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실리콘밸리를 바라보며 손톱을 물어뜯고 있어요 😰. 스타트업의 돈줄을 책임지는 &lsquo;실리콘밸리은행(SVB)&rsquo;이 이틀 만에 파산해버려, 세계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인데요. SVB 파산 이후 주목할 점, 3가지 포인트로 정리했어요. (🦔: SVB 파산, 무슨 일이었는지 궁금하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A%B5%AD-%EC%8B%A4%EB%A6%AC%EC%BD%98%EB%B0%B8%EB%A6%AC%EC%9D%80%ED%96%89-%ED%8C%8C%EC%82%B0-7075?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314&amp;utm_content=/post/J9YAxt">여길 보슴</a>!)

<h2>Point 1: 일단 급한 불은 껐다</h2>

SVB가 너무 빨리 무너지니까 사람들도 패닉에 빠졌어요. 미국 정부는 혼란을 최대한 잡기 위해 재빨리 <a href="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4935809">대책을 내놨고요</a>:

저축한 돈 다 돌려주지만

미국에서는 은행이 망하면 돈을 아무리 많이 넣어놨어도 3억 3000만 원까지만 돌려줘요. 하지만 SVB는 이보다 큰 돈을 굴리는 기업 고객이 많아서, 못 돌려받는 돈이 전체 저축의 90%가 넘어요. SVB에서 돈을 못 받은 스타트업이 직원한테 월급을 못 주면, 기업이 줄줄이 망할 거라는 공포가 커질 수 있는 것. 그래서 미국 정부는 &ldquo;OK, 저축한 사람은 돈 다 찾아갈 수 있게 해줄게!&rdquo; 한 거예요.

<h3>은행 부활은 못 도와줘</h3>

몇몇 사람들은 아예 정부가 돈을 더 써서 은행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해요. 이러다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55278&amp;cid=58584&amp;categoryId=58685">2008년 금융위기</a> 때처럼 은행들이 줄줄이 망하면 어떡하냐는 것. 하지만 미국 정부는 선을 그었고요: &ldquo;저축한 사람&middot;기업만 도와줄 거야.&rdquo;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많은 사람이 주택담보대출을 무리하게 받아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진 건데요. SVB는 특정 지역에서 스타트업 위주로 영업하는 곳이라 위험이 생각보다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313080800009">커지지는 않을 거라고</a> 본 것.

<h2>Point 2: 고민은 미국 중앙은행으로</h2>

미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쭉쭉 올리고 있잖아요 📈. 물가가 안 잡히니까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0.5%p 올릴 거라는(=빅스텝) 예상이 컸는데, 지금은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31215460001502">전망이 갈려요</a>:

베이비스텝 갈 것 같아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적은 0.25%p 올릴 거(=베이비스텝)라는 주장이에요. 전문가들은 확 오른 기준금리 때문에 SVB가 파산했다고 봐요. 금리가 올라 경제가 가라앉자, 투자받기 어려워진 스타트업이 SVB에서 돈을 꺼내 쓰면서 위기가 시작됐기 때문.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이면 다른 은행도 같은 길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요.

<h3>그래도 빅스텝 가겠지</h3>

미국 정부가 빨리 나선 덕분에, 일주일 동안 사태가 진정되면 기준금리를 0.5%p 올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기준금리를 찔끔 올렸다가 물가가 안 잡히면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거든요. 기준금리 올릴지 말지는 이번 달 21일에 결정한다고.

<h2>Point 3: 우리나라 경제는 괜찮아?</h2>

SVB 상황은 아직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어요. 미국 정부가 바로 조치를 취해서 영향이 엄청 커지지는 않은 것. 다만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후폭풍을 지켜봐야 한다고.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a href="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3/03/13/LVWFQXWCYZE4XJUQZQWFM36PQQ/">영향이 돌고 돌아</a>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미국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313041800002">달라질 수 있고요</a>.

전 세계가 실리콘밸리를 바라보며 손톱을 물어뜯고 있어요 😰. 스타트업의 돈줄을 책임지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이틀 만에 파산해버려, 세계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인데요. SVB 파산 이후 주목할 점, 3가지 포인트로 정리했어요. (🦔: SVB 파산, 무슨 일이었는지 궁금하면 여길 보슴!)
Point 1: 일단 급한 불은 껐다
SVB가 너무 빨리 무너지니까 사람들도 패닉에 빠졌어요. 미국 정부는 혼란을 최대한 잡기 위해 재빨리 대책을 내놨고요:
저축한 돈 다 돌려주지만
미국에서는 은행이 망하면 돈을 아무리 많이 넣어놨어도 3억 3000만 원까지만 돌려줘요. 하지만 SVB는 이보다 큰 돈을 굴리는 기업 고객이 많아서, 못 돌려받는 돈이 전체 저축의 90%가 넘어요. SVB에서 돈을 못 받은 스타트업이 직원한테 월급을 못 주면, 기업이 줄줄이 망할 거라는 공포가 커질 수 있는 것. 그래서 미국 정부는 “OK, 저축한 사람은 돈 다 찾아갈 수 있게 해줄게!” 한 거예요.
은행 부활은 못 도와줘
몇몇 사람들은 아예 정부가 돈을 더 써서 은행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해요. 이러다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은행들이 줄줄이 망하면 어떡하냐는 것. 하지만 미국 정부는 선을 그었고요: “저축한 사람·기업만 도와줄 거야.”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많은 사람이 주택담보대출을 무리하게 받아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진 건데요. SVB는 특정 지역에서 스타트업 위주로 영업하는 곳이라 위험이 생각보다 커지지는 않을 거라고 본 것.
Point 2: 고민은 미국 중앙은행으로
미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금리를 쭉쭉 올리고 있잖아요 📈. 물가가 안 잡히니까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0.5%p 올릴 거라는(=빅스텝) 예상이 컸는데, 지금은 전망이 갈려요:
베이비스텝 갈 것 같아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적은 0.25%p 올릴 거(=베이비스텝)라는 주장이에요. 전문가들은 확 오른 기준금리 때문에 SVB가 파산했다고 봐요. 금리가 올라 경제가 가라앉자, 투자받기 어려워진 스타트업이 SVB에서 돈을 꺼내 쓰면서 위기가 시작됐기 때문.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이면 다른 은행도 같은 길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요.
그래도 빅스텝 가겠지
미국 정부가 빨리 나선 덕분에, 일주일 동안 사태가 진정되면 기준금리를 0.5%p 올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기준금리를 찔끔 올렸다가 물가가 안 잡히면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거든요. 기준금리 올릴지 말지는 이번 달 21일에 결정한다고.
Point 3: 우리나라 경제는 괜찮아?
SVB 상황은 아직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어요. 미국 정부가 바로 조치를 취해서 영향이 엄청 커지지는 않은 것. 다만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후폭풍을 지켜봐야 한다고.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영향이 돌고 돌아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미국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달라질 수 있고요.

워너브라더스 인수 ‘단독 협상’ 들어간 넷플릭스, 글로벌 미디어 공룡 탄생할까? 🦖

이어지는 노스페이스 패딩 혼용률 논란, 거위털인 줄 알았더니 재활용 깃털이었다고? 🪶

대통령실 ‘인사 청탁 논란’ 총정리: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 김현지가 다시 소환된 이유

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나비효과

뉴닉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66635.html" target="_blank">1.8%에 그칠 거</a>라고 봤어요.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워져서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물건이&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9%94%EC%9D%B4%EB%93%9C-%EC%9D%B8-%EC%BD%94%EB%A6%AC%EC%95%84-%EC%82%AC%EC%84%B8%EC%9A%94-675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1114&amp;utm_content=/post/kS07Nj" target="_blank">덜 팔리는 게</a>&nbsp;핵심 이유라고. 금리와 물가도 오르고 있어 기업이 팍팍 투자에 나서기 어렵고, 개인이 지갑을 열기도 힘들 거라고 봤고요. 정부&middot;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1%대 성장을 할 거라고 내다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nbsp;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8%에 그칠 거라고 봤어요.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워져서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물건이 덜 팔리는 게 핵심 이유라고. 금리와 물가도 오르고 있어 기업이 팍팍 투자에 나서기 어렵고, 개인이 지갑을 열기도 힘들 거라고 봤고요. 정부·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1%대 성장을 할 거라고 내다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경제, 이렇게 조금 크는 건 처음 💸

독일과 프랑스가 전기와 가스를&nbsp;<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90611313935360" target="_blank">나눠 쓰기로</a>&nbsp;했어요. 어떻게 된 일이냐면: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9F%AC%EC%8B%9C%EC%95%84%EC%9D%98-%EC%B2%9C%EC%97%B0%EA%B0%80%EC%8A%A4-%EA%B3%B5%EA%B8%89-%EA%B0%90%EC%B6%95%EA%B3%BC-%EC%9C%A0%EB%9F%BD%EC%9D%98-%EC%97%90%EB%84%88%EC%A7%80-%EC%9C%84%EA%B8%B0-657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906&amp;utm_content=/post/gcg6oK" target="_blank">천연가스의 양을 줄이자</a>&nbsp;러시아산 가스를 많이 쓰던 독일은 가스가 부족해졌어요. 원자력발전소를 많이 돌리던 프랑스는 최근 점검 등의 이유로 원전의 절반이 멈춰서며 전기가 부족해졌고요. 이에 서로에게 부족한 걸 나눠서 쓰기로 한 거예요.

독일과 프랑스가 전기와 가스를 나눠 쓰기로 했어요. 어떻게 된 일이냐면: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의 양을 줄이자 러시아산 가스를 많이 쓰던 독일은 가스가 부족해졌어요. 원자력발전소를 많이 돌리던 프랑스는 최근 점검 등의 이유로 원전의 절반이 멈춰서며 전기가 부족해졌고요. 이에 서로에게 부족한 걸 나눠서 쓰기로 한 거예요.

전기 ↔ 가스 나눔합니다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후 확 올랐던 국제유가가 3주 만에&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1031060300009" target="_blank">최저치를 찍었어요</a>. 전쟁이 시작되기 전보다 낮은 수준인데요.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격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평가 때문에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은 것. 하지만 전쟁이 커지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nbsp;<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3/10/31/BL2J236PIBFFDBZX3WMHIN4A4Y/" target="_blank">경고도 나와요</a>. 이란 같은 주요 원유 생산국이 전쟁에 끼어들면 전 세계 석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후 확 올랐던 국제유가가 3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어요. 전쟁이 시작되기 전보다 낮은 수준인데요.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격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평가 때문에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은 것. 하지만 전쟁이 커지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와요. 이란 같은 주요 원유 생산국이 전쟁에 끼어들면 전 세계 석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

국제유가 롤러코스터 🎢

무료로 제공하던 제품&middot;서비스에 가격을 붙이는 &ls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1568" target="_blank">스텔스플레이션</a>(Stealthflation)&rsquo;이 해외에서 뜨고 있어요. 스텔스플레이션은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기처럼 경제지표에 잡히지 않는 방식으로 물가가 오른다는 뜻인데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케첩 값을 받거나 열선시트 등 자동차 기능에 구독 요금을 매기는 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생산 비용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들은 점점 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8A%88%EB%A7%81%ED%81%AC%ED%94%8C%EB%A0%88%EC%9D%B4%EC%85%98%EA%B3%BC-%EC%8A%A4%ED%82%B4%ED%94%8C%EB%A0%88%EC%9D%B4%EC%85%98-%EC%99%9C-%EA%B7%B8%EB%9F%B4%EA%B9%8C-7505?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1204&amp;utm_content=/post/KW4XDe" target="_blank">교묘하게</a>&nbsp;가격을 올릴 거라 봐요.

무료로 제공하던 제품·서비스에 가격을 붙이는 ‘스텔스플레이션(Stealthflation)’이 해외에서 뜨고 있어요. 스텔스플레이션은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기처럼 경제지표에 잡히지 않는 방식으로 물가가 오른다는 뜻인데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케첩 값을 받거나 열선시트 등 자동차 기능에 구독 요금을 매기는 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생산 비용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들은 점점 더 교묘하게 가격을 올릴 거라 봐요.

케첩은 추가 요금 있으세요 🙏

설탕과 소금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설탕&middot;소금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nbsp;<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8461" target="_blank">최고치를 찍었는데</a>,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보면 둘 다 약 17%나 오른 거라고. 주류 가격도 오르는 중이에요. 오비맥주가 어제(11일)부터 카스 등&nbsp;<a href="https://www.news1.kr/articles/5195176" target="_blank">주요 맥주 제품</a>의 출고가를 평균 7%가량 올린 것. 슈퍼&middot;대형마트에서는 물론, 식당에서의 가격도 오를 수 있는 건데요. 소주 등 다른 주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소비자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질 것 같아요.

설탕과 소금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설탕·소금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보면 둘 다 약 17%나 오른 거라고. 주류 가격도 오르는 중이에요. 오비맥주가 어제(11일)부터 카스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가량 올린 것. 슈퍼·대형마트에서는 물론, 식당에서의 가격도 오를 수 있는 건데요. 소주 등 다른 주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소비자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질 것 같아요.

설탕·소금·맥주 가격 📈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살펴볼&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9B%84%EC%BF%A0%EC%8B%9C%EB%A7%88-%EC%9B%90%EC%A0%84-%EC%98%A4%EC%97%BC%EC%88%98-%EC%8B%9C%EC%B0%B0%EB%8B%A8-%EB%85%BC%EB%9E%80-7177/?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519&amp;utm_content=/post/et7gsb/" target="_blank">시찰단</a>을 보내는 데 문제를 겪고 있어요. 5월 17일 후쿠시마 원전을 어떻게 둘러볼지 일본과 회의했는데,&nbsp;<a href="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78338" target="_blank">합의를 보지 못한 것</a>: &ldquo;오염수 내보낼 때 쓰는 주요 시설 보여줘(정부)&rdquo; vs. &ldquo;공개할 수 없어(일본)&rdquo; 정부는 일본과 더 얘기해 본다고 했는데요.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제대로 따져볼 수 있을지 걱정이 나와요.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살펴볼 시찰단을 보내는 데 문제를 겪고 있어요. 5월 17일 후쿠시마 원전을 어떻게 둘러볼지 일본과 회의했는데, 합의를 보지 못한 것: “오염수 내보낼 때 쓰는 주요 시설 보여줘(정부)” vs. “공개할 수 없어(일본)” 정부는 일본과 더 얘기해 본다고 했는데요.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제대로 따져볼 수 있을지 걱정이 나와요.

후쿠시마 시찰, 잘할 수 있을까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인 &lsquo;카친족&rsquo;을 공격해 60명 이상이&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024161300076" target="_blank">목숨을 잃었어요</a>. 카친족이 야외 공연을 열고 있을 때 전투기를 보내 폭격한 거예요. 미얀마는 다양한 소수민족이 모여 만든 나라여서 분쟁도 많이 일어나는데요. 카친족은 미얀마에서 독립하겠다고 요구하며 군부와 부딪혀왔어요. 그러다&nbsp;<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C%96%80%EB%A7%88-%EA%B5%B0%EB%B6%80-%EC%BF%A0%EB%8D%B0%ED%83%80-609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1027&amp;utm_content=k.co/post/iaj4nd" target="_blank">쿠데타가 일어나자</a>&nbsp;군부에 저항하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 맞서고 있고요.&nbsp;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인 ‘카친족’을 공격해 6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어요. 카친족이 야외 공연을 열고 있을 때 전투기를 보내 폭격한 거예요. 미얀마는 다양한 소수민족이 모여 만든 나라여서 분쟁도 많이 일어나는데요. 카친족은 미얀마에서 독립하겠다고 요구하며 군부와 부딪혀왔어요. 그러다 쿠데타가 일어나자 군부에 저항하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 맞서고 있고요. 

미얀마 군부 소수민족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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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 style="text-align:center">&copy;ajay_suresh - New York Public Library: Main Branch</div>

뉴니커, 혹시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을 반납하는 걸 깜빡한 적 있나요? 연체료가 부담스러워 괜히 반납을 미루고 또 미룬 적, 한 번쯤 있을 텐데요. 여기 연체료 없는 도서관이 있어요. 바로 미국의 뉴욕 공립도서관 📚. 이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연체료를 없앴는데요.&nbsp;

그러자&nbsp;<a href="https://www.nytimes.com/2022/03/31/nyregion/nyc-library-fines-books-returned.html?unlocked_article_code=AAAAAAAAAAAAAAAACEIPuomT1JKd6J17Vw1cRCfTTMQmqxCdw_PIxftm3iWka3DODm0biOIEGYWP-kDLIqxybJ433j6BTcVQdbEuQvFpi-VYOE92DhOlvoaenpkJZSUprIb5FkUH46XwZ5Fquzn7cjv-b-5l2Ly0ux_BPDPuC6PZhHY-JVliqY9iJl2txScMk67aEOJ3idh736siUs8pVi5AMHfRx4TgAht6ON-HbhDOuEJhC6wCB2alzZPL4KkAcQ5SFVvAUHp4hG8249tcM9sQV73te19iIIGtxOVMVRE7aduhFJYzRIPLlrl1sLKrqB2EyMG-x_leB7zqIdZq0iOe03PPAd1ZcNtr&amp;smid=url-share" target="_blank">놀라운 일</a>이 일어났어요. 도서관을 떠난 지 한참 된 책&middot;DVD 등의 대여품과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 맨해튼&middot;스태튼 아일랜드&middot;브롱크스 지점에는 약 2만 건이, 브루클린 지점에는 약 5만 건이 반납됐어요. 도서관을 다시 찾는 사람도 눈에 띄게 많아졌고요. 뉴욕 공립도서관장인 토니 막스는 이렇게 말했어요 🗣️: &ldquo;우리는 벌금 걷는 사업을 하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이 읽고 배우도록 돕는 게 우리의 일이죠.&rdquo;


©ajay_suresh - New York Public Library: Main Branch
뉴니커, 혹시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을 반납하는 걸 깜빡한 적 있나요? 연체료가 부담스러워 괜히 반납을 미루고 또 미룬 적, 한 번쯤 있을 텐데요. 여기 연체료 없는 도서관이 있어요. 바로 미국의 뉴욕 공립도서관 📚. 이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연체료를 없앴는데요.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도서관을 떠난 지 한참 된 책·DVD 등의 대여품과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 맨해튼·스태튼 아일랜드·브롱크스 지점에는 약 2만 건이, 브루클린 지점에는 약 5만 건이 반납됐어요. 도서관을 다시 찾는 사람도 눈에 띄게 많아졌고요. 뉴욕 공립도서관장인 토니 막스는 이렇게 말했어요 🗣️: “우리는 벌금 걷는 사업을 하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이 읽고 배우도록 돕는 게 우리의 일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프로야구 선수 탄생 ✨⚾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춘삼이’의 근황 🐬

물 속에서 활약하는 ‘경찰 수달’의 이야기 🦦👮

이런저런 소식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면? 고슴이의 덧니처럼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머리 대신 마음을 채워봐요. 세상은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 신기한 발견, 유쾌한 스토리로 가득하니까요!

