건 차별이야.

  • 사상 검증을 하는 순간 갈등은 더 커지게 될 거라고 생각해. 채용이 되지 않은 면접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차별으로 느낄 수 있어. 채용이라는 공적 영역에 개인의 사상이라는 사적 영역을 반영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업은 개인의 자유에까지 개입하려 들 것 같아. 사사건건 개인의 행동에 대해 설명해야 하고, 결국 표현의 자유가 제한될 거야. 

  • 사상은 개인의 주관이기 때문에 공적 영역으로 넘어가는 건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해. 근데 그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상 검증을 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봐.

  • 채용은 업무와 연관된 걸 검증하는 건데 대부분 회사는 업무와 개인의 사상 사이에 연관이 없을 것 같아. 개인의 사상을 업무에 적용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고, 업무 내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규가 마련되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해. 

  • 반사회·반인륜적 사상이 아닌 이상 여러 생각을 수용하고 반영하는 것이 기업의 이익에 도움되지 않을까? 다양성이 기본이 되는 사회에서 특정 사상을 배제하는 것이 맞을까?


🍕 잘 모르겠어 (15.7%, 403명) 🤔

  • 기업의 사내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

  • 개인이 어떤 사상을 갖고 있는지 완전히 파악하긴 어렵다고 생각해. 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지만, 그 사상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건 다른 문제 같아.

  • 요즘 일어나는 이슈들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유연하게 사상을 파악해보는 건 괜찮을 것 같아. 하지만 면접자의 주관이 들어갈 수도 있고 객관적인 검열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이 과정에서 애먼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 사상을 검증하는 게 아니라 사상을 공적인 일에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포커스를 맞출 순 없을까? 

  • 어떤 사상이든 누군가에 대한 혐오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지원자 한 명 한 명을 어떻게 검증할지 의문이야. 자신의 생각을 숨기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채용 시엔 회사가 바라는 능력을 바탕으로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되, 직원으로서 물의를 일으킨다면 절차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게 맞다고 봐. 

👀 ‘채용 시 사상 검증’에 관한 이모저모

  •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여대 출신 이력서는 거른다”는 채용 실무자의 글이 논란이 되면서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섰어요. 이후 여대 출신 구직자에게 채용 불이익을 주는 관행이 있다는 신고가 나흘 동안 약 2800건 접수됐다고. 채용 시 성차별은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어요.

  • 채용 시 사상 검증에 대한 법적 제재 방법은 마땅치 않다고. 성별 등을 채용 근거로 삼으면 처벌 대상이지만, 페미니스트를 여성으로 단정할 수 없는 만큼 이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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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 공식 계정이에요. “그 이슈, 나는 이렇게 생각해!” 말하고 싶은 뉴니커, 환영해요. 피자스테이션과 함께 🍕 따끈따끈한 이슈 도우 살펴보고 🍕 나만의 의견 토핑 얹어봐요. 🍕 한 주 뒤, 뉴니커의 다채로운 토핑으로 완성된 피자 나눠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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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사자

우리 나라에서는 의미가 지나치게 곡해되고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받고 있지만, 페미니스트는 성차별이나 성고정관념 등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잖아요. 거대한 집단 속에 분명 무차별적인 남성 배제와 폭력적 언사를 하는 개인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개인을 경계하겠다고 모든 여성들에게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야"라고 해명하게 만드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나를 "페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공격할까봐 성차별적 생각이나 행동, 성범죄를 비판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러워지는 게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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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은하수

이 문제는 특정 사상이 옳으냐 그르냐와 무관한 문제입니다. 특정 사상을 회사의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에 허락없이 담으려는 시도가 있느냐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밥을 파는 집에서 누군가의 사퇴를 외치며 빨간 띠를 두른 사람을 뽑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상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와, 여러 차례 사상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 속에서 기업은 더욱더 위험 요소를 덜어내려고 할 겁니다. '사상 검증'이라는 것이 굉장히 날서 있고 위험하지만, 그것이 기업에서 원하는 바와 닿아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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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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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과정에 대해 전반적 이해를 요구하는 사안인데 가볍게 편집되어서 다뤄지는게 안타깝네요. 사실 시작점이된 사건이 특정 사상에 의해 회사가 크게 이미지및 고객층에 대해 손실을 입을뻔한 사항이었기 때문에 회사의 방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생각해요. 더불어 현재 신문사 기사 전반에 오류인 부분도 있어서 조금 더 정리되었을 때 다뤄졌으면 하는데, 어느쪽을 공감하던 서로간 발췌한 기사 자체가 오류였다면 논의 자체가 엉킬 듯 싶어서요. 모두들 단순 사상의 다툼 뿐 아니라 현실에 발생하는 사건이라는 것도 중요시 해줬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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