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홀 건축가! 바우어새를 소개합니다~~

작성자 동두댓

간단 음향 지식 안내서📝

콘서트홀 건축가! 바우어새를 소개합니다~~

동두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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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don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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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고3 생활은 역시나 힘드네요ㅜㅜ 9월은 마무리 잘 하셨나요?

면접 준비로 바빠 글을 자주 쓰지 못했네요.ㅜ


오늘의 주제는 '바우어새'라는 친구를 소개할게요.

Free Satin Bowerbird photo and picture

빛나는 파란 깃털을 가진 수컷 바우어새예요.

'바우어(Bower)'는 나무 그늘, 숲의 정자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실제 바우어새의 둥지를 보여드릴게요.

나뭇가지의 정자에서 두 젊은 가로지르는 연습 - 로열티 프리 정원사새 스톡 사진

위 사진은 자신이 지은 둥지에 들어가 암컷에게 구애를 하는 모습이에요.

U자형으로 집을 짓는 바우어새는 새틴 바우어새랍니다.

U자형 이외에 오두막 모양, 메이폴(꽃으로 꾸민 기둥) 모양으로 짓는 바우어새도 있어요.

수컷 바우어새는 여러 종류의 소리를 내며 암컷에게 구애해요.

존 A. 엔들러 호주 디킨대 생명·환경과학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이 둥지가 단순한 둥지가 아닌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처럼 소리의 증폭이 가능하다고 해요.

귀에 손을 대면 외부 소음이 차단되는 것처럼 공간의 소리 방식을 바꾸는 것이죠.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파장보다 공간이 작으면 증폭이 되거든요.

그리고 암컷을 끌어들이기 위해 둥지 내부를 돌멩이, 꽃잎, 열매 조각 등으로 꾸며요.

놀라운 점은 이 소품을 아무렇게나 놓는 것이 아닌 각도를 하나하나 조절하며 만든답니다.

연구팀은 수컷의 소리가 둥지 내부에서 증폭되고, 내부 장식들에 구애 소리가 반사되면서 볼륨이 커진 것임을 확인했어요. '뛰어난 음향 엔지니어'라고 하네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콘서트홀을 짓는 바우어새를 알아보았어요.

호수와 파퓨아뉴기니에서만 서식하는 친구라 직접 만나보지는 못하는 게 아쉽네요!ㅜㅜ

자신의 세레나데를 들려주기 위해 증폭이 되는 둥지를 설계한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음향 이론에 대해서만 설명을 해왔는데, 이런 주제도 좋은 것 같아요!

다음 글은 실내 스튜디오에 대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