고슴이의 덧니

연체료 없앤 도서관에 벌어진 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BD%94%EB%A1%9C%EB%82%9819-%EB%B0%B1%EC%8B%A0%EA%B3%BC-%EC%9B%94%EA%B2%BD%EC%9D%B4%EC%83%81-607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1008&amp;utm_content=/post/3fA4dT" target="_blank">월경에 문제</a>가 생겨도 따로 항목이 없어 신고할 수 없었는데요. 질병관리청이 &lsquo;월경장애&rsquo;를 백신 이상반응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하기로 했어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정감사에 나와 &ldquo;상황을 좀더 자세히 파악하고, 백신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구해보겠다&rdquo;고&nbsp;<a href="https://www.news1.kr/articles/?4454523" target="_blank">말했어요</a>.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월경에 문제가 생겨도 따로 항목이 없어 신고할 수 없었는데요. 질병관리청이 ‘월경장애’를 백신 이상반응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하기로 했어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정감사에 나와 “상황을 좀더 자세히 파악하고, 백신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구해보겠다”고 말했어요.

백신 이상반응 선택: 월경장애 ✅

지난 10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이&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111156700009" target="_blank">다양성을 갖춘</a>&nbsp;모습으로 열렸어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최고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골든글로브는 지난 2년 동안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었는데요: &ldquo;주최 측에 흑인 회원이 한 명도 없어. 백인들의 잔치야!&rdquo; 이번에는 흑인 회원&middot;심사위원도 새로 들이고, 행사의 진행도 흑인 코미디언이 맡았어요. 전과 달리 많은 흑인&middot;아시아&middot;라틴계 스타들이 상을 받기도 했고요.&nbsp;

지난 10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다양성을 갖춘 모습으로 열렸어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최고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골든글로브는 지난 2년 동안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었는데요: “주최 측에 흑인 회원이 한 명도 없어. 백인들의 잔치야!” 이번에는 흑인 회원·심사위원도 새로 들이고, 행사의 진행도 흑인 코미디언이 맡았어요. 전과 달리 많은 흑인·아시아·라틴계 스타들이 상을 받기도 했고요. 

우리 골든글로브가 달라졌어요 🏆

인도에서&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603001753072" target="_blank">열차 충돌 사고</a>로 900명이 넘게 다쳤고, 280명 이상이 사망했어요. 한 열차가 탈선하면서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와 충돌해 사고가 일어난 걸로 추정되는데요. 사실 인도에서 열차 사고 난 건 처음이 아니라고. 2017년부터 5년간 열차 관련 사고로 10만 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거든요. 복잡한&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604006700009" target="_blank">인도의 철도 시스템</a>이 수십 년간 관리되지 않고 있어서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와요.

인도에서 열차 충돌 사고로 900명이 넘게 다쳤고, 280명 이상이 사망했어요. 한 열차가 탈선하면서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와 충돌해 사고가 일어난 걸로 추정되는데요. 사실 인도에서 열차 사고 난 건 처음이 아니라고. 2017년부터 5년간 열차 관련 사고로 10만 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거든요. 복잡한 인도의 철도 시스템이 수십 년간 관리되지 않고 있어서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와요.

인도 열차 충돌 사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참하기로 한 것에 대해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561286635736840">실망스럽다는 입장</a>을 냈어요. 앞서 바이든은 &ldquo;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을 만나고 싶다&rdquo;라며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뜻을 드러냈는데요. 시진핑이 끝내 화답하지 않아 실망감을 드러낸 거 같다고. G20 정상회의에 <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9/01/QTZ62VK4Z5BRLDMVAFCWKDYJFM/">시진핑이 불참</a>하면서 바이든&middot;윤석열 대통령 등과의 만남도 <a href="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64795">무산될 것 같아요</a>.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참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냈어요. 앞서 바이든은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을 만나고 싶다”라며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뜻을 드러냈는데요. 시진핑이 끝내 화답하지 않아 실망감을 드러낸 거 같다고. G20 정상회의에 시진핑이 불참하면서 바이든·윤석열 대통령 등과의 만남도 무산될 것 같아요.

시진핑, 답장 없는 너에게

중국의 수출 파워가&nbsp;<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3/06/07/F7NZWBAQ4VF5NCOVDU4HFR4YHA/" target="_blank">떨어졌어요</a>. &lsquo;세계의 공장&rsquo;으로 불리는 중국은 물건을 수출해서 돈을 많이 버는데요. 5월에 수출로 번 돈이 작년 5월보다 7.5% 준 거예요. 이에 따라 중국이 올해 목표했던 경제성장률 5%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요.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라, 중국 경제가 나빠지면 세계 경제도 영향을 받거든요.

중국의 수출 파워가 떨어졌어요.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물건을 수출해서 돈을 많이 버는데요. 5월에 수출로 번 돈이 작년 5월보다 7.5% 준 거예요. 이에 따라 중국이 올해 목표했던 경제성장률 5%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요.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라, 중국 경제가 나빠지면 세계 경제도 영향을 받거든요.

흔들리는 세계 2위 파워 🇨🇳

강원도가 11일부터&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611005900062" target="_blank">강원특별자치도가 됐어요</a>. 제주와 세종에 이어 세 번째&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634515&amp;cid=43667&amp;categoryId=43667" target="_blank">특별 행정구역</a>인데요. 특별자치도가 되면 권한이 좀 더 많아져서 원래 정부를 거쳐야 했던 일을 직접 해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강원특별자치도는 환경&middot;국방&middot;산림&middot;농지의 규제를 직접 풀 수 있는데요. 숲이나 군부대 땅으로 쓰던 곳을 개발하기 한결 쉬워진 거라고. 강원 지역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좋아졌다는 전망과,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강원도가 1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가 됐어요. 제주와 세종에 이어 세 번째 특별 행정구역인데요. 특별자치도가 되면 권한이 좀 더 많아져서 원래 정부를 거쳐야 했던 일을 직접 해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강원특별자치도는 환경·국방·산림·농지의 규제를 직접 풀 수 있는데요. 숲이나 군부대 땅으로 쓰던 곳을 개발하기 한결 쉬워진 거라고. 강원 지역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좋아졌다는 전망과, 무분별한 개발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강원특별자치도라 불러주세요 🆕

전국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입학 모집 인원을 확정한 결과, 내년 의대 정원이 올해보다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54477">최소 1469명 늘어날 거</a>로 보여요. 정부가 &ldquo;늘어나는 의대 정원, 대학이 알아서 조정해&rdquo; 하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D%98%EB%8C%80-%EC%A0%95%EC%9B%90-%ED%99%95%EB%8C%80%EC%99%80-%EC%9D%98%EC%82%AC-%ED%8C%8C%EC%97%85-7650">정부의 기존 계획이었던 2000명</a>에서 500명 정도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education/2024/05/02/4TYE4BRUQBA3PL4CI6JDEXAAUM/">줄어든 건데요</a>. 하지만 의대생 등이 낸 의대 증원 무효 소송을 진행 중인 법원이 &ldquo;잠깐 기다려! 증원 규모 어떻게 정한 건지 정부는 <a href="https://www.khan.co.kr/national/education/article/202405021400001">근거자료 제출해</a>!&rdquo; 해서 다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국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입학 모집 인원을 확정한 결과, 내년 의대 정원이 올해보다 최소 1469명 늘어날 거로 보여요. 정부가 “늘어나는 의대 정원, 대학이 알아서 조정해” 하자 정부의 기존 계획이었던 2000명에서 500명 정도 줄어든 건데요. 하지만 의대생 등이 낸 의대 증원 무효 소송을 진행 중인 법원이 “잠깐 기다려! 증원 규모 어떻게 정한 건지 정부는 근거자료 제출해!” 해서 다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진짜 최종...? 🧑‍⚕️

어제(10일)부터 국회의원 100명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409042100001">토론에 나섰어요</a>(=국회 전원위원회). 주제는: &lsquo;국회의원 선거제도 어떻게 바꿀까?&rsquo; 지금 선거 제도에서는 거대 정당이 국회를 다 차지해 국민 전체의 뜻을 잘 담아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이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5%AD%ED%9A%8C%EC%9D%98%EC%9B%90-%EC%84%A0%EA%B1%B0%EC%A0%9C%EB%8F%84-%EB%B0%94%EA%BE%BC%EB%8B%A4%EA%B3%A0-7091?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411&amp;utm_content=/post/OCANZP">바꿀 방안 3가지</a>를 두고 뭐가 더 나은지 나흘 동안 끝장토론하는 거예요. 하지만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두고 각 정당의 입장이 다 달라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어제(10일)부터 국회의원 100명이 토론에 나섰어요(=국회 전원위원회). 주제는: ‘국회의원 선거제도 어떻게 바꿀까?’ 지금 선거 제도에서는 거대 정당이 국회를 다 차지해 국민 전체의 뜻을 잘 담아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이걸 바꿀 방안 3가지를 두고 뭐가 더 나은지 나흘 동안 끝장토론하는 거예요. 하지만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두고 각 정당의 입장이 다 달라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100분 토론 말고 100명 토론 🎤

작년에 테라&middot;루나 코인이라는 가상화폐 가격이 엄청 떨어진 일이 있었잖아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85%8C%EB%9D%BC%EB%A3%A8%EB%82%98%EC%BD%94%EC%9D%B8-%ED%8F%AD%EB%9D%BD%EC%83%81%EC%9E%A5%ED%8F%90%EC%A7%80-6421/?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327&amp;utm_content=/post/FAezXi/">수많은 피해자를 낸</a> 이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32413310001985">붙잡혔어요</a>. 그는 코인이 안전하다고 거짓말하고, 코인의 가격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검찰은 한국으로 그를 보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미국과 싱가포르도 권 대표를 재판에 넘긴 상태라, 어느 나라가 먼저 권 대표를 넘겨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작년에 테라·루나 코인이라는 가상화폐 가격이 엄청 떨어진 일이 있었잖아요. 수많은 피해자를 낸 이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혔어요. 그는 코인이 안전하다고 거짓말하고, 코인의 가격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검찰은 한국으로 그를 보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미국과 싱가포르도 권 대표를 재판에 넘긴 상태라, 어느 나라가 먼저 권 대표를 넘겨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테라·루나 코인 만든 권도형 체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lsquo;당분간 금리 계속 올려야 할 것 같다&rsquo;는&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208005451071" target="_blank">입장을 밝혔어요</a>. 얼마 전 미국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니, 일자리도 많고 실업률도 낮았기 때문. 연준은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려왔는데요. 지금처럼 취업이 잘되면 사람들이 돈 쓰는 데 부담이 적으니 물가 잡히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거든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금리 계속 올려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얼마 전 미국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니, 일자리도 많고 실업률도 낮았기 때문. 연준은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려왔는데요. 지금처럼 취업이 잘되면 사람들이 돈 쓰는 데 부담이 적으니 물가 잡히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거든요.

미국 “금리 더 올려야 할 듯” 💸

뉴니커, &lsquo;e심&rsquo;이 뭔지 들어본 적 있나요? e심은 유심이랑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유심과는 다르게 휴대전화에 부품처럼 들어가 있어요. 유심이랑 같이 쓰면 1개의 휴대전화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고요. 그동안 해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e심을 앞으로는&nbsp;<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2/08/27/RMP3T2D5VFETFAQNLRGZZFVJ3E/" target="_blank">우리나라에서도</a>&nbsp;쓸 수 있게 돼요. 하지만 이 경우 각각의 번호에 대해 요금을 내야 해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e심을 쓰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뉴니커, ‘e심’이 뭔지 들어본 적 있나요? e심은 유심이랑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유심과는 다르게 휴대전화에 부품처럼 들어가 있어요. 유심이랑 같이 쓰면 1개의 휴대전화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고요. 그동안 해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e심을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쓸 수 있게 돼요. 하지만 이 경우 각각의 번호에 대해 요금을 내야 해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e심을 쓰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e심+유심 = 번호 2개심? 📱

&lsquo;타다&#39;가 처음 나왔을 때, 택시보다 훨씬 큰 7-9인승 승합 차량 운영했던 거 기억하는 뉴니커 있나요? 얼마 전에 토스에 인수된 타다가 그때 그 서비스를&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02010210001492" target="_blank">다시 하기로 했어</a>요. 개인택시 면허가 있는 기사들이 하는 거라 불법이 아니라고. 다만 길거리에서 손 흔들어 잡을 순 없고, 앱으로만 부를 수 있대요.

‘타다'가 처음 나왔을 때, 택시보다 훨씬 큰 7-9인승 승합 차량 운영했던 거 기억하는 뉴니커 있나요? 얼마 전에 토스에 인수된 타다가 그때 그 서비스를 다시 하기로 했어요. 개인택시 면허가 있는 기사들이 하는 거라 불법이 아니라고. 다만 길거리에서 손 흔들어 잡을 순 없고, 앱으로만 부를 수 있대요.

‘타다’가 돌아온다 🚕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스마트폰&middot;태블릿PC의 충전 케이블을&nbsp;<a href="https://newsis.com/view/?id=NISX20210924_0001591600&amp;cID=10101" target="_blank">USB-C타입으로 통일</a>하기로 했어요. 소비자들이 새 제품을 살 때마다 원래 있던 케이블을 버리고 제품에 맞게 케이블을 새로 사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려는 것. 하지만 독자적인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하는 애플은 &ldquo;혁신을 방해하는 조치&rdquo;라며 반발하고 있어요.&nbsp;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스마트폰·태블릿PC의 충전 케이블을 USB-C타입으로 통일하기로 했어요. 소비자들이 새 제품을 살 때마다 원래 있던 케이블을 버리고 제품에 맞게 케이블을 새로 사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려는 것. 하지만 독자적인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하는 애플은 “혁신을 방해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어요. 

충전케이블 다 USB-C로 통일해! 🔌

미국에서 233년 만에 처음으로&nbsp;<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www.khan.co.kr/world/america/article/202204082037025" target="_blank">흑인 여성 연방대법관</a>이 탄생했어요. 연방대법원은 우리나라의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합친 것과 같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법원인데요. 투표로 인준안이 통과되자 의회에서는 박수가 쏟아져 나왔어요. 새로운 역사를 쓴 주인공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는 미국의 어두운 인종차별의 역사를 딛고 &ldquo;마침내 우리 모두가 해냈다&rdquo;고 말했어요.

미국에서 233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여성 연방대법관이 탄생했어요. 연방대법원은 우리나라의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합친 것과 같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법원인데요. 투표로 인준안이 통과되자 의회에서는 박수가 쏟아져 나왔어요. 새로운 역사를 쓴 주인공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는 미국의 어두운 인종차별의 역사를 딛고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해냈다”고 말했어요.

첫 흑인 여성 연방대법관 두둥등장 🇺🇸

어제(28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828048751001" target="_blank">이재명 의원을 새 당대표</a>로 뽑았어요. 이 대표는 77.77%의 표를 얻어 당선됐는데요. 지금까지의 민주당 당대표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거라고. &lsquo;이 대표와 가까운 의원 vs.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rsquo;으로 나뉘어 있던 민주당의 분위기가 이번에 이 대표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걸 보여준 결과라는 말도 나와요.

어제(28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이재명 의원을 새 당대표로 뽑았어요. 이 대표는 77.77%의 표를 얻어 당선됐는데요. 지금까지의 민주당 당대표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거라고. ‘이 대표와 가까운 의원 vs.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으로 나뉘어 있던 민주당의 분위기가 이번에 이 대표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걸 보여준 결과라는 말도 나와요.

새 당대표 뽑은 민주당 🔵

애플이 중국에 있던 공장을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등으로 옮기려 하고 있어요. 아이폰&middot;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는 분석이 있었는데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각해진 중국이 상하이 등 지역의 문을 걸어 잠그자, 공장의 물건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어려워져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애플이 중국에 있던 공장을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등으로 옮기려 하고 있어요.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는 분석이 있었는데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각해진 중국이 상하이 등 지역의 문을 걸어 잠그자, 공장의 물건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어려워져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애플: 중국과 거리두기 👀

K-pop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고 불리는 회사, SM 엔터테인먼트(SM)잖아요. 요즘 SM의 경영권을 두고 &lsquo;SM♡하이브냐, SM♡카카오냐&rsquo;로 케이팝 시장이 떠들썩한데요. 무슨 일이 생긴 건지 한방에 정리해봐요.

<a class="btn-ct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95%98%EC%9D%B4%EB%B8%8C-vs-%EC%B9%B4%EC%B9%B4%EC%98%A4-SM-%EA%B2%BD%EC%98%81%EA%B6%8C-%EB%B6%84%EC%9F%81-6993" target="_blank">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a>

K-pop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고 불리는 회사, SM 엔터테인먼트(SM)잖아요. 요즘 SM의 경영권을 두고 ‘SM♡하이브냐, SM♡카카오냐’로 케이팝 시장이 떠들썩한데요. 무슨 일이 생긴 건지 한방에 정리해봐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카카오 하이브 무슨 일이SM

국회가 경찰의 높은 책임자들을 불러 10.29 참사 당시 부실 대응은 없었는지 확인했어요. 그동안 &quot;당시 상황을 총괄했던 책임자들에 관한 조사가 부족하다&rdquo;라는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현장에 늦게 도착한 건 &lsquo;상황을 보고받지 못해서&rsquo;라고, 류미진 총경은 사고 당일 112상황실을 비운 건 &lsquo;관례였다&rsquo;라고 답했어요. 이에 관계자들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와요.

