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내는 5,000원 상당의 택배비는 어디로 갈까?
작성자 에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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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는 5,000원 상당의 택배비는 어디로 갈까?
에피
@effyfluffy•읽음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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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NICKELSBERG/GETTY IMAGE
물건을 구매할 때 아무리 원하는 제품이라도 택배비가 비싸면 결제 단계로 넘어가기 망설여진다. 한 번쯤 왜 5,000원 상당의 택배비를 내야 하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택배 배송 체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한 구조로 집화 - 수송 - 대분류 - 소분류 - 배송 5단계를 거친다.
택배비 2,500원을 낸다고 가정했을 때, 택배 기사님이 집 앞 혹은 편의점, 우체국 등에서 수거해 가신 물품은 집화 장소에 1차적으로 운반된다. 여기서 집화 수수료로 약 400원을 낸다.
집화 장소에 쌓여 있는 물품들은 다시 한번 대형 트럭에 실려 허브 터미널로 가게 된다. 허브 터미널에서는 대분류 작업이 이루어 지고, 분류 작업이 완료된 택배들은 지역터미널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상하차 인건비, 터미널 운영비, 감가상각비 등등의 약 1,100원의 비용이 든다.
그리고 지역터미널에서 분류된 택배는 택배 기사님을 통해 수거되어 우리 집 문 앞에 배송되게 되는데 이 때 배송 수수료가 약 900원이 든다. 그리고 100원 남짓 되는 금액은 택배사 영업이익으로 간다.
택배사는 영업이익률이 굉장히 낮을 뿐만 아니라 최근 쿠팡과 마켓컬리 등이 자체 물류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특히나 온라인 시장 성장률이 높아진 만큼 택배사 배송량 증가율은 높아지지 못해 좋지 못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