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본질은 햄버거 판매가 아니라 부동산 업이다

맥도날드의 본질은 햄버거 판매가 아니라 부동산 업이다

작성자 elevatededit

Business & Growth

맥도날드의 본질은 햄버거 판매가 아니라 부동산 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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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보법이 다른 맥도날드의 CFO

  2. 맥도날드 업의 본질은 부동산 사업

  3. 나무를 보는게 아니라 숲을 본다

  4. 업의 본질을 깨닫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보법이 다른 맥도날드의 CFO

맥도날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패스트푸드 체인 중 하나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40,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일 약 6,9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맥도날드를 방문하고 있는 초 거대 F&B 사업자다.

Source : XTB

맥도날드는 2023년에 약 254억 9천만 달러(한화 약 33조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고 2008년 부터 2023년 까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4%다.

정말 엄청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기업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맥도날드의 본질은 '패스트 푸드 판매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조금 사실과 다르다.

1950년대 중반, 맥도날드는 햄버거 프랜차이즈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초창기 CFO였던 해리 소넨본(Harry Sonneborn)은 이 비즈니스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봤다.

단순히 햄버거를 파는 사업으로는 큰 수익을 올리기 힘들다고 창업자인 레이 크록(Ray Kroc)에게 주장했다.

대신,맥도날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땅을 소유하는 부동산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전략은 이렇다.

이를 통해 두 가지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1. 가맹비와 로열티: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매출의 일정 비율을 맥도날드에 지불.

  2. 임대료 수익: 매장이 위치한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장기 임대하여 가맹점주로부터 임대료를 받음.

소넨본은 맥도날드가 프랜차이즈를 단순히 햄버거 판매 시스템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자산을 축적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파는 사업이 아니라 전 세계의 땅을 소유 하는 사업이라고.

맥도날드 업의 본질은 부동산 사업

실제로 맥도날드는 세계 곳곳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들어설 땅을 구매하거나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고, 가맹점주들은 그 땅 위에 매장을 세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맥도날드는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이점을 누리게 되었고, 매장을 운영하는 것보다 부동산에서 더 큰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가맹점 수익과 상관없이, 부동산 임대료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즉, 가맹점주가 햄버거를 많이 팔든 적게 팔든, 맥도날드는 든든한 국밥같이 임대료를 꾸준히 받는 구조가 완성된 것.

그 설계를 바탕으로 지금도 핵심 수익은 여전히 부동산에서 나오고 있다.

Source : pricetowealth

빨간선전사 매출 대비 부동산 매출이다. 파란 막대렌탈 수익이다.

2022년에는 부동산 매출이 거의 전사 매출의 40%를 차지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운영하는 매장의 부지를 소유하거나 장기 임대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임대료 수익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약 4만 여 개의 부동산(건물 및 토지)의

Source : pricetowealth

가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단순히 햄버거를 팔아서 벌어들이는 수익뿐만 아니라, 땅값 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치 상승도 누릴 수 있다.

한마디로 맥도날드는 막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약 40,000여 개의 매장에 '맥도날드'라는 이름을 빌려주고 가맹점주로부터 햄버거를 많이 팔든 적게 팔든 꾸준히 임대료를 받는 부동산 업으로 볼 수 있다. (갓물주..)

나무를 보는게 아니라 숲을 본다

a long exposure shot of a city at night
Photo by Gonzalo Pedroviejo Gómez / Unsplash

자동차 사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기능이 발달하면서, 자동차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사람을 이동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이동 시간을 생산과 휴식 그리고 놀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즉, 엔터테인먼트휴식의 개념이 중요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더 이상 자동차 사업은 디자인, 속도, 연비 등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업의 본질이라고 본다.

즉, 앞으로 고객들에게 이동경험에서 어떻게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는가가 핵심이 될 것이다.

그러면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최근 중국정부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한 사업에 굉장한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공산당이 인민들의 편리한 이동 그리고 친환경체제로의 전환이 목적일까? 물론 없진 않다.

하지만

중국 정부 에서의 국가 주도로 밀어주고 있는 자율주행 사업의 본질은 '전쟁'이다.

자율 주행 AI 기술(이것 뿐만이 아니지만)을 바탕으로 군사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하고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완전 자율 주행을 위해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및 자율 주행자동차의 지원을 막대하게 쏟아 붓고 있는 것 같지만 이면엔 다른 기저가 깔려있다.

a close up of a cell phone on a table
Photo by Marques Thomas / Unsplash

예전에 월마트의 경쟁사인 K마트가 있었다.

K마트는 초기에 저렴한 가격다양한 상품군에 포커스를 맞추고 운영되었다. 물론 월마트도 마찬가지 기본 베이스로 저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효율적인 공급망빠른 재고 회전 시스템 그리고 물류 시스템에 역량을 쏟았다.

즉, K마트는 소매 운영에 중점을 두었고 월마트는 물류 시스템 을본질로 보았다.

K마트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군을 제공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월마트의 효율적인 공급망과 빠른 재고 회전 시스템에 투자한 월마트에 밀리게 되었다. 결국 높은 운영 비용으로 나중에는 가격 경쟁 자체를 할 수 없어 도태 되었다.

업의 본질을 깨닫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고객들에게 무엇을 제공하는 서비스 인가?

본질을 명확하게 정의하면 회사의 방향성이 명확해진다.

그러면 외부 환경의 변화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옳은 결정을 할 수 있다.

팀원들은 매 주, 매 달 바뀌는 윗 사람들 말에 진절머리가 나있다. 애석하게도 그 회사 상급자나 C레벨도 정확히 뭐하는건지 모르기 때문이다. 중심이 안잡혀 있으니 본인들도 갈팡질팡 하는것이다.

그러다보니 '이게 요즘 유명하대 우리도 만들자', '이게 트렌드니까 우리 이제 이 서비스 만든다', '다음주 부터 A 엎고 G로 가자' 된다.

왜 코로나 창궐 시기에 여러 대기업에서 사용하지도 않는 각종 메타버스 서비스가 나왔는지 그 대목을 알 수 있다.

본인의 위치가 상급자거나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이를 반드시 이해하고 팀원들에게 얼라인 해야한다.

비즈니스의 본질은 겉으로 드러난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그 배후에서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