국회가 경찰의 높은 책임자들을 불러 10.29 참사 당시 부실 대응은 없었는지 확인했어요. 그동안 "당시 상황을 총괄했던 책임자들에 관한 조사가 부족하다”라는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현장에 늦게 도착한 건 ‘상황을 보고받지 못해서’라고, 류미진 총경은 사고 당일 112상황실을 비운 건 ‘관례였다’라고 답했어요. 이에 관계자들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와요.

국회 출석한 경찰 관계자들

<h2>미얀마에 아편 급증</h2>

<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C%96%80%EB%A7%88-%EA%B5%B0%EB%B6%80-%EC%BF%A0%EB%8D%B0%ED%83%80-609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127&amp;utm_content=k.co/post/iaj4nd">미얀마에 군사 쿠데타</a>가 일어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그동안 미얀마 상황이 혼란해진 틈을 타 마약 산업이 몸집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126085800076">엄청 불렸어요</a>. 그중에서도 아편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요. 내전이 계속되며 생계가 어려워진 농민들이 아편을 기르는 데 손을 댄 거로 보인다고. 이에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h2>페루의 혼란은 -ing 🇵🇪</h2>

페루에서 2개월 가까이 정부를 향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잖아요. 페루 의회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8E%98%EB%A3%A8-%EB%8C%80%ED%86%B5%EB%A0%B9%EC%9D%B4-%ED%83%84%ED%95%B5%EB%8B%B9%ED%95%9C-%EC%9D%B4%EC%9C%A0%EB%8A%94-6820/">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탄핵</a>하자 카스티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결정에 반대하며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거예요. 이에 페루 모든 지역에서 <a href="https://www.news1.kr/articles/4934406">식량&middot;연료가 부족</a>해졌다고. 시위대가 도로를 막아서면서 물건이 제대로 오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현재 페루의 식료품 가격은 3배 넘게 오른 상태예요.

<h2>슬램덩크 성지순례, 이대로 괜찮아? 🏀</h2>

혹시 최근 극장에서 &lsquo;더 퍼스트 슬램덩크&rsquo; 봤나요? 만화 &lsquo;슬램덩크&rsquo;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만화의 실제 배경인 일본의 한 동네가 &lsquo;성지순례&rsquo; 관광객으로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japan/2023/01/26/SQYGXB32VNDULKFVN2WJYMUKXY/">몸살을 앓고 있어요</a>. 슬램덩크 극장판을 본 한국&middot;중국 팬들이, 철길이 등장하는 만화의 한 장면을 똑같이 따라하려고 몰리고 있거든요. 이에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h2>테슬라: &ldquo;까보니까 잘 나왔는데?&rdquo; 💸</h2>

국내 주식 투자자한테 인기있는 해외 주식인 테슬라, 2022년 4분기 <a href="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126500074">성적이 좋아요</a>. 예상보다 매출도 잘 나왔고,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이익도 절반 넘게 더 많이 남겼다고. 테슬라의 주식 가격은 그동안 CEO인 일론 머스크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D%BC%EB%A1%A0-%EB%A8%B8%EC%8A%A4%ED%81%AC-%ED%8A%B8%EC%9C%84%ED%84%B0-%EC%9D%B8%EC%88%98-6749">트위터를 사들인 뒤</a> 휘청했는데요. 이번 성적 발표로 주가가 크게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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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lass="btn-cta" href="https://newneek.typeform.com/to/gXf2ynSA" target="_blank">피가 되고 살이 되는 피드백</a>

미얀마에 아편 급증
미얀마에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그동안 미얀마 상황이 혼란해진 틈을 타 마약 산업이 몸집을 엄청 불렸어요. 그중에서도 아편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요. 내전이 계속되며 생계가 어려워진 농민들이 아편을 기르는 데 손을 댄 거로 보인다고. 이에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페루의 혼란은 -ing 🇵🇪
페루에서 2개월 가까이 정부를 향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잖아요. 페루 의회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탄핵하자 카스티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결정에 반대하며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거예요. 이에 페루 모든 지역에서 식량·연료가 부족해졌다고. 시위대가 도로를 막아서면서 물건이 제대로 오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현재 페루의 식료품 가격은 3배 넘게 오른 상태예요.
슬램덩크 성지순례, 이대로 괜찮아? 🏀
혹시 최근 극장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봤나요? 만화 ‘슬램덩크’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만화의 실제 배경인 일본의 한 동네가 ‘성지순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슬램덩크 극장판을 본 한국·중국 팬들이, 철길이 등장하는 만화의 한 장면을 똑같이 따라하려고 몰리고 있거든요. 이에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테슬라: “까보니까 잘 나왔는데?” 💸
국내 주식 투자자한테 인기있는 해외 주식인 테슬라, 2022년 4분기 성적이 좋아요. 예상보다 매출도 잘 나왔고,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이익도 절반 넘게 더 많이 남겼다고. 테슬라의 주식 가격은 그동안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들인 뒤 휘청했는데요. 이번 성적 발표로 주가가 크게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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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되고 살이 되는 피드백

오늘의 세계 1분 뉴스

중국 기업 &lsquo;샤오미&rsquo;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83%A4%EC%98%A4%EB%AF%B8-%EC%A0%84%EA%B8%B0%EC%B0%A8-SU7-%EC%B6%9C%EC%8B%9C-7749">전기차 &lsquo;SU7&rsquo;</a>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어요.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데요. 출시 하루 만에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0118180004491">주문 수가 거의 9만 대에 달했고</a>, SU7의 인기로 샤오미의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519046638852184">주가는 15%나 올랐다고</a>. 하지만 SU7의 운전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4023928g">품질 논란이 생겼는데요</a>. SU7이 주행 중 균형을 잃고 도로 옆 벽면에 충돌하는 영상이 엄청나게 공유된 것. 샤오미 측은 &ldquo;운전자 과실로 일어난 사고야!&rdquo; 주장 중이라고.

중국 기업 ‘샤오미’가 전기차 ‘SU7’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어요.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데요. 출시 하루 만에 주문 수가 거의 9만 대에 달했고, SU7의 인기로 샤오미의 주가는 15%나 올랐다고. 하지만 SU7의 운전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품질 논란이 생겼는데요. SU7이 주행 중 균형을 잃고 도로 옆 벽면에 충돌하는 영상이 엄청나게 공유된 것. 샤오미 측은 “운전자 과실로 일어난 사고야!” 주장 중이라고.

신난 샤오미, 불안한 전기차, 그걸 지켜보는 우리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이래 레바논에 <a href="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215_0002627160">가장 큰 공격을</a> 벌였어요. 하마스를 지지하는 레바논의 <a href="https://www.bbc.com/korean/articles/cd1qgmq4z15o">무장단체 헤즈볼라</a>가 이스라엘에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10617330001752">로켓을 쏘며 공격하자</a>, 이에 보복한 건데요. 민간인 포함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양쪽 다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충돌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쟁이 커지는 걸 막으려던 국제사회의 노력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이래 레바논에 가장 큰 공격을 벌였어요. 하마스를 지지하는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로켓을 쏘며 공격하자, 이에 보복한 건데요. 민간인 포함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양쪽 다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충돌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쟁이 커지는 걸 막으려던 국제사회의 노력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이스라엘의 레바논 대규모 공습

미국에서 개들이 걸리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2071">중증 호흡기 질환</a>이 유행하고 있어요. 기침&middot;충혈 등 사람의 독감과 증상이 비슷한데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a href="https://segye.com/view/20231123509779">밝혀지지 않았어요</a>. 개 인플루엔자&middot;<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A4%91%EA%B5%AD-%ED%98%B8%ED%9D%A1%EA%B8%B0-%EC%A7%88%ED%99%98-%EC%9C%A0%ED%96%89-7515?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1205&amp;utm_content=/post/uh2Rq1">미코플라스마</a> 등 여러 병원균에 동시 감염되며 폐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일부에서는 신종 바이러스일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수의학계에 긴장이 감돌고 있어요.

미국에서 개들이 걸리는 중증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어요. 기침·충혈 등 사람의 독감과 증상이 비슷한데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개 인플루엔자·미코플라스마 등 여러 병원균에 동시 감염되며 폐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일부에서는 신종 바이러스일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수의학계에 긴장이 감돌고 있어요.

개들도 유행병 조심 🐶😷

서울 지하철 적자가 커지자, 서울교통공사가 전체 노동자의 9%가 넘는 인원을 정리하겠다고 했죠.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노조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A7%80%ED%95%98%EC%B2%A0-%EB%85%B8%EC%A1%B0-%ED%8C%8C%EC%97%85-%EC%98%88%EA%B3%A0-6053?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0825&amp;utm_content=/post/dqqsYe" target="_blank">파업하겠다</a>고 예고했는데, 어제(23일) 구체적인 날짜를 밝혔어요: &ldquo;<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5571_34936.html" target="_blank">9월 14일부터</a>&nbsp;파업한다.&rdquo; 서울시와 사측은 노조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인력을 줄이겠다는 계획은 취소할 수 없다고 했고요.

서울 지하철 적자가 커지자, 서울교통공사가 전체 노동자의 9%가 넘는 인원을 정리하겠다고 했죠.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파업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어제(23일) 구체적인 날짜를 밝혔어요: “9월 14일부터 파업한다.” 서울시와 사측은 노조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인력을 줄이겠다는 계획은 취소할 수 없다고 했고요.

서울 지하철, 파업할게요 🚈

불법체류하다가 붙잡히거나,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강제퇴거(=출국) 대상이 된 외국인은 외국인 보호소에 기약 없이 갇힐 수 있었어요. 이들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83%88%EC%9A%B0%EA%BA%BE%EA%B8%B0-%EC%9D%B8%EA%B6%8C%EC%B9%A8%ED%95%B4-%EC%9D%B8%EC%A0%95-6155/?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327&amp;utm_content=/post/MhxilP/">비인간적인 취급</a>을 받는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고요. 마침내 헌법재판소가 이들을 무제한으로 시설에 가두도록 한 법은 헌법에 어긋나므로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85002.html">법을 고쳐야 한다</a>고 결정했어요(=헌법불합치).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은 &ldquo;우리 사회 인권의 큰 진전&rdquo;이라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어요.

불법체류하다가 붙잡히거나,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강제퇴거(=출국) 대상이 된 외국인은 외국인 보호소에 기약 없이 갇힐 수 있었어요. 이들이 비인간적인 취급을 받는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고요. 마침내 헌법재판소가 이들을 무제한으로 시설에 가두도록 한 법은 헌법에 어긋나므로 법을 고쳐야 한다고 결정했어요(=헌법불합치).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단체들은 “우리 사회 인권의 큰 진전”이라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어요.

삑~ 헌법에 어긋납니다 🧑‍⚖️

다음 달(10월)부터 12~17세&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0927082400530" target="_blank">청소년과 임신부</a>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요. 청소년은 나이에 따라 일정이 다르고, 임신부는 8일부터 예약해서 18일부터 맞아요. 청소년과 임신부 모두 원하는 사람만 맞고요.

다음 달(10월)부터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요. 청소년은 나이에 따라 일정이 다르고, 임신부는 8일부터 예약해서 18일부터 맞아요. 청소년과 임신부 모두 원하는 사람만 맞고요.

청소년·임신부 접종 시작 💉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420003400091" target="_blank">사라지고 있어요</a>. 법원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는 규정을 무효로 만들었거든요. 마스크를 쓸지 말지 개인이 선택할 수 있게 된 거예요. 환영하는 사람도 많지만, 아직 불안하다는 사람도 있어서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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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사라지고 있어요. 법원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는 규정을 무효로 만들었거든요. 마스크를 쓸지 말지 개인이 선택할 수 있게 된 거예요. 환영하는 사람도 많지만, 아직 불안하다는 사람도 있어서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마스크 벗는 미국 🇺🇸

코로나19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중국이 또 도시를 꽁꽁&nbsp;<a href="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11211811001" target="_blank">걸어 잠그고</a>&nbsp;있어요. 원래 중국은 도시를 딱 막아 코로나19가 못 퍼지게(=제로 코로나) 했잖아요. 그러다 경제도 나빠지고, 사람들의 불만도 쌓이자 얼마 전 규제를 살짝 풀었는데요. 그러자마자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 퍼져서 결국 베이징&middot;광저우 등 도시의 문을 다시 꽉 닫기로 한 거예요. 봉쇄 때문에 사람들이 움직이질 못하니 중국 경제가 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A4%91%EA%B5%AD%EC%84%B8%EA%B3%84%EB%A1%9C-%EB%B2%88%EC%A7%80%EB%8A%94-%EA%B2%BD%EC%A0%9C-%EB%B9%A8%EA%B0%84%EB%B6%88-6611?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1123&amp;utm_content=/post/RC6KLe" target="_blank">가라앉을 것 같다</a>는 말이 나와요.

코로나19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중국이 또 도시를 꽁꽁 걸어 잠그고 있어요. 원래 중국은 도시를 딱 막아 코로나19가 못 퍼지게(=제로 코로나) 했잖아요. 그러다 경제도 나빠지고, 사람들의 불만도 쌓이자 얼마 전 규제를 살짝 풀었는데요. 그러자마자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 퍼져서 결국 베이징·광저우 등 도시의 문을 다시 꽉 닫기로 한 거예요. 봉쇄 때문에 사람들이 움직이질 못하니 중국 경제가 더 가라앉을 것 같다는 말이 나와요.

또 샤따 내린 중국 🇨🇳

요새 밥상물가(식료품&middot;음료 물가)가&nbsp;<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2V6CXC26U" target="_blank">많이 올랐어요</a>. 작년 이맘때쯤과 비교해보면 5% 정도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번째로 상승률이 높아요. 전 세계 기름값도 오르면서 난방 연료비도 많이 올랐고요. LPG 가격은 7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전 세계 공급망이 흔들흔들하고,&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9D%B4%EB%AF%B8-%EC%8B%9C%EC%9E%91%EB%90%9C-%EC%9B%90%EC%9E%90%EC%9E%AC-%EB%8C%80%EB%9E%80-6171?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1207&amp;utm_content=/post/sE834z" target="_blank">원자재 가격이 오른 게</a>&nbsp;이유로 꼽히는데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가 계속 높을 것으로 예상돼요.

요새 밥상물가(식료품·음료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작년 이맘때쯤과 비교해보면 5% 정도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번째로 상승률이 높아요. 전 세계 기름값도 오르면서 난방 연료비도 많이 올랐고요. LPG 가격은 7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전 세계 공급망이 흔들흔들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게 이유로 꼽히는데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가 계속 높을 것으로 예상돼요.

밥상 물가&난방 물가, 쭉쭉 올랐다 📈

[고슴이의 비트]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고슴이의 비트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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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메인 비트: 미국에서 품절 대란이라는 가방의 정체 👜&nbsp;</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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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TRADER JOE&#39;S</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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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혹은 지하철을 타다 보면 대형마트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이 많이 보이잖아요. (🦔: 우리집에도 유명한 노란 가방 있슴!) 싸고 튼튼해 자주 들고 다니지만 &ldquo;너무 귀여워! 꼭 사야 해!&rdquo;의 마음은 아닐 텐데요. 그런데 최근 미국에선 한 식료품점의 가방이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nbsp;

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최근 미국인들이 푹 빠져있는 아이템, 트레이더 조 가방 유행에 대해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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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훑어보기 👀: 4000원짜리 마트 가방이 65만 원에 팔린다고? 💸</h3>

본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식료품점 &lsquo;트레이더 조&rsquo;의 가방이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3111580i">미친 듯이 팔리고 있어요</a>. 사람들이 너도나도 사겠다고 몰리면서 대부분의 매장에선 이미 품절된 상황이라고. 사람들이 이 가방을 사겠다고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틱톡에 공유되자 <a href="https://www.seoul.co.kr/news/international/2024/03/12/20240312500063">1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a>하기도 했어요. 심지어 재고 부족으로 가방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온라인에선 원가가 2.99달러(약 4000원)인 가방을 500달러(약 65만 원)에 팔겠다고 하는 사람이 <a href="https://www.washingtonpost.com/food/2024/03/11/trader-joes-tote-bags-mini-trend/">나타났다고</a> 😲.&nbsp;

&ldquo;얼마 전에도 비슷한 상황 있지 않았나...?&rdquo; 라고 생각했다면 트렌드 잘알 뉴니커 인정이에요. 작년 12월에 미국의 캠핑용품 제조업체 <a href="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0313050684">&lsquo;스탠리&rsquo;의 텀블러</a>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났었거든요. 스탠리 텀블러를 생일 선물로 받고 감격해 우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나 스탠리 텀블러를 갖기 위해 마트를 질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SNS에서 많이 공유되기도 했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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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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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NEWNEEK/Wikimedi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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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트레이더 조 처음 들어봐...?

트레이더 조는 미국의 유명 식료품점이에요. 트레이더 조만의 자체 상품 라인이 있어 가격이 싸다는 게 특징이라고. 최근 <a href="https://www.theguardian.com/food/2024/mar/27/trader-joes-raises-banana-price">바나나의 가격을 올렸는데</a>, 무려 20년만의 가격 인상이었다고 해요 🍌. 협력업체 직원들도 살뜰히 챙길 정도로 <a href="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110291130001">직원들의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a>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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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ldquo;트레이더 조 가방은 제2의 스탠리 텀블러야!&rdquo; 라고 할 정도로 두 현상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해요. 두 상품 모두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고, 동네 마트에서 상대적으로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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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우리는 왜 사소한 소비에 열광할까</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474"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4/01/4240402.png" width="720" />
<figcaption>ⓒStan Georgiev/Unsplash</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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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어쩌다 식료품점의 가방, 텀블러 같은 일상적인 물건에 열광하게 된 걸까요? 여기엔 여러 해석이 있는데요.&nbsp;

먼저 소비자들이 값싼 물건에 &ldquo;구하기 어렵고, 아주 인기가 많은 물건&rdquo;이라는 지위를 부여하며 <a href="https://www.washingtonpost.com/food/2024/03/11/trader-joes-tote-bags-mini-trend/">문화적 규범을 뒤집고 있다</a>는 분석이 나와요. 그동안에는&nbsp;&lsquo;SNS에 올려 자랑할 만한 물건=비싼 물건&rsquo;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여기 피곤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상대적으로 싼 식료품점의 가방, 텀블러 등에 주목하고 있다는 거예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문화적 규범을 뒤집을 때 소비자들이 쾌감을 느낀다고 해요. &nbsp;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569991&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놈코어 패션</a>이 계속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일 수 있다고. 유명 브랜드의 비싼 가방보다 일상에서 자주 들 수 있는 싼 가방이 &ldquo;오히려 멋있어!&rdquo;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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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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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가방 만들기 💝

&ldquo;그냥 귀엽잖아요!&rdquo; 트레이더 조 가방의 유행의 다른 이유로 꼽히는 건 가방을 귀엽게 꾸밀 수 있다는 거예요. 하얀 캔버스로 만들어진 가방이라 <a href="https://www.tiktok.com/@egg.tarts/video/7342218741683440938?q=trader%20joe%27s%20bag%20embroidery&amp;t=1711956752772">자수를 놓아 꾸밀 수 있다고</a>. 스탠리 텀블러도 파우치를 달거나 키링을 달아 <a href="https://www.tiktok.com/@thehouseofsequins/video/7260204470338866474?q=stanley%20tumbler%20bag&amp;t=1711956864110">나만의 텀블러를 만드는 사람들이</a>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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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dquo;결국 SNS 때문에 산 거 아냐?&rdquo; 하며 사람들의 수동적인 소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SNS에서 너도나도 트레이더 조 가방과 스탠리 텀블러를 사러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는&nbsp;&ldquo;나도 사야 하나...?&rdquo; 하며&nbsp;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산 거 아니냐는 것. 실제로 트레이더 조 가방을 산 사람 중 &ldquo;내가 언제 이걸 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SNS에서 <a href="https://www.nytimes.com/2024/03/05/style/trader-joes-mini-tote.html">유행이니까 샀어</a>&rdquo; 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고요.&nbsp;

전문가들은 SNS를 통한 소비가 발달하며 사람들의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444573&amp;cid=40942&amp;categoryId=31531">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증후군</a>이 커졌다고 분석해요. 한 상품을 모두가 구매할 때 내가 갖지 못하면 커뮤니티에서 <a href="https://www.businessinsider.com/trader-joes-mini-tote-bags-stanley-cups-tiktok-consumerism-marketing-2024-3">배제되는 느낌이 든다는 것</a>. &nbsp;

한편에선 사람들이 이런 <a href="https://www.dazeddigital.com/life-culture/article/61710/1/the-psychology-behind-the-stanley-cup-craze-quencher-tumbler-tiktok-trend">소비에 집착하게 만드는 상황</a>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도 있어요. 물가와 생활비가 모두 올라 저축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소비에 끌릴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ldquo;내가 이만큼 일했는데, 이 정도도 못쓰냐!&rdquo; 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nbsp;

소비가 우리의 일상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내가 산 물건이 곧 나의 정체성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딱히 내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구매해&nbsp;&ldquo;나 이렇게 트렌디한 사람이야!&rdquo; 라는 느낌을 받기를 원한다는 것.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이렇게 소비 자체에 집착하게 될수록 막상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쉽게 질리게 된다고 해요. 그리고 &ldquo;이젠 어떤 게 뜨고 있지?&rdquo; 하고 다른 유행으로 눈을 더 빨리 돌리게 될 거라고.&nbsp;

오늘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트레이더 조 가방 유행에 대해 다뤄봤는데요.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커뮤니티에서 함께 의견 나눠봐요. 저는 다음 주에 또 다른 재밌는 얘기를 갖고 돌아올게요. 안녕!&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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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 height="6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4/01/xvkxko.jpg" width="686" />

<h2>위클리 히트 ❤️&zwj;🔥</h2>

가기 전에 잠깐!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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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리카겔도 반응한 태안여중 밴드부: 태안여자중학교의 밴드부가 만든 밴드부 홍보 영상이 화제예요. 밴드 실리카겔의 곡 &lsquo;NO PAIN&rsquo;을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8pT6NPOCKQY">연주하는 영상</a>인데, 실리카겔의 멤버가 자신의 SNS에 직접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음악

2. 내 사진을 게임 캐릭터로: 최근 인물 사진을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속 캐릭터처럼 <a href="https://www.tiktok.com/@vllesn9/video/7350596645958012161?is_from_webapp=1&amp;sender_device=pc&amp;web_id=7288580170528343553">바꿔주는 필터</a>가 화제예요.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이나 자신의 사진에 필터를 씌워 &ldquo;게임 속 어떤 역할 같아?&rdquo; 하고 친구들과 얘기한다고. #사진

3. 황정음 SNL 출연: 배우 황정음이 예능 프로그램 <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6120967">&lsquo;SNL코리아5&rsquo;에 출연해</a> 화제예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재밌게 풍자했다고. 마지막엔 &ldquo;출연으로 용기를 얻었다&rdquo; 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예능

4. 비락식혜 제로 출시: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328030600030">비락식혜 제로</a>가 출시돼 화제예요. 설탕을 넣지 않았다고. 비락식혜는 지난해 &lsquo;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rsquo; 트렌드가 뜨며 판매량이 전년보다 18%가 증가하기도 했어요. #음료&nbsp;

[고슴이의 비트]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고슴이의 비트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메인 비트: 미국에서 품절 대란이라는 가방의 정체 👜 

ⓒTRADER JOE'S

길을 걷다가, 혹은 지하철을 타다 보면 대형마트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이 많이 보이잖아요. (🦔: 우리집에도 유명한 노란 가방 있슴!) 싸고 튼튼해 자주 들고 다니지만 “너무 귀여워! 꼭 사야 해!”의 마음은 아닐 텐데요. 그런데 최근 미국에선 한 식료품점의 가방이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오늘 고슴이의 비트는 최근 미국인들이 푹 빠져있는 아이템, 트레이더 조 가방 유행에 대해 알아봤어요.


훑어보기 👀: 4000원짜리 마트 가방이 65만 원에 팔린다고? 💸
본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의 가방이 미친 듯이 팔리고 있어요. 사람들이 너도나도 사겠다고 몰리면서 대부분의 매장에선 이미 품절된 상황이라고. 사람들이 이 가방을 사겠다고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틱톡에 공유되자 1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심지어 재고 부족으로 가방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온라인에선 원가가 2.99달러(약 4000원)인 가방을 500달러(약 65만 원)에 팔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 
“얼마 전에도 비슷한 상황 있지 않았나...?” 라고 생각했다면 트렌드 잘알 뉴니커 인정이에요. 작년 12월에 미국의 캠핑용품 제조업체 ‘스탠리’의 텀블러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났었거든요. 스탠리 텀블러를 생일 선물로 받고 감격해 우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나 스탠리 텀블러를 갖기 위해 마트를 질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SNS에서 많이 공유되기도 했어요. 

feat. TMI 💓

ⓒNEWNEEK/Wikimedia

나만 트레이더 조 처음 들어봐...?
트레이더 조는 미국의 유명 식료품점이에요. 트레이더 조만의 자체 상품 라인이 있어 가격이 싸다는 게 특징이라고. 최근 바나나의 가격을 올렸는데, 무려 20년만의 가격 인상이었다고 해요 🍌. 협력업체 직원들도 살뜰히 챙길 정도로 직원들의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트레이더 조 가방은 제2의 스탠리 텀블러야!” 라고 할 정도로 두 현상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해요. 두 상품 모두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고, 동네 마트에서 상대적으로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것.

자세히 보기 🔎: 우리는 왜 사소한 소비에 열광할까

ⓒStan Georgiev/Unsplash

미국인들은 어쩌다 식료품점의 가방, 텀블러 같은 일상적인 물건에 열광하게 된 걸까요? 여기엔 여러 해석이 있는데요. 
먼저 소비자들이 값싼 물건에 “구하기 어렵고, 아주 인기가 많은 물건”이라는 지위를 부여하며 문화적 규범을 뒤집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그동안에는 ‘SNS에 올려 자랑할 만한 물건=비싼 물건’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면, 여기 피곤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상대적으로 싼 식료품점의 가방, 텀블러 등에 주목하고 있다는 거예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문화적 규범을 뒤집을 때 소비자들이 쾌감을 느낀다고 해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놈코어 패션이 계속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일 수 있다고. 유명 브랜드의 비싼 가방보다 일상에서 자주 들 수 있는 싼 가방이 “오히려 멋있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feat. TMI 💓

나만의 가방 만들기 💝
“그냥 귀엽잖아요!” 트레이더 조 가방의 유행의 다른 이유로 꼽히는 건 가방을 귀엽게 꾸밀 수 있다는 거예요. 하얀 캔버스로 만들어진 가방이라 자수를 놓아 꾸밀 수 있다고. 스탠리 텀블러도 파우치를 달거나 키링을 달아 나만의 텀블러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결국 SNS 때문에 산 거 아냐?” 하며 사람들의 수동적인 소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SNS에서 너도나도 트레이더 조 가방과 스탠리 텀블러를 사러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는 “나도 사야 하나...?” 하며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산 거 아니냐는 것. 실제로 트레이더 조 가방을 산 사람 중 “내가 언제 이걸 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SNS에서 유행이니까 샀어” 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고요. 
전문가들은 SNS를 통한 소비가 발달하며 사람들의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증후군이 커졌다고 분석해요. 한 상품을 모두가 구매할 때 내가 갖지 못하면 커뮤니티에서 배제되는 느낌이 든다는 것.  
한편에선 사람들이 이런 소비에 집착하게 만드는 상황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도 있어요. 물가와 생활비가 모두 올라 저축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소비에 끌릴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내가 이만큼 일했는데, 이 정도도 못쓰냐!” 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 
소비가 우리의 일상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내가 산 물건이 곧 나의 정체성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딱히 내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구매해 “나 이렇게 트렌디한 사람이야!” 라는 느낌을 받기를 원한다는 것.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이렇게 소비 자체에 집착하게 될수록 막상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쉽게 질리게 된다고 해요. 그리고 “이젠 어떤 게 뜨고 있지?” 하고 다른 유행으로 눈을 더 빨리 돌리게 될 거라고. 
오늘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트레이더 조 가방 유행에 대해 다뤄봤는데요.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커뮤니티에서 함께 의견 나눠봐요. 저는 다음 주에 또 다른 재밌는 얘기를 갖고 돌아올게요. 안녕! 
 

위클리 히트 ❤️‍🔥
가기 전에 잠깐!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1. 실리카겔도 반응한 태안여중 밴드부: 태안여자중학교의 밴드부가 만든 밴드부 홍보 영상이 화제예요. 밴드 실리카겔의 곡 ‘NO PAIN’을 연주하는 영상인데, 실리카겔의 멤버가 자신의 SNS에 직접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음악
2. 내 사진을 게임 캐릭터로: 최근 인물 사진을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속 캐릭터처럼 바꿔주는 필터가 화제예요.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이나 자신의 사진에 필터를 씌워 “게임 속 어떤 역할 같아?” 하고 친구들과 얘기한다고. #사진
3. 황정음 SNL 출연: 배우 황정음이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5’에 출연해 화제예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재밌게 풍자했다고. 마지막엔 “출연으로 용기를 얻었다” 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예능
4. 비락식혜 제로 출시: 비락식혜 제로가 출시돼 화제예요. 설탕을 넣지 않았다고. 비락식혜는 지난해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뜨며 판매량이 전년보다 18%가 증가하기도 했어요. #음료 

유튜브 2025 연말 결산 리스트 공개, 사람들은 올해 유튜브에서 어떤 영상을 많이 봤을까? 🔥

케이크 하나가 50만 원이라고? 요즘 ‘럭셔리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난리인 이유 🎂🔥

유니클로X니들스 협업, 왜 이렇게 화제일까? 🔥: 패스트 패션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콜라보의 세계 👖

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미국에서 품절 대란이라는 가방의 정체 👜

고슴이의비트

세계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과 사건들을 경제 측면에 입각해서 풀어봐요!

[사진 출처: Lovepik]

경제로 시야 넓히기

강준

낯선그리움

<div class="footnote">주식, 부동산 등 작지만 내 경제 생활에 맞닿아 있는 다양한 경제뉴스를 소개해요. 알아야 할 뉴스를 요점만 콕콕, 풀이는 시원하게 만나봐요.</div>

<aside>
<h3>1분 헤드라인</h3>

지금 전 세계 주요국들(=G7)의 중앙은행*은 &ldquo;금리, 언제 내릴까?&rdquo;를 두고 치열하게 눈치 게임 중인데요. 드디어 &ldquo;내가 1번!&rdquo;하며 금리 인하를 선언한 곳이 나타났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캐나다 🇨🇦.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하 물결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div class="footnote">✍️ *&lsquo;중앙은행&rsquo;이 뭐야?: 한 나라의 통화 정책을 맡는 기관이에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lsquo;한국은행&#39;이고요. 중앙은행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를 잡는 건데요. 이를 위해 1) 돈을 찍어내거나, 2) 시장에 도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정책을 펴요. 그 정책의 대표격이 바로 &lsquo;기준금리&rsquo;를 결정하는 거고요.</div>
</aside>

<h3>흐름 잡기: 전 세계 금리가 올랐던 이유</h3>

2021년부터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물가 폭등(=인플레이션)이 시작됐어요. 전문가마다 원인으로 진단하는 것이 조금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amp;num=335120">다르지만</a> 보통 코로나19로 시작된 공급망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lsquo;애그플레이션(agflation)&rsquo;을 주요&nbsp;원인으로 꼽아요. 쉽게 말해 전염병 때문에 유통이 봉쇄되고, 세계적인 곡창 지대인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전쟁을 벌이며 식료품 가격이 물가를 다 끌어올린 것. 그래서 전 세계의 중앙은행은 이제껏 기준금리를 높여 왔어요.

<h3>금리, 왜 내린다는 거야?</h3>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데요. 지금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캐나다은행의 목표치인 2%대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는 2021년부터 점점 오르다 2022년 6월엔 상승률이 <a href="https://ko.tradingeconomics.com/canada/inflation-cpi">8%를 넘어서며</a> 계속 고물가가 이어졌는데요. 이 때문에 작년 7월 금리를 5%까지 올렸다가 이제야 4.75%로 0.25%포인트 낮춘 것.

<h3>금리, 인하하면 뭐가 좋더라?</h3>

금리를 올리면 돈을 은행에 맡길 때의 이자도, 대출 받을 때 갚아야 할 이자도 오르니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고 대출도 잘 안하려고 해요. 그러면 물가가 자연히 낮아지는 것. 반대로 물가가 낮아져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사람들이 나가서 돈을 쓰거나 대출을 받는 일이 많아져요. 특히,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증시도 살아날 가능성이 크고요. 쉽게 말해 전반적인 경기가 좋아지는 것.

<h3>그럼 앞으로 다들 금리 내리는 거야?</h3>

현재 G7 국가 중에선 유럽, 영국,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요. G7 국가의 금리 인하에 주목하는 것은, 이들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유럽중앙은행(ECB)의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대에 머물면 6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고요. 영국은행(BOE)은 오는 20일에 현재 5.25%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영향력이 가장 큰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OMC)도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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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헤드라인
지금 전 세계 주요국들(=G7)의 중앙은행*은 “금리, 언제 내릴까?”를 두고 치열하게 눈치 게임 중인데요. 드디어 “내가 1번!”하며 금리 인하를 선언한 곳이 나타났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캐나다 🇨🇦.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하 물결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 *‘중앙은행’이 뭐야?: 한 나라의 통화 정책을 맡는 기관이에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이고요. 중앙은행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를 잡는 건데요. 이를 위해 1) 돈을 찍어내거나, 2) 시장에 도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정책을 펴요. 그 정책의 대표격이 바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거고요.

흐름 잡기: 전 세계 금리가 올랐던 이유
2021년부터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물가 폭등(=인플레이션)이 시작됐어요. 전문가마다 원인으로 진단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코로나19로 시작된 공급망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을 주요 원인으로 꼽아요. 쉽게 말해 전염병 때문에 유통이 봉쇄되고, 세계적인 곡창 지대인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전쟁을 벌이며 식료품 가격이 물가를 다 끌어올린 것. 그래서 전 세계의 중앙은행은 이제껏 기준금리를 높여 왔어요.
금리, 왜 내린다는 거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데요. 지금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캐나다은행의 목표치인 2%대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는 2021년부터 점점 오르다 2022년 6월엔 상승률이 8%를 넘어서며 계속 고물가가 이어졌는데요. 이 때문에 작년 7월 금리를 5%까지 올렸다가 이제야 4.75%로 0.25%포인트 낮춘 것.
금리, 인하하면 뭐가 좋더라?
금리를 올리면 돈을 은행에 맡길 때의 이자도, 대출 받을 때 갚아야 할 이자도 오르니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고 대출도 잘 안하려고 해요. 그러면 물가가 자연히 낮아지는 것. 반대로 물가가 낮아져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사람들이 나가서 돈을 쓰거나 대출을 받는 일이 많아져요. 특히,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증시도 살아날 가능성이 크고요. 쉽게 말해 전반적인 경기가 좋아지는 것.
그럼 앞으로 다들 금리 내리는 거야?
현재 G7 국가 중에선 유럽, 영국,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요. G7 국가의 금리 인하에 주목하는 것은, 이들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유럽중앙은행(ECB)의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2%대에 머물면 6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고요. 영국은행(BOE)은 오는 20일에 현재 5.25%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영향력이 가장 큰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OMC)도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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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 주 마켓 브리핑 📰 #의약품관세 #자동차관세 #미국주식주간거래 #삼성전자주가

9월 넷째 주 마켓 브리핑 📰 #기준금리인하 #4.5일제 #엔비디아 #스마트글래스

9월 셋째 주 마켓 브리핑 📰 #관세협상 #기획재정부 #오라클 #아이폰17

국내·세계 경제의 흐름부터 투자 뉴스, 기업 소식까지 내 경제 생활에 맞닿아 있는 다양한 뉴스를 소개해요. 꼭 알아야 할 이 주의 경제 뉴스를 요점만 콕콕 정리해 만나봐요.

====== 서비스 종료 안내: ‘마켓 브리핑’ 시리즈는 2025년 10월 1일을 끝으로 연재가 중단되었어요. 앞으로 더 유익한 콘텐츠로 만나요!

마켓 브리핑

캐나다가 쏜 금리 인하의 신호탄

헤드라이트

<h3>윤석열 정부 때 폐기된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h3>

24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middot;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어요. 윤석열 정부 때 두 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무산됐던 노란봉투법이 세 번째 시도 만에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14810.html">국회 문턱을 넘어선 건데요</a>. &lsquo;사용자&rsquo;의 범위와 파업 등 노동 쟁의행위의 대상을 넓히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어요. 노동계는 법안 통과를 환영했고, 경영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어요.

<h3>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과정: 어떻게 통과된 거야?&nbsp;</h3>

노란봉투법은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는데요.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했어요.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끝낼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민주당은 24시간 만인 24일 오전, 다른 진보 성향 야당들과 함께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종결시켰고요.&nbsp;

이어서 곧바로 노란봉투법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는데요. 그 결과 노란봉투법은 찬성 183명, 반대 3명으로 통과됐어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성향 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고,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개혁신당 의원 3명은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고요.

<h3>노란봉투법 추진 배경과 핵심 내용: 뭐가 어떻게 바뀌는 거야?</h3>

노란봉투법은 지난 2014년, 시민들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됐어요.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선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824000300530">쌍용자동차 파업</a>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에 대해 법원이 &ldquo;파업 때문에 회사에 끼친 손해 47억 원 물어내세요!&rdquo; 판결하자 시민들이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671402.html">노란 봉투에 성금을 모아</a> 전한 일이 있었는데요:&nbsp;&ldquo;4만 7000원씩 10만 명이 모읍시다!&rdquo;&nbsp;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ldquo;노란봉투법 만들자!&rdquo; 하는 운동이 시작된 거예요.

노란봉투법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822124100530">더 폭넓게 보장하는 내용</a>을 담았어요:&nbsp;

<ul>
	<li>
	&lsquo;사용자&rsquo; 범위 넓히고 🧑&zwj;💼: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은 원청업체의 지시를 받고 일하더라도 단체교섭을 할 수 없었어요. 원청업체와 직접 근로계약을 맺은 게 아니기 때문. 노란봉투법에는 직접 근로계약을 맺은 게 아니더라도 &ldquo;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middot;결정할 수 있는 지위&rdquo;에 있다면 사용자로 본다는 내용을 추가했어요. 하청업체 노동자 등도 원청업체의 사용자와 단체교섭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노동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예요.
	</li>
	<li>
	노동쟁의 개념 넓히고 ✊: 지금까지는 노동자들이 &lsquo;합법&rsquo;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쟁의행위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었는데요. 노란봉투법은 노동자들의 쟁의행위 개념을 &lsquo;근로조건의 결정과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rsquo;으로 넓혔어요. 앞으로는 노동자들이 구조조정&middot;정리해고&middot;사업 통폐합 등을 이유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li>
	<li>
	손해배상 청구 제한하고 💰: 기업들이 파업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노동조합을 상대로 수십억 원의 소송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노란봉투법에는 노조&middot;노동자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단체교섭, 쟁의행위 외 선전전&middot;피케팅 등 노조법에 따른 정당한 &lsquo;그 밖의 노동조합 활동&rsquo;에는 손해를 입었더라도 회사가 배상을 청구할 수 없게 했고요.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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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노란봉투법 통과 반응: 사람들은 뭐래?</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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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
	노동계, &ldquo;역사적 결실이야&rdquo; 👏: <a href="https://nodong.org/statement/7903191">민주노총은</a> &ldquo;손배&middot;가압류로 노동자들이 고통받은 지 20년, 노란봉투법 운동 11년, 그리고 운동본부 3년 만에 얻은 성과&rdquo;라며 &ldquo;오늘의 성과는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만들어낸 역사적 결실&rdquo;이라고 평가했어요. <a href="http://inochong.org/report/416885">한국노총도</a> &ldquo;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축시켜온 적폐를 청산하고, 교섭 회피로 일관해온 실질적 사용자에게 명확한 책임을 부여했다&rdquo;며 의미를 부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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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
	경영계, &ldquo;유감스러워&rdquo; 👎:&nbsp;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은 &ldquo;유감을 표한다&rdquo;는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5/08/24/DYHXEPWFCRGCNOICEQ2AKDNJWY/">입장문을 냈어요</a>. &ldquo;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하다&rdquo;며 앞으로 노사간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을 거라고 지적했고요. 기업들 사이에서는 경영상 결정&middot;판단 등 사용자인 기업의 권리가 약해져 기업 활동이 어려워질 거라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824022700003">말이 나와요</a>.
	</li>
	<li>
	정부, &ldquo;TF 만들게&rdquo; 🤝: 노란봉투법은 6개월 뒤부터 시행되도록 유예기간을 뒀는데요. 고용노동부는 노사 의견을 수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혔어요. 법을 시행할 때 있을 수 있는 걱정 등을 파악하고,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2410580005140">구체적인 지침과 매뉴얼</a>을 만들겠다는 것.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ldquo;무분별한 교섭이나 무제한 파업, 불법 파업에 대한 무조건적인 면책이 아니다&rdquo;라며 &ldquo;책임 있는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rdquo;한 거라고 평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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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더 알아보기</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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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66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5063&amp;utm_content=6669">노란봉투법, 뭐가 담겼을까?</a>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2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5063&amp;utm_content=7233">대법원 판결과 노란봉투법</a>
	</li>
	<li>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441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5063&amp;utm_content=34410">&lsquo;3수&rsquo; 끝에 국회 본회의 앞둔 &lsquo;노란봉투법&rsquo;, 개정안 내용과 통과 전망은?</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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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 
이미지 출처: &copy;뉴스1</div>

윤석열 정부 때 폐기된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24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어요. 윤석열 정부 때 두 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무산됐던 노란봉투법이 세 번째 시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어선 건데요. ‘사용자’의 범위와 파업 등 노동 쟁의행위의 대상을 넓히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어요. 노동계는 법안 통과를 환영했고, 경영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어요.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과정: 어떻게 통과된 거야? 
노란봉투법은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는데요.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했어요.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끝낼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민주당은 24시간 만인 24일 오전, 다른 진보 성향 야당들과 함께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종결시켰고요. 
이어서 곧바로 노란봉투법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는데요. 그 결과 노란봉투법은 찬성 183명, 반대 3명으로 통과됐어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성향 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고,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개혁신당 의원 3명은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고요.
노란봉투법 추진 배경과 핵심 내용: 뭐가 어떻게 바뀌는 거야?
노란봉투법은 지난 2014년, 시민들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됐어요.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선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에 대해 법원이 “파업 때문에 회사에 끼친 손해 47억 원 물어내세요!” 판결하자 시민들이 노란 봉투에 성금을 모아 전한 일이 있었는데요: “4만 7000원씩 10만 명이 모읍시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노란봉투법 만들자!” 하는 운동이 시작된 거예요.
노란봉투법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더 폭넓게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어요: 


‘사용자’ 범위 넓히고 🧑‍💼: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은 원청업체의 지시를 받고 일하더라도 단체교섭을 할 수 없었어요. 원청업체와 직접 근로계약을 맺은 게 아니기 때문. 노란봉투법에는 직접 근로계약을 맺은 게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면 사용자로 본다는 내용을 추가했어요. 하청업체 노동자 등도 원청업체의 사용자와 단체교섭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노동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예요.


노동쟁의 개념 넓히고 ✊: 지금까지는 노동자들이 ‘합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쟁의행위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었는데요. 노란봉투법은 노동자들의 쟁의행위 개념을 ‘근로조건의 결정과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으로 넓혔어요. 앞으로는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정리해고·사업 통폐합 등을 이유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손해배상 청구 제한하고 💰: 기업들이 파업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노동조합을 상대로 수십억 원의 소송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노란봉투법에는 노조·노동자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단체교섭, 쟁의행위 외 선전전·피케팅 등 노조법에 따른 정당한 ‘그 밖의 노동조합 활동’에는 손해를 입었더라도 회사가 배상을 청구할 수 없게 했고요.


노란봉투법 통과 반응: 사람들은 뭐래?


노동계, “역사적 결실이야” 👏: 민주노총은 “손배·가압류로 노동자들이 고통받은 지 20년, 노란봉투법 운동 11년, 그리고 운동본부 3년 만에 얻은 성과”라며 “오늘의 성과는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만들어낸 역사적 결실”이라고 평가했어요. 한국노총도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축시켜온 적폐를 청산하고, 교섭 회피로 일관해온 실질적 사용자에게 명확한 책임을 부여했다”며 의미를 부여했고요.


경영계, “유감스러워” 👎: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문을 냈어요.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하다”며 앞으로 노사간 법적 분쟁이 끊이지 않을 거라고 지적했고요. 기업들 사이에서는 경영상 결정·판단 등 사용자인 기업의 권리가 약해져 기업 활동이 어려워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정부, “TF 만들게” 🤝: 노란봉투법은 6개월 뒤부터 시행되도록 유예기간을 뒀는데요. 고용노동부는 노사 의견을 수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혔어요. 법을 시행할 때 있을 수 있는 걱정 등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지침과 매뉴얼을 만들겠다는 것.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무분별한 교섭이나 무제한 파업, 불법 파업에 대한 무조건적인 면책이 아니다”라며 “책임 있는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거라고 평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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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뭐가 담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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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 끝에 국회 본회의 앞둔 ‘노란봉투법’, 개정안 내용과 통과 전망은?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어요. 윤석열 정부 때 두 차례 무산됐다가 세 번째 시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어선 건데요. ‘사용자’의 범위와 파업 등 노동 쟁의행위의 대상을 넓히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어요.

국회에서 통과된 노란봉투법, 추진 배경 및 핵심 내용 총정리

첫&nbsp;번째,&nbsp;두&nbsp;번째&nbsp;아티클에서는&nbsp;반려견,&nbsp;반려묘의&nbsp;수명과&nbsp;사망원인에&nbsp;대해서&nbsp;다뤘습니다.&nbsp;우리나라&nbsp;데이터를&nbsp;참고하려&nbsp;하였지만&nbsp;품종별&nbsp;데이터,&nbsp;질병&nbsp;등이&nbsp;원하는&nbsp;만큼&nbsp;자세하지&nbsp;못하여&nbsp;우리보다&nbsp;펫보험이&nbsp;발달한&nbsp;일본의&nbsp;'펫보험&nbsp;청구데이터'를&nbsp;바탕으로&nbsp;분석한&nbsp;결과로&nbsp;말씀드렸는데요.&nbsp;그런데&nbsp;댓글에&nbsp;생각지&nbsp;못한&nbsp;반응이&nbsp;있었습니다.&nbsp;'왜&nbsp;반려견&nbsp;수명&nbsp;통계에&nbsp;진돗개에&nbsp;대한&nbsp;내용은&nbsp;없느냐?'&nbsp;라는&nbsp;의견이었는데요.&nbsp;사실&nbsp;일본의통계이기&nbsp;때문에&nbsp;진돗개가&nbsp;일본&nbsp;펫보험&nbsp;품종분류에&nbsp;없지는&nbsp;않으나&nbsp;상위&nbsp;견종에&nbsp;들어&nbsp;있지는&nbsp;않아&nbsp;일어난&nbsp;일이었습니다.&nbsp;그런데&nbsp;여기서&nbsp;의문이&nbsp;생겼습니다.&nbsp;과연&nbsp;나라마다&nbsp;반려동물의&nbsp;의료데이터가&nbsp;얼마나&nbsp;유사할까?&nbsp;라는&nbsp;점이었습니다.&nbsp;<h2>반려동물 질환 특성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h2>반려동물&nbsp;품종&nbsp;및&nbsp;연령대와&nbsp;관계&nbsp;없이,&nbsp;영국에서는&nbsp;피부와&nbsp;소화기,&nbsp;근골격계&nbsp;질환이&nbsp;가장&nbsp;많이&nbsp;발병하고,&nbsp;이탈리아에서는&nbsp;반려동물&nbsp;진료항목으로&nbsp;소화기,&nbsp;피부,&nbsp;심혈관&nbsp;질환이&nbsp;가장&nbsp;많았다고&nbsp;합니다.&nbsp;그러나&nbsp;지난&nbsp;2018년&nbsp;농촌진흥청에서&nbsp;실시한&nbsp;동물병원&nbsp;진료기록&nbsp;기반&nbsp;반려견&nbsp;내원&nbsp;이유&nbsp;분석&nbsp;자료를&nbsp;살펴보면&nbsp;우리나라&nbsp;1~3살&nbsp;반려견에게는&nbsp;설사와&nbsp;구토와&nbsp;같은&nbsp;소화기&nbsp;질환이,&nbsp;4~6살은&nbsp;피부염과&nbsp;외이염이,&nbsp;7살&nbsp;이상의&nbsp;고령의&nbsp;경우&nbsp;심장질환&nbsp;등의&nbsp;질환이&nbsp;비중이&nbsp;높게&nbsp;나타났습니다.&nbsp;나라마다&nbsp;선호&nbsp;품종이&nbsp;다르기도&nbsp;하거니와&nbsp;기후와&nbsp;환경도&nbsp;다르기에&nbsp;나타나는&nbsp;결과입니다.&nbsp;이처럼&nbsp;반려동물&nbsp;질환의&nbsp;특성은&nbsp;나라별로&nbsp;다를&nbsp;수&nbsp;있다는&nbsp;점을&nbsp;파우치도&nbsp;확인했어요.&nbsp;그래서&nbsp;국내&nbsp;동물 병원&nbsp;진료차트&nbsp;데이터를&nbsp;기반으로&nbsp;반려동물&nbsp;질환&nbsp;데이터를&nbsp;분석한&nbsp;논문을&nbsp;바탕으로&nbsp;뉴니커&nbsp;분들에게&nbsp;반려동물&nbsp;생애 주기별&nbsp;질환에&nbsp;대해&nbsp;알려드리려&nbsp;합니다.&nbsp;해당&nbsp;데이터는&nbsp;'전자차트 데이터&nbsp;기반&nbsp;반려동물&nbsp;생애 주기&nbsp;분류 기법'&nbsp;논문을&nbsp;참조했음을&nbsp;밝힙니다.&nbsp;<h2>국내&nbsp;주요&nbsp;4가지&nbsp;반려견&nbsp;품종에&nbsp;따른&nbsp;질환&nbsp;내원 통계</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dfddfae879ea432bbcf6e24f038b4466.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전자차트 데이터&nbsp;기반&nbsp;반려동물&nbsp;생애 주기&nbsp;분류 기법],&nbsp;유기진&nbsp;외,&nbsp;2019</figcaption></figure>해당&nbsp;논문은&nbsp;대한민국&nbsp;동물 병원에서 진료받은&nbsp;3,071마리&nbsp;반려견의&nbsp;16,139개&nbsp;전자차트로부터 추출한 진료 데이터를 분석하였어요.전체&nbsp;약&nbsp;27만&nbsp;3천여 개의 데이터로부터 반려견의 호발성 질환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출하였습니다. 주요 10가지 질환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진료 데이터는&nbsp;믹스견을&nbsp;포함&nbsp;총&nbsp;68개&nbsp;품종의&nbsp;반려견의 전자차트이며&nbsp;그&nbsp;중&nbsp;말티즈가&nbsp;27%로&nbsp;가장&nbsp;많았는데요. 토이푸들과 시추가 각 12%, 믹스견이 8%, 요크셔 테리어가 7%, 포메라니안 6% 순으로 많이 차지하였습니다. 그&nbsp;중&nbsp;아토피를&nbsp;포함한&nbsp;피부질환&nbsp;때문에&nbsp;내원 횟수가&nbsp;전체&nbsp;5,420번으로&nbsp;주요&nbsp;10가지&nbsp;질환&nbsp;중&nbsp;가장 많았고 심장판막&nbsp;이상,&nbsp;귀&nbsp;질환,&nbsp;신부전&nbsp;순으로 진료가&nbsp;많았습니다.&nbsp;토이푸들은&nbsp;다른&nbsp;견종에&nbsp;비해&nbsp; 심장판막&nbsp;이상과&nbsp;신부전이&nbsp;더&nbsp;적게&nbsp;발병하지만,&nbsp;피부질환은&nbsp;더&nbsp;많이&nbsp;발병한&nbsp;것을&nbsp;알&nbsp;수&nbsp;있네요.<h2>반려견&nbsp;생애 주기와&nbsp;질환&nbsp;비율</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cfd88bb9ff2414bb1452f5f63e82827.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전자차트 데이터&nbsp;기반&nbsp;반려동물&nbsp;생애 주기&nbsp;분류 기법],&nbsp;유기진&nbsp;외,&nbsp;2019</figcaption></figure>주요&nbsp;질환의&nbsp;발병&nbsp;빈도는&nbsp;품종,&nbsp;성별&nbsp;차이보다&nbsp;반려견의&nbsp;생애 주기에&nbsp;따라&nbsp;더&nbsp;극명하게&nbsp;달라지는&nbsp;결과가&nbsp; 나왔는데요.&nbsp;이를&nbsp;이해하기&nbsp;위해서는&nbsp;해당&nbsp;표의&nbsp;F-value를&nbsp;이해하는&nbsp;것이 필요합니다.&nbsp;이는&nbsp;주로&nbsp;통계&nbsp;분석에서&nbsp;사용되는&nbsp;용어로&nbsp;분산분석에서&nbsp;사용되는&nbsp;통계랑이에요.&nbsp;위의&nbsp;표에서&nbsp;보자면&nbsp;그룹&nbsp;간의&nbsp;변동과&nbsp;그룹&nbsp;내의&nbsp;변동을&nbsp;비교하여&nbsp;특정&nbsp;변수(예:&nbsp;질병&nbsp;발생률)와&nbsp;다른&nbsp;변수(예:&nbsp;품종,&nbsp;나이&nbsp;등)&nbsp; 간의&nbsp;관계를&nbsp;평가하는&nbsp;데&nbsp;사용됩니다.&nbsp;쉽게&nbsp;말해서&nbsp;데이터&nbsp;그룹&nbsp;간의&nbsp;차이를&nbsp;평가하는&nbsp;통계량이라고&nbsp;보시면&nbsp;됩니다.&nbsp;F-value가&nbsp;클수록&nbsp;그룹&nbsp;간&nbsp;변동이&nbsp;크다는&nbsp;것을&nbsp;의미하며,&nbsp;통계적으로&nbsp;유의미한&nbsp;차이가&nbsp;있다는 뜻입니다. 이&nbsp;표에서는&nbsp;심장판막&nbsp;이상과&nbsp;피부질환이&nbsp;높은&nbsp;값을&nbsp;나타내며&nbsp;이는&nbsp;나이에&nbsp;따른&nbsp;유의미한 차이가 많은 질병이란 이야기 입니다.심장판막&nbsp;이상&nbsp;진단기록이&nbsp;있는&nbsp;반려견&nbsp;중&nbsp;79%,&nbsp;신부전&nbsp;진단&nbsp;기록이&nbsp;있는&nbsp;반려견&nbsp;중&nbsp;66%가&nbsp;12세&nbsp; 이상&nbsp;반려견이었는데요.&nbsp;&nbsp;이와&nbsp;반대로&nbsp;피부질환&nbsp;진단기록의&nbsp;69%,&nbsp;귀&nbsp;질환의&nbsp;66는&nbsp;8세&nbsp;이하&nbsp;반려견의&nbsp;진료입니다.&nbsp;이를&nbsp;통해&nbsp;심장판막&nbsp;이상,&nbsp;신부전은&nbsp;고령견에서&nbsp;피부와&nbsp;귀&nbsp;질환은&nbsp;어린&nbsp;반려견에게서&nbsp;더&nbsp;자주&nbsp;나타난다고&nbsp;판단할&nbsp;수&nbsp;있습니다.<h2>국내 전자차트 데이터로 분석한 품종, 성별, 연령대, 질환의 빈발패턴</h2><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6f691d3f51e488faa2b3481d859958e.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전자차트 데이터&nbsp;기반&nbsp;반려동물&nbsp;생애 주기&nbsp;분류 기법],&nbsp;유기진&nbsp;외,&nbsp;2019</figcaption></figure>동물 병원&nbsp;전자차트&nbsp;데이터로&nbsp;분석한&nbsp;빈발 패턴을&nbsp;살펴보죠.&nbsp;<ul><li>12~14세 중성화 암컷에서 심장판막의 이상이 가장 많이 발병</li><li>3~8세 중성화 수컷은 피부질환을 가장 많이 겪음</li><li>12~14세 말티즈와 15세 이상의 중성화 암컷, 12~14세 중성화 수컷이 심장판막 이상으로 많이 내원</li><li>2세 이상의 중성화 수컷과 15세 이상의 중성화 암컷이 신부전 진단을 많이 받음</li></ul><h2>연령별 주의해야 할 질환 3</h2><aside><ol><li>고령 반려견의 심장판막 이상 :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서 심장판막 이상 발병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12세 이상은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li></ol>[관리 방법]<ul><li>정기 검진: 매년 심장 검진을 받아 기능을 체크합니다.</li><li>증상 관찰: 기침, 호흡 곤란, 피로 등의 초기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li><li>식이 관리: 저염 식단을 통해 심장 질환을 예방합니다</li></ul></aside><aside><ol start="2"><li>중년 및 고령 반려견의 신부전 예방 : 12세 이상의 반려견에서 신부전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li></ol>[관리 방법]<ul><li>정기 검진: 10세 이상 반려견이라면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 체크를 꼼꼼히 합니다.</li><li>수분 공급: 충분한 물 섭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 씁니다.</li></ul></aside><aside>3. 어린 반려견의 피부질환 관리 : 어린 나이의 반려견은 다른 문제보다 피부질환으로 내원하는 비율이 잦습니다.[관리 방법]<ul><li>알맞은 목욕: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반려견의 피부 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여 목욕하도록 합니다.</li><li>피부 검사: 가려움증,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수의사를 방문하도록 합니다.</li><li>환경 관리: 반려견이 생활하는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합니다.</li></ul></aside><h2>마치며</h2>건강한 사람도 언제 어떻게 아플지 모르기에 대비를 하듯, 반려동물도 나이대 별로 다빈도 질환이 다르고 어떻게 아플지 모르기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행동 변화, 건강 상태를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고 이상이 생겼을 시 빠르게 수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우리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아티클에서는 반려견, 반려묘의 수명과 사망원인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우리나라 데이터를 참고하려 하였지만 품종별 데이터, 질병 등이 원하는 만큼 자세하지 못하여 우리보다 펫보험이 발달한 일본의 '펫보험 청구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로 말씀드렸는데요. 그런데 댓글에 생각지 못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왜 반려견 수명 통계에 진돗개에 대한 내용은 없느냐?' 라는 의견이었는데요. 사실 일본의통계이기 때문에 진돗개가 일본 펫보험 품종분류에 없지는 않으나 상위 견종에 들어 있지는 않아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나라마다 반려동물의 의료데이터가 얼마나 유사할까? 라는 점이었습니다. 반려동물 질환 특성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반려동물 품종 및 연령대와 관계 없이, 영국에서는 피부와 소화기,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많이 발병하고, 이탈리아에서는 반려동물 진료항목으로 소화기, 피부, 심혈관 질환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동물병원 진료기록 기반 반려견 내원 이유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1~3살 반려견에게는 설사와 구토와 같은 소화기 질환이, 4~6살은 피부염과 외이염이, 7살 이상의 고령의 경우 심장질환 등의 질환이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나라마다 선호 품종이 다르기도 하거니와 기후와 환경도 다르기에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이처럼 반려동물 질환의 특성은 나라별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파우치도 확인했어요. 그래서 국내 동물 병원 진료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질환 데이터를 분석한 논문을 바탕으로 뉴니커 분들에게 반려동물 생애 주기별 질환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해당 데이터는 '전자차트 데이터 기반 반려동물 생애 주기 분류 기법' 논문을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국내 주요 4가지 반려견 품종에 따른 질환 내원 통계[전자차트 데이터 기반 반려동물 생애 주기 분류 기법], 유기진 외, 2019해당 논문은 대한민국 동물 병원에서 진료받은 3,071마리 반려견의 16,139개 전자차트로부터 추출한 진료 데이터를 분석하였어요.전체 약 27만 3천여 개의 데이터로부터 반려견의 호발성 질환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출하였습니다. 주요 10가지 질환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진료 데이터는 믹스견을 포함 총 68개 품종의 반려견의 전자차트이며 그 중 말티즈가 27%로 가장 많았는데요. 토이푸들과 시추가 각 12%, 믹스견이 8%, 요크셔 테리어가 7%, 포메라니안 6% 순으로 많이 차지하였습니다. 그 중 아토피를 포함한 피부질환 때문에 내원 횟수가 전체 5,420번으로 주요 10가지 질환 중 가장 많았고 심장판막 이상, 귀 질환, 신부전 순으로 진료가 많았습니다. 토이푸들은 다른 견종에 비해  심장판막 이상과 신부전이 더 적게 발병하지만, 피부질환은 더 많이 발병한 것을 알 수 있네요.반려견 생애 주기와 질환 비율[전자차트 데이터 기반 반려동물 생애 주기 분류 기법], 유기진 외, 2019주요 질환의 발병 빈도는 품종, 성별 차이보다 반려견의 생애 주기에 따라 더 극명하게 달라지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표의 F-value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주로 통계 분석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분산분석에서 사용되는 통계랑이에요. 위의 표에서 보자면 그룹 간의 변동과 그룹 내의 변동을 비교하여 특정 변수(예: 질병 발생률)와 다른 변수(예: 품종, 나이 등)  간의 관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쉽게 말해서 데이터 그룹 간의 차이를 평가하는 통계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F-value가 클수록 그룹 간 변동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 표에서는 심장판막 이상과 피부질환이 높은 값을 나타내며 이는 나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많은 질병이란 이야기 입니다.심장판막 이상 진단기록이 있는 반려견 중 79%, 신부전 진단 기록이 있는 반려견 중 66%가 12세  이상 반려견이었는데요.  이와 반대로 피부질환 진단기록의 69%, 귀 질환의 66는 8세 이하 반려견의 진료입니다. 이를 통해 심장판막 이상, 신부전은 고령견에서 피부와 귀 질환은 어린 반려견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국내 전자차트 데이터로 분석한 품종, 성별, 연령대, 질환의 빈발패턴[전자차트 데이터 기반 반려동물 생애 주기 분류 기법], 유기진 외, 2019동물 병원 전자차트 데이터로 분석한 빈발 패턴을 살펴보죠. 12~14세 중성화 암컷에서 심장판막의 이상이 가장 많이 발병3~8세 중성화 수컷은 피부질환을 가장 많이 겪음12~14세 말티즈와 15세 이상의 중성화 암컷, 12~14세 중성화 수컷이 심장판막 이상으로 많이 내원2세 이상의 중성화 수컷과 15세 이상의 중성화 암컷이 신부전 진단을 많이 받음연령별 주의해야 할 질환 3고령 반려견의 심장판막 이상 :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서 심장판막 이상 발병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12세 이상은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관리 방법]정기 검진: 매년 심장 검진을 받아 기능을 체크합니다.증상 관찰: 기침, 호흡 곤란, 피로 등의 초기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식이 관리: 저염 식단을 통해 심장 질환을 예방합니다중년 및 고령 반려견의 신부전 예방 : 12세 이상의 반려견에서 신부전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관리 방법]정기 검진: 10세 이상 반려견이라면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 체크를 꼼꼼히 합니다.수분 공급: 충분한 물 섭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 씁니다.3. 어린 반려견의 피부질환 관리 : 어린 나이의 반려견은 다른 문제보다 피부질환으로 내원하는 비율이 잦습니다.[관리 방법]알맞은 목욕: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반려견의 피부 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여 목욕하도록 합니다.피부 검사: 가려움증,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수의사를 방문하도록 합니다.환경 관리: 반려견이 생활하는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합니다.마치며건강한 사람도 언제 어떻게 아플지 모르기에 대비를 하듯, 반려동물도 나이대 별로 다빈도 질환이 다르고 어떻게 아플지 모르기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행동 변화, 건강 상태를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고 이상이 생겼을 시 빠르게 수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우리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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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의 시간

우리나라 반려동물 생애 주기별 질환에 대한 고찰

파우치

toriteller

<blockquote><aside>어떻게 전달할까?</aside></blockquote>많은 사람들이 ‘어떤’ 메시지인지, 내용 자체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글쓴이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의도를 담은 것이니까요. 역으로 독자는 이 구조를 파악하면 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blockquote><aside>글의 목적과 구성 파악하기</aside></blockquote>&nbsp;같은 메시지도 다양한 구조에 담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과 형식의 유기적인 관계는 글의 목적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효과적인 전달 방식을 찾는 것이죠. 그래서 목적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분류와 자주 활용되는 구조를 이해하면 큰 그림이 쉽게 그려집니다.&nbsp;<blockquote><aside>문학(소설)</aside></blockquote>&nbsp;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이야기의 3요소는 문체, 구성, 주제입니다. 그리고 구성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에요. 너무 딱딱한 것 같지만, 구조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소설은 한 주제를 매력적으로 구성하여 특별한 문체로 표현하여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매력적인 구성을 위해서 인물들은 특정 배경 속에서, 어떤 사건을 겪는 것이에요. &nbsp;&nbsp;흥부전을 예로 들면, 주인공 흥부와 놀부가 인물입니다. 두 인물은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재산과 관련한 여러 사건을 겪습니다. 흥부와 놀부의 재산 문제는 조선 후기라는 역사적 배경이 바탕이 되어야 성립합니다. 현대로 오면 법정 드라마가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흥부는 착하고, 놀부는 나쁘다’라고 인물을 판단한다면 그 근거는 특정 사건 속에서 드러난 인물의 대사와 행동일 것입니다. 다리 다친 제비를 만났을 때, 치료해준 행동이 흥부의 성격을 나타내고, 이미 부자이면서 동생을 내쫓고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행동이 놀부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박씨를 얻게 되고, 또다른 사건이 생깁니다. 흥부의 박씨에는 금은보화, 놀부의 박씨에는 나쁜 것들이 들어 있었죠. 이러한 사건의 결말, 구성을 통해서 작품은 주제 의식을 드러냅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판본마다 다른 문체로 옮기면 다른 매력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번역하는 사람마다 작품의 맛이 다르기도 하니까요.&nbsp;문학 작품을 분석할 때도 주관적인 느낌, 인상적 평가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싶을 때 이런 틀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시간/공간적 배경 묘사는 잘 되었는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인물의 대사와 행동이 성격을 반영하는가? 사건이 너무 작위적이지 않은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주제의식이 잘 담겨 있는가? 문체는 읽기 적당한가?<blockquote><aside>비문학(지식정보글)</aside></blockquote>&nbsp;이와 다르게 비문학은 크게 설명하는 글과 주장하는 글로 나눕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위해서 실제 사례를 가지고 오거나, 비유들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글쓴이의 생각을 주장하기 위한 글에서는 타당한 근거를 대며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요.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기도 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전략을 다른 목표를 위해 사용합니다. 주장과 설명은 구분 짓기 모호한 면이 있지만 소설과는 분명이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비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글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png/?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N1a/image/y7M7yCGed_cG4O8NF7ujYLkg3IA.png" alt="브런치 글 이미지 1"><blockquote><aside>글의 전략 파악하기</aside></blockquote>글을 말로 바꾸어서 편하게 생각해 보세요. 무엇인가를 설명하거나, 설득하고 싶을 때 어떤 말하기 전략을 쓰나요? 친절하게 예시를 들거나, 친근한 비유를 들거나, 다른 것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글의 전략을 파악하면 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글쓴이는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며, 의도를 담기 마련이니까요. 앞에서 배운 거시적인 구조(주제-사례, 원인-결과, 문제-해결 등) 안에서 미시적인 전략(예시, 통계, 인용 등) 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생각해 보세요.&nbsp;<blockquote><aside>*경험: 직접 겪은 것, 실제 사회 현상 가져오기</aside></blockquote>실화 바탕 소재의 미디어들이 인기를 얻는 것처럼, 직접 겪은 경험은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설명하는 글이라면 실사용 후기가 되겠고 주장하는 글이라면 감정을 자극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통일에 대한 찬반토론을 보는데, 한 학생이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북한 주민들을 만난 적 있는데요…, 할아버지가 이산가족이신데요…” 이런 발언과 함께 사람들은 조용히 집중하게 됩니다. 차별과 편견에 대한 글에서도 실제 차별 당한 사례나 당사자의 인터뷰가 많이 인용됩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일 수 있지만, 그 글의 울림은 더욱 강력합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사례니, 과도한 일반화는 조심해야 해요. 그 사례나 경험자가 대표성이 있는지, 같은 경험을 하고도 다른 감정을 느끼거나, 반대의 결과를 얻는 경우는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nbsp;<blockquote><aside>*예시: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aside></blockquote>&nbsp;상대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주 활용되는 전략입니다. 설명하는 내용의 활용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도울 수 있고,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통해 독자를 자극할 수 있습니 다. 지금 이 책에서도 수많은 예시를 들고 있어요. 이런 구조를 활용하는 예시, 이런 전략을 활용하는 예시 등입니다. 환경 오염이란 큰 개념도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 차이, 갑작스런 산불과 지진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활용하면 좀더 직접적으로 와 닿습니다. “예를 들어”와 같은 표지가 나오면, 이해를 돕는 사례구나 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어요.&nbsp;주의할 점으로는, 맥락에 맞는 적절한 예를 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가 적절하지 않으면 오히려 혼란스럽기도 하거든요. 또는 너무 작위적인 예를 들지 않았는지, 다른 곳에도 적용 가능한 내용인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합니다. 결국 작가가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인 만큼, 극소수의 사례를 찾아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요.&nbsp;&nbsp;&nbsp;<blockquote><aside>*인용: 남의 말을 빌려 쓰는 것, 비유: 다른 것에 빗대어 설명하는 것</aside></blockquote>&nbsp;다른 텍스트를 빌려 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센스 있는 인용과 비유로 이해를 돕는 것, 또 전문가의 말이나 고전 텍스트를 통해 권위를 더하는 것이죠. 잘못된 비유는 오히려 글의 일관성을 해치고 설명을 모호하게 만들기도 하니 연관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nbsp;‘저명한 과학자 A는 이런 연구를 했습니다.’, ‘고대 철학자 B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전인 C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습니다’ 등의 내용을 말과 글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저런 내용과 반대되는 연구, 명언, 구절도 많다는 것입니다. “꿈을 크게 꾸어라.”라는 말이 있으면 “한 걸음씩 나아가라”라는 말도 있습니다. 결국 저자가 원하는 맥락에서, 수많은 텍스트 중에 지지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가져온 것일 뿐입니다.&nbsp;비유도 마찬가지에요.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학교를 우리 사회의 축소판으로 비유하곤 합니다. 여러 공동체 생활, 경쟁과 평가, 사람간의 갈등… 비슷한 점은 많으니까요. 하지만 일반 사회와는 다른 학교만의 특별한 점들도 분명 있습니다. 어느 부분을 보느냐에 따라 적절한 비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과잉 해석을 통해 비공감의 비유가 나오기도 해요.&nbsp;<blockquote><aside>*통계: 현상을 숫자로 나타낸 것, 연구 및 실험 결과 가져오기</aside></blockquote>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할 때, 신뢰감을 주기 위해 많이 활용됩니다. 모든 통계가 정확한 것은 아니기에 항상 출처와 연도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어서 글쓴이가 논지를 강화하기 위해 과도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도 있습니다.&nbsp;최근 라면 소비량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근데 기사마다 국가별 순위가 다른 것입니다. 출처에 있는 세계라면협회에 들어가 통계를 봤더니 연도별로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최근 자료가 가장 가치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최근 통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통계를 활용한 글도 있다는 거예요. 특정 국가의 라면 시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추측됩니다. 이렇게 통계 자체에 대한 의심, 통계를 활용하는 작가의 의도에 대한 의심도 필요합니다.

어떻게 전달할까?많은 사람들이 ‘어떤’ 메시지인지, 내용 자체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글쓴이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의도를 담은 것이니까요. 역으로 독자는 이 구조를 파악하면 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글의 목적과 구성 파악하기 같은 메시지도 다양한 구조에 담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과 형식의 유기적인 관계는 글의 목적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효과적인 전달 방식을 찾는 것이죠. 그래서 목적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분류와 자주 활용되는 구조를 이해하면 큰 그림이 쉽게 그려집니다. 문학(소설)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이야기의 3요소는 문체, 구성, 주제입니다. 그리고 구성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에요. 너무 딱딱한 것 같지만, 구조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소설은 한 주제를 매력적으로 구성하여 특별한 문체로 표현하여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매력적인 구성을 위해서 인물들은 특정 배경 속에서, 어떤 사건을 겪는 것이에요.   흥부전을 예로 들면, 주인공 흥부와 놀부가 인물입니다. 두 인물은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재산과 관련한 여러 사건을 겪습니다. 흥부와 놀부의 재산 문제는 조선 후기라는 역사적 배경이 바탕이 되어야 성립합니다. 현대로 오면 법정 드라마가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흥부는 착하고, 놀부는 나쁘다’라고 인물을 판단한다면 그 근거는 특정 사건 속에서 드러난 인물의 대사와 행동일 것입니다. 다리 다친 제비를 만났을 때, 치료해준 행동이 흥부의 성격을 나타내고, 이미 부자이면서 동생을 내쫓고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행동이 놀부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박씨를 얻게 되고, 또다른 사건이 생깁니다. 흥부의 박씨에는 금은보화, 놀부의 박씨에는 나쁜 것들이 들어 있었죠. 이러한 사건의 결말, 구성을 통해서 작품은 주제 의식을 드러냅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판본마다 다른 문체로 옮기면 다른 매력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번역하는 사람마다 작품의 맛이 다르기도 하니까요. 문학 작품을 분석할 때도 주관적인 느낌, 인상적 평가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싶을 때 이런 틀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시간/공간적 배경 묘사는 잘 되었는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인물의 대사와 행동이 성격을 반영하는가? 사건이 너무 작위적이지 않은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주제의식이 잘 담겨 있는가? 문체는 읽기 적당한가?비문학(지식정보글) 이와 다르게 비문학은 크게 설명하는 글과 주장하는 글로 나눕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위해서 실제 사례를 가지고 오거나, 비유들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글쓴이의 생각을 주장하기 위한 글에서는 타당한 근거를 대며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요.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기도 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전략을 다른 목표를 위해 사용합니다. 주장과 설명은 구분 짓기 모호한 면이 있지만 소설과는 분명이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비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글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글의 전략 파악하기글을 말로 바꾸어서 편하게 생각해 보세요. 무엇인가를 설명하거나, 설득하고 싶을 때 어떤 말하기 전략을 쓰나요? 친절하게 예시를 들거나, 친근한 비유를 들거나, 다른 것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글의 전략을 파악하면 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글쓴이는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며, 의도를 담기 마련이니까요. 앞에서 배운 거시적인 구조(주제-사례, 원인-결과, 문제-해결 등) 안에서 미시적인 전략(예시, 통계, 인용 등) 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생각해 보세요. *경험: 직접 겪은 것, 실제 사회 현상 가져오기실화 바탕 소재의 미디어들이 인기를 얻는 것처럼, 직접 겪은 경험은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설명하는 글이라면 실사용 후기가 되겠고 주장하는 글이라면 감정을 자극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통일에 대한 찬반토론을 보는데, 한 학생이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북한 주민들을 만난 적 있는데요…, 할아버지가 이산가족이신데요…” 이런 발언과 함께 사람들은 조용히 집중하게 됩니다. 차별과 편견에 대한 글에서도 실제 차별 당한 사례나 당사자의 인터뷰가 많이 인용됩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일 수 있지만, 그 글의 울림은 더욱 강력합니다.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사례니, 과도한 일반화는 조심해야 해요. 그 사례나 경험자가 대표성이 있는지, 같은 경험을 하고도 다른 감정을 느끼거나, 반대의 결과를 얻는 경우는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예시: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 상대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주 활용되는 전략입니다. 설명하는 내용의 활용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도울 수 있고,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통해 독자를 자극할 수 있습니 다. 지금 이 책에서도 수많은 예시를 들고 있어요. 이런 구조를 활용하는 예시, 이런 전략을 활용하는 예시 등입니다. 환경 오염이란 큰 개념도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온도 차이, 갑작스런 산불과 지진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활용하면 좀더 직접적으로 와 닿습니다. “예를 들어”와 같은 표지가 나오면, 이해를 돕는 사례구나 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어요. 주의할 점으로는, 맥락에 맞는 적절한 예를 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가 적절하지 않으면 오히려 혼란스럽기도 하거든요. 또는 너무 작위적인 예를 들지 않았는지, 다른 곳에도 적용 가능한 내용인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합니다. 결국 작가가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인 만큼, 극소수의 사례를 찾아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요.   *인용: 남의 말을 빌려 쓰는 것, 비유: 다른 것에 빗대어 설명하는 것 다른 텍스트를 빌려 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센스 있는 인용과 비유로 이해를 돕는 것, 또 전문가의 말이나 고전 텍스트를 통해 권위를 더하는 것이죠. 잘못된 비유는 오히려 글의 일관성을 해치고 설명을 모호하게 만들기도 하니 연관성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저명한 과학자 A는 이런 연구를 했습니다.’, ‘고대 철학자 B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전인 C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습니다’ 등의 내용을 말과 글에서 쉽게 볼 수 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저런 내용과 반대되는 연구, 명언, 구절도 많다는 것입니다. “꿈을 크게 꾸어라.”라는 말이 있으면 “한 걸음씩 나아가라”라는 말도 있습니다. 결국 저자가 원하는 맥락에서, 수많은 텍스트 중에 지지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가져온 것일 뿐입니다. 비유도 마찬가지에요.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학교를 우리 사회의 축소판으로 비유하곤 합니다. 여러 공동체 생활, 경쟁과 평가, 사람간의 갈등… 비슷한 점은 많으니까요. 하지만 일반 사회와는 다른 학교만의 특별한 점들도 분명 있습니다. 어느 부분을 보느냐에 따라 적절한 비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과잉 해석을 통해 비공감의 비유가 나오기도 해요. *통계: 현상을 숫자로 나타낸 것, 연구 및 실험 결과 가져오기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할 때, 신뢰감을 주기 위해 많이 활용됩니다. 모든 통계가 정확한 것은 아니기에 항상 출처와 연도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어서 글쓴이가 논지를 강화하기 위해 과도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도 있습니다. 최근 라면 소비량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근데 기사마다 국가별 순위가 다른 것입니다. 출처에 있는 세계라면협회에 들어가 통계를 봤더니 연도별로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최근 자료가 가장 가치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최근 통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통계를 활용한 글도 있다는 거예요. 특정 국가의 라면 시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추측됩니다. 이렇게 통계 자체에 대한 의심, 통계를 활용하는 작가의 의도에 대한 의심도 필요합니다.

[비즈니스 어휘] 소구: 마케팅적 사고를 가져라

[비즈니스 어휘] 소급: 히스토리를 파악하라

[비즈니스 어휘] 외주: 효과적으로 맡겨라

말귀가 어두워 고민이신가요? 글귀가 어두워 읽기와 쓰기가 두려우신가요? 요즘 직장인들을 위한 문해력, 어휘력 처방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판교 사투리부터 한자어+건강한 일잘러 메시지까지 하나하나 함께 알아 보아요!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어휘력 처방전


[문해력] 글의 목적과 전략 파헤치기

북렌즈

<aside>
<h3>1분 헤드라인</h3>

국내 제조업 분야의 대기업들이 생산 공정에서 &lsquo;AI 자율제조*&rsquo;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동맹을 맺었어요. 무려 제조업 12개 업종의 153개 기업이 &lsquo;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rsquo;라는 이름으로 뭉쳐 22일 출범한 것. 우리에게 익숙한 유수의 대기업들도 많이 참여했는데요. 누가 어떻게 뭉쳤는지, 어떤 걸 하려는 계획인지 알아봐요.

<div class="footnote">✍️ *&lsquo;AI 자율제조*&rsquo;가 뭐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squo;AI 기반의 로봇・제조설비가 협력해 제조 전체 과정을 최소한의 인간 개입 하에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미래 생산 환경&rsquo;이에요. &lsquo;자동 제조라고 해도 되는 것 아냐?&rsquo; 싶겠지만 &lsquo;자율&rsquo;이라는 단어는 AI가 의사 결정과 설비 제어, 공정 최적화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주어진 일만 하는 수동적인 자동화가 아니라 AI가 공정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자율적으로 제조하는 시스템인 셈.</div>
</aside>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29429i">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a>는 민관이 합동으로 AI자율제조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합동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lsquo;<a href="https://www.motie.go.kr/kor/106/communication/view">AI 시대의 신산업정책</a>&rsquo;의 6대 분야 중 하나로 <a href="https://kidd.co.kr/news/236281">AI 자율제조</a>를 꼽았는데요. 제조업 전반에 AI자율제조 도입을 확산해 노동력 부족, 생산력 저하에 대응하겠다는 거예요. 2028년까지 전 산업에 걸쳐 200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제조 현장의 AI자율제조 도입률을 현재 <a href="https://www.motie.go.kr/kor/article/ATCL8764a1224/155118696/view">5%에서 40%까지 끌어올리고</a>, 제조 생산성은 20%, GDP는 3% 이상 높이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자동차, 전자, 조선, 이차전지, 기계장비, 철강 등 12개 제조업 분야의 153개 기업이 뭉쳤는데요. 이들 기업이 전체 제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40%에 달한다고. 앵커기업(=핵심기업)으로 현대차, 기아, LG전자, 조선3사(HD조선,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 등이 선정됐어요. 앵커기업들은 이번 출범식에서 각자 AI자율제조 확산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는데요. 이를테면 고숙련 용접공의 용접 노하우를 AI에 담아 용접 로봇이 생산하게 하거나, 머신러닝 등을 이용한 품질 검사, 물류 자동화 등이 있어요.&nbsp;

올 하반기에 진행될 10개 프로젝트에만 무려 민관 합동으로 2조 5000억 원이 투자되는데요. 2028년까지 총 200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저출생과 고령화, 노동 시장에서의 제조업 기피, 숙련공 부족 현상 등 제조업의 고질병이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 헤드라이트 계정 팔로우하고 매주 월・수・금&nbsp;중요한 경제 정책, 뉴스 받아봐요!


1분 헤드라인
국내 제조업 분야의 대기업들이 생산 공정에서 ‘AI 자율제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동맹을 맺었어요. 무려 제조업 12개 업종의 153개 기업이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라는 이름으로 뭉쳐 22일 출범한 것. 우리에게 익숙한 유수의 대기업들도 많이 참여했는데요. 누가 어떻게 뭉쳤는지, 어떤 걸 하려는 계획인지 알아봐요.
✍️ *‘AI 자율제조*’가 뭐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AI 기반의 로봇・제조설비가 협력해 제조 전체 과정을 최소한의 인간 개입 하에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미래 생산 환경’이에요. ‘자동 제조라고 해도 되는 것 아냐?’ 싶겠지만 ‘자율’이라는 단어는 AI가 의사 결정과 설비 제어, 공정 최적화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주어진 일만 하는 수동적인 자동화가 아니라 AI가 공정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자율적으로 제조하는 시스템인 셈.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민관이 합동으로 AI자율제조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합동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AI 시대의 신산업정책’의 6대 분야 중 하나로 AI 자율제조를 꼽았는데요. 제조업 전반에 AI자율제조 도입을 확산해 노동력 부족, 생산력 저하에 대응하겠다는 거예요. 2028년까지 전 산업에 걸쳐 200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제조 현장의 AI자율제조 도입률을 현재 5%에서 40%까지 끌어올리고, 제조 생산성은 20%, GDP는 3% 이상 높이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자동차, 전자, 조선, 이차전지, 기계장비, 철강 등 12개 제조업 분야의 153개 기업이 뭉쳤는데요. 이들 기업이 전체 제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40%에 달한다고. 앵커기업(=핵심기업)으로 현대차, 기아, LG전자, 조선3사(HD조선,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 등이 선정됐어요. 앵커기업들은 이번 출범식에서 각자 AI자율제조 확산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는데요. 이를테면 고숙련 용접공의 용접 노하우를 AI에 담아 용접 로봇이 생산하게 하거나, 머신러닝 등을 이용한 품질 검사, 물류 자동화 등이 있어요. 
올 하반기에 진행될 10개 프로젝트에만 무려 민관 합동으로 2조 5000억 원이 투자되는데요. 2028년까지 총 200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저출생과 고령화, 노동 시장에서의 제조업 기피, 숙련공 부족 현상 등 제조업의 고질병이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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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AI 자동화? 아니죠 AI 자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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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style="text-align:center">&quot;뉴니커, 어떻게 생각해?&quot;</h2>

뉴니커의 생각을 모아 나눠 먹는 공간,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이런 뉴니커에게 추천해요! 
🧐 찬성&middot;반대를 넘어 그 이면의 자세한 견해를 알고 싶었던 뉴니커 
📚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뉴니커 
🤝 건강한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고 싶은 뉴니커 
 
자 그럼,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먼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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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style="text-align:center">&quot;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표현, 어떻게 생각해?&quot;&nbsp;</h2>

닷새 전 막을 올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올림픽이 시작되고 편파 판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 이번 올림픽은 시작 전부터 말이 많았어요. 중국&nbsp;<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EC%8B%A0%EC%9E%A5-%EC%9C%84%EA%B5%AC%EB%A5%B4-%EC%9E%90%EC%B9%98%EA%B5%AC%EC%99%80-%EB%B2%A0%EC%9D%B4%EC%A7%95-%EC%98%AC%EB%A6%BC%ED%94%BD-6270?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209&amp;utm_content=/post/C3v6Xb" target="_blank">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문제</a>&nbsp;때문. 위구르족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하려 한 소수민족인데요. 이전부터 중국이 이들을 강제수용소에 가둬 언어와 문화를 탄압하고, 강제 노동을 시키는 등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이 때문에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올림픽에 선수단만 보내고 정부 관계자는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중국의 입장도 여전히 단호해요. 올림픽에서는 정치적인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규칙을 강조하며, 올림픽 시작 전부터 선수들에게 경고장도 날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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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1.&nbsp;왜 올림픽에서 정치적인 표현 못 하는데?</h2>

바로 헌장 50조 2항 때문이에요. 올림픽은 전 세계가 함께 하는 큰 규모인 행사인 만큼, 각 나라에 있는 헌법처럼 헌장을 통해 규칙을 딱 정해두고 있는데요. 해당 조항은 &ldquo;올림픽이 열리는 곳에서 모든 종류의 시위와 정치적&middot;종교적&middot;인종적 선전을 금지한다&rdquo;라고 하고 있어요. 패럴림픽 헌장에도 같은 조항이 있고요.&nbsp;

다만 정확하게 딱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올림픽에서 하면 안 되는 정치적 표현인지 선을 긋거나 예를 들어두지는 않았는데요. 누군가가 한 말이나 행동이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 어긋나는 거 같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요. 그러면 IOC는 그 표현을 살펴보고 그게 올림픽 헌장을 어긴 것인지 판단해요. 어겼다고 판단되면 어떤 처분을 내릴지도 결정하고요. 누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IOC가 먼저 특정한 말이나 행동을 지적하고 나설 때도 있어요.

그동안 정치적인 표현이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논란이 되었던 말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ul>
	<li>
	독도는 우리 땅:&nbsp;2012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 선수가 &lsquo;<a href="https://www.hani.co.kr/arti/sports/soccer/573658.html" target="_blank">독도는 우리 땅</a>&rsquo;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경기장을 달렸어요.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긴 뒤 관객이 던진 종이를 주워들고 세레모니를 한 건데요. IOC는 이것이 정치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보고 박종우 선수에게 동메달을 주는 것을 미루기로 했어요. 이후 박종우 선수는 IOC 징계위원회를 거쳐 메달은 지켜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고요.
	</li>
	<li>
	머리 위로 X 표시:&nbsp;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투포환 국가대표 레이븐 손더스 선수가 은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 손을 뻗어 &lsquo;X&rsquo;자를 그려보였어요.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묻자, 손더스 선수는 흑인, 성소수자 등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거라고 답했고요. IOC는 손더스 선수가 시상대 위에서 한 행동이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했다며, 미국올림픽위원회(USOPC)가 손더스 선수를&nbsp;<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4120668" target="_blank">징계해야 한다는 의견</a>을 밝혔는데요. USOPC는 IOC와 달리 &ldquo;시상대에서 혐오를 표출한 게 아닌 이상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선수를 징계하지 않을 것이다&rdquo;라고 얘기했어요.
	</li>
	<li>
	마오쩌둥 배지:&nbsp;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중국 사이클 국가대표 바오산쥐 선수와 중톈스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마오쩌둥의 머리 모양이 그려진 배지를 달고 올라왔어요. 마오쩌둥은 중국의 초대 주석인데요. 이런&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0808039500009" target="_blank">정치인 배지</a>를 단 건 정치적 중립을 어긴 거라는 논란이 일었어요. 하지만 IOC는 중국이 해명을 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했다며 넘어갔어요.
	</li>
	<li>
	&ldquo;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rdquo;:&nbsp;지난 도쿄올림픽 때, 대한체육회에서 &ldquo;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rdquo;라고 적힌 현수막을 준비해 우리나라 선수촌에 걸어두었어요. 이 문구는 이순신 장군이 일본을 상대로 한 명량 해전을 앞두고 했던 말로 알려진 &ldquo;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rdquo;를 응용한 것이었는데요. 일본 측은 &ldquo;반일 메시지가 담긴 해당 문구는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rdquo;이라며 현수막을 문제 삼았어요. IOC에서는 이런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nbsp;<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4107581" target="_blank">현수막을 내리라고</a>&nbsp;했고, 결국 이 현수막은 철거됐어요.
	</li>
</ul>

<h2>🍕2.&nbsp;언제부터 이런 거야?</h2>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이 생긴 배경에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시상대에서 고개를 숙이고 주먹을 들어 보인 두 선수가 있어요. 당시 올림픽에 나갔던 미국의 육상 국가대표&nbsp;<a href="https://olympics.com/ko/original-series/extras/john-carlos-and-tommie-smith-a-stand-for-what-you-believe" target="_blank">토미 스미스 선수와 존 카를로스 선수</a>는 200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올랐는데요. 두 선수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검은 장갑을 끼고 한쪽 주먹을 들어 올렸어요(<a href="https://i.guim.co.uk/img/media/42c278361dd4fbf721c7011848c700fb3e6219c7/0_57_2086_2085/master/2086.jpg?width=620&amp;quality=45&amp;auto=format&amp;fit=max&amp;dpr=2&amp;s=8121d20058b3fe8beedf432f1e3132b6" target="_blank">사진</a>).&nbsp;

흑인 인권 운동에&nbsp;<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80517220003977" target="_blank">유난히 가혹한 태도</a>를 보였던 당시 IOC는 스미스 선수와 카를로스 선수에게 무거운 징계를 내렸어요. 두 선수를 더 이상 올림픽에 나올 수 없게 한 것. 이후 1974년에는 올림픽 헌장에 &lsquo;경기장에서 정치적 모임이나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rsquo;라는 조항이 들어갔어요. 이것이 1975년에 개정되면서 지금의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 가까운 모습이 됐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하는 기준도 조금은 달라졌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는 이&nbsp;<a href="https://khan.co.kr/sports/olympic-asian_games/article/202107062129035/amp" target="_blank">규정을 조금 완화</a>해서 적용하기도 했어요. 이전에도 규정을 완화해서 적용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밝힌 건 도쿄올림픽이 처음이었고요. 덕분에 선수들은 경기 중이나 시상대 위가 아닌 기자회견장이나 인터뷰, 자신의 SNS 등에서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게 됐어요.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수 개인이나 팀을 소개할 때도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었고요. 이에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몇몇 선수들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경기 전에&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9D%91%EC%9D%B8%EC%9D%98-%EC%83%9D%EB%AA%85%EB%8F%84-%EC%A4%91%EC%9A%94%ED%95%98%EB%8B%A4-5267?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209&amp;utm_content=/post/5d39d" target="_blank">무릎을 꿇기도</a>&nbsp;했어요. 50여 년 전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과 달리 징계도 받지 않았고요. 하지만 규정이 약간 부드러워진 것일 뿐, 큰 틀에서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다는 원칙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요.

<h2>🍕3.&nbsp;정치적 표현, 왜 못 하게 하는데?</h2>

정치적 표현이 올림픽의 목적 달성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있어요. 올림픽은 어떤 차별도 없이 스포츠를 통해 더 평화로운,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는데요. 정치가 끼어들면 이익 다툼이 생겨 이런 올림픽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는 것. 올림픽위원장&nbsp;<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0204/111576622/1" target="_blank">토마스 바흐</a>도 &ldquo;올림픽의 목적은 최고의 운동선수들을 평화로운 경쟁 속에서 하나로 만들고, 어떤 정치적 갈등이라도 넘어서는 것&rdquo;이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이는 &ldquo;올림픽이 정치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지 않을 때만 달성할 수 있다&rdquo;라고 덧붙였고요.

경기를 있는 그대로 즐기려는 사람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얘기도 나와요. 경기장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사야 하잖아요? 돈을 내고 간 관중뿐 아니라 각 나라에서 모인 선수들도&nbsp;<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19040410583489449" target="_blank">경기를 즐기려고 모인</a>&nbsp;건데요. 정치적 표현으로 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h2>🍕4.&nbsp;그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사람은 없어?</h2>

올림픽에서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건&nbsp;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과한 규제라는 의견이 있어요. 표현의 자유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권리이기 때문이에요.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고 해도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거고요. 특히 정치적 표현을 막는 것은 세상의&nbsp;불평등과 폭력에 동조하게끔 하는 일이라는 목소리도 나와요. 평등하지 못한 세상에서 중립을 지키라는 건&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0723034500007" target="_blank">불평등을 받아들이라는 것</a>과 같다는 거예요.

스포츠 무대에서 인종차별&middot;성차별&middot;전쟁에 반대한다는 등의 정치적 표현을 해서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는 선수들도 있는데요. 실제로 운동선수의 말 한 마디 덕분에 전쟁이 멈춘 적도 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코트디부아르(<a href="https://goo.gl/maps/UWv5YDPdRRHm1gRc7" target="_blank">지도</a>)의&nbsp;<a href="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140615/64295590/1" target="_blank">축구선수 디디에 드록바</a>. 2006년, 내전 중이던 코트디부아르는 드록바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어요. 이 역사적인 순간, 드록바는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고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에게 간절하게 부탁했어요. &ldquo;우리 적어도 일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읍시다.&rdquo; 그리고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정말로 일주일 동안 전쟁이 멈춘 것. 이후 2007년에는 평화협정까지 맺어졌고요.

<h2>🍕5.&nbsp;올림픽 경기 말고 다른 스포츠 경기도 다 똑같아?</h2>

비슷해요. 구체적인 규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스포츠 행사에서 정치적 표현은 대부분 금지되어 있어요. 먼저 축구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도 경기장 안에서의 정치 및 종교 행위를&nbsp;<a href="https://www.bbc.com/korean/news-47744500" target="_blank">엄격하게 금지</a>해요. 정치적 문구가 들어간 옷을 입어도 안 되고, 관련한 구호를 외쳐서도 안 되는데요. 한 가지 정치 분야에서만큼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바로 &lsquo;보편적 인권&rsquo;. 특히 인종차별을 없애는 데는 축구가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경기 전에 관련 선서를 의무화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인 호주 오픈도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올해 열린 호주 오픈에서 이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어요. 관객들이 &lsquo;<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17733" target="_blank">펑솨이는 어디에?</a>&rsquo;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현수막을 들고 있었는데, 이를 호주 오픈 측이 막았거든요: &ldquo;호주 오픈은 대회장에서 정치적 구호를 금지한다.&rdquo;&nbsp;

펑솨이는 중국의 테니스 선수인데요. 작년 11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중국 전 고위 공무원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어요. 이후&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A4%91%EA%B5%AD-%ED%8E%91%EC%86%A8%EC%9D%B4-%EC%8B%A4%EC%A2%85-6183/?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20209&amp;utm_content=/post/CW6CkM/" target="_blank">행방이 묘연</a>해지면서 실종설이 돌았고요. 이 사건 때문에 호주 오픈 경기장에 펑솨이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가 등장한 거예요. 이후 대회장에서 펑솨이 티셔츠를 금지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호주테니스협회장은 대회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티셔츠 착용은 가능하다고 말했어요.

<h2>🍕6. 누가 요약 좀</h2>

<ul>
	<li>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는:&nbsp;어떤 시위도, 정치적&middot;종교적&middot;인종적 표현도 할 수 없다.
	</li>
	<li>
	정치적 표현 못 하게 하는 이유는:&nbsp;올림픽의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가 돼, 경기를 오직 경기로만 즐기려는 사람에게 피해를 끼쳐.
	</li>
	<li>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는:&nbsp;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해치는 거야, 스포츠 경기에서의 정치적 표현이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 수도 있어.
	</li>
	<li>
	다른 스포츠 행사는:&nbsp;올림픽과 비슷하게 정치적 표현을 제한한다.&nbsp;
	</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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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style="text-align:center">뉴니커, 오늘의 피자 잘 살펴봤나요? 🍕</h3>

&#39;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표현&#39;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nbsp;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면, 
아래 링크에서 의견을 얹어주세요! 
싹 모아 맛있는 피자 구워올게요.

뉴니커의 생각이 모일수록 피자는 더욱 풍성해져요. 
일주일 뒤인 2월 16일 수요일에 다시 모여 
따끈따끈 갓 구운 피자 함께 나눠 먹어요!

<a class="btn-cta" href="https://newneek.typeform.com/to/DqNHeom6#email=xxxxx" target="_blank">피자스테이션에 의견 얹으러 가기</a>

<div class="footnote" style="text-align:center">*의견은 2월 15일 월요일 밤 11시 59분까지 얹을 수 있어요.</div>

<img alt="" height="67" src="https://newneek-image.s3.amazonaws.com/media/uploads/2022/02/08/pizzastation_tCtg19q.png" width="1921" />

지난 &#39;올림픽 메달리스트 군 면제&#39;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타협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 같아 좋았어요! 문제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좁힌다면 지금보다 나은 제도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

🍕 무분별한 비난이 아니라 다양한 이들의 건강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이번 피자스테이션 특히 좋았어요.

🍕 같은 맥락의 주장이 여러 번 적혀있어서 아쉬웠어요.

<hr />
&#39;이번 피자스테이션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나요?&#39;라는 질문에는 총 137명이 답변해줬어요.

<ul>
	<li>
	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생각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어요 (74명, 64.9%)
	</li>
	<li>
	다양한 의견을 보며 입장이 바뀌었어요 (31명, 27.2%)
	</li>
</ul>

바뀌지 않았어요 (9명, 7.9%)

<hr />
이번 피자스테이션은 어땠나요? 
아래 링크를 눌러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어떤 부분은 아쉬웠는지 알려주세요. 
다음번 피자스테이션 준비하는 데 참고할게요!&nbsp;&nbsp;<a class="btn-cta" href="https://newneek.typeform.com/to/n7HYM4eX#email=xxxxx" target="_blank">피드백 남기러 가기</a>

 

"뉴니커,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의 생각을 모아 나눠 먹는 공간,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이런 뉴니커에게 추천해요!
🧐 찬성·반대를 넘어 그 이면의 자세한 견해를 알고 싶었던 뉴니커
📚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뉴니커
🤝 건강한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고 싶은 뉴니커

자 그럼,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먼저 살펴볼까요?


"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표현, 어떻게 생각해?" 
닷새 전 막을 올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올림픽이 시작되고 편파 판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 이번 올림픽은 시작 전부터 말이 많았어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문제 때문. 위구르족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하려 한 소수민족인데요. 이전부터 중국이 이들을 강제수용소에 가둬 언어와 문화를 탄압하고, 강제 노동을 시키는 등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이 때문에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올림픽에 선수단만 보내고 정부 관계자는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중국의 입장도 여전히 단호해요. 올림픽에서는 정치적인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규칙을 강조하며, 올림픽 시작 전부터 선수들에게 경고장도 날렸다고.


🍕1. 왜 올림픽에서 정치적인 표현 못 하는데?
바로 헌장 50조 2항 때문이에요. 올림픽은 전 세계가 함께 하는 큰 규모인 행사인 만큼, 각 나라에 있는 헌법처럼 헌장을 통해 규칙을 딱 정해두고 있는데요. 해당 조항은 “올림픽이 열리는 곳에서 모든 종류의 시위와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을 금지한다”라고 하고 있어요. 패럴림픽 헌장에도 같은 조항이 있고요. 
다만 정확하게 딱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올림픽에서 하면 안 되는 정치적 표현인지 선을 긋거나 예를 들어두지는 않았는데요. 누군가가 한 말이나 행동이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 어긋나는 거 같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요. 그러면 IOC는 그 표현을 살펴보고 그게 올림픽 헌장을 어긴 것인지 판단해요. 어겼다고 판단되면 어떤 처분을 내릴지도 결정하고요. 누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IOC가 먼저 특정한 말이나 행동을 지적하고 나설 때도 있어요.
그동안 정치적인 표현이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논란이 되었던 말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독도는 우리 땅: 2012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경기장을 달렸어요.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긴 뒤 관객이 던진 종이를 주워들고 세레모니를 한 건데요. IOC는 이것이 정치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보고 박종우 선수에게 동메달을 주는 것을 미루기로 했어요. 이후 박종우 선수는 IOC 징계위원회를 거쳐 메달은 지켜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고요.


머리 위로 X 표시: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투포환 국가대표 레이븐 손더스 선수가 은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 손을 뻗어 ‘X’자를 그려보였어요.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묻자, 손더스 선수는 흑인, 성소수자 등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거라고 답했고요. IOC는 손더스 선수가 시상대 위에서 한 행동이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했다며, 미국올림픽위원회(USOPC)가 손더스 선수를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는데요. USOPC는 IOC와 달리 “시상대에서 혐오를 표출한 게 아닌 이상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선수를 징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했어요.


마오쩌둥 배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중국 사이클 국가대표 바오산쥐 선수와 중톈스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마오쩌둥의 머리 모양이 그려진 배지를 달고 올라왔어요. 마오쩌둥은 중국의 초대 주석인데요. 이런 정치인 배지를 단 건 정치적 중립을 어긴 거라는 논란이 일었어요. 하지만 IOC는 중국이 해명을 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했다며 넘어갔어요.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 대한체육회에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준비해 우리나라 선수촌에 걸어두었어요. 이 문구는 이순신 장군이 일본을 상대로 한 명량 해전을 앞두고 했던 말로 알려진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를 응용한 것이었는데요. 일본 측은 “반일 메시지가 담긴 해당 문구는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것”이라며 현수막을 문제 삼았어요. IOC에서는 이런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현수막을 내리라고 했고, 결국 이 현수막은 철거됐어요.


🍕2. 언제부터 이런 거야?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이 생긴 배경에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시상대에서 고개를 숙이고 주먹을 들어 보인 두 선수가 있어요. 당시 올림픽에 나갔던 미국의 육상 국가대표 토미 스미스 선수와 존 카를로스 선수는 200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올랐는데요. 두 선수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검은 장갑을 끼고 한쪽 주먹을 들어 올렸어요(사진). 
흑인 인권 운동에 유난히 가혹한 태도를 보였던 당시 IOC는 스미스 선수와 카를로스 선수에게 무거운 징계를 내렸어요. 두 선수를 더 이상 올림픽에 나올 수 없게 한 것. 이후 1974년에는 올림픽 헌장에 ‘경기장에서 정치적 모임이나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라는 조항이 들어갔어요. 이것이 1975년에 개정되면서 지금의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 가까운 모습이 됐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하는 기준도 조금은 달라졌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는 이 규정을 조금 완화해서 적용하기도 했어요. 이전에도 규정을 완화해서 적용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밝힌 건 도쿄올림픽이 처음이었고요. 덕분에 선수들은 경기 중이나 시상대 위가 아닌 기자회견장이나 인터뷰, 자신의 SNS 등에서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게 됐어요.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수 개인이나 팀을 소개할 때도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었고요. 이에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몇몇 선수들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경기 전에 무릎을 꿇기도 했어요. 50여 년 전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과 달리 징계도 받지 않았고요. 하지만 규정이 약간 부드러워진 것일 뿐, 큰 틀에서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다는 원칙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요.
🍕3. 정치적 표현, 왜 못 하게 하는데?
정치적 표현이 올림픽의 목적 달성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있어요. 올림픽은 어떤 차별도 없이 스포츠를 통해 더 평화로운,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가는 걸 목표로 하는데요. 정치가 끼어들면 이익 다툼이 생겨 이런 올림픽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는 것. 올림픽위원장 토마스 바흐도 “올림픽의 목적은 최고의 운동선수들을 평화로운 경쟁 속에서 하나로 만들고, 어떤 정치적 갈등이라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이는 “올림픽이 정치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지 않을 때만 달성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고요.
경기를 있는 그대로 즐기려는 사람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얘기도 나와요. 경기장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사야 하잖아요? 돈을 내고 간 관중뿐 아니라 각 나라에서 모인 선수들도 경기를 즐기려고 모인 건데요. 정치적 표현으로 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4. 그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사람은 없어?
올림픽에서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과한 규제라는 의견이 있어요. 표현의 자유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권리이기 때문이에요.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고 해도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거고요. 특히 정치적 표현을 막는 것은 세상의 불평등과 폭력에 동조하게끔 하는 일이라는 목소리도 나와요. 평등하지 못한 세상에서 중립을 지키라는 건 불평등을 받아들이라는 것과 같다는 거예요.
스포츠 무대에서 인종차별·성차별·전쟁에 반대한다는 등의 정치적 표현을 해서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는 선수들도 있는데요. 실제로 운동선수의 말 한 마디 덕분에 전쟁이 멈춘 적도 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코트디부아르(지도)의 축구선수 디디에 드록바. 2006년, 내전 중이던 코트디부아르는 드록바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어요. 이 역사적인 순간, 드록바는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고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에게 간절하게 부탁했어요. “우리 적어도 일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읍시다.” 그리고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정말로 일주일 동안 전쟁이 멈춘 것. 이후 2007년에는 평화협정까지 맺어졌고요.
🍕5. 올림픽 경기 말고 다른 스포츠 경기도 다 똑같아?
비슷해요. 구체적인 규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스포츠 행사에서 정치적 표현은 대부분 금지되어 있어요. 먼저 축구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도 경기장 안에서의 정치 및 종교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해요. 정치적 문구가 들어간 옷을 입어도 안 되고, 관련한 구호를 외쳐서도 안 되는데요. 한 가지 정치 분야에서만큼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바로 ‘보편적 인권’. 특히 인종차별을 없애는 데는 축구가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경기 전에 관련 선서를 의무화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인 호주 오픈도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올해 열린 호주 오픈에서 이와 관련한 논란이 있었어요. 관객들이 ‘펑솨이는 어디에?’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현수막을 들고 있었는데, 이를 호주 오픈 측이 막았거든요: “호주 오픈은 대회장에서 정치적 구호를 금지한다.” 
펑솨이는 중국의 테니스 선수인데요. 작년 11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중국 전 고위 공무원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어요. 이후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실종설이 돌았고요. 이 사건 때문에 호주 오픈 경기장에 펑솨이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가 등장한 거예요. 이후 대회장에서 펑솨이 티셔츠를 금지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호주테니스협회장은 대회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티셔츠 착용은 가능하다고 말했어요.
🍕6. 누가 요약 좀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는: 어떤 시위도, 정치적·종교적·인종적 표현도 할 수 없다.


정치적 표현 못 하게 하는 이유는: 올림픽의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가 돼, 경기를 오직 경기로만 즐기려는 사람에게 피해를 끼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는: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해치는 거야, 스포츠 경기에서의 정치적 표현이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 수도 있어.


다른 스포츠 행사는: 올림픽과 비슷하게 정치적 표현을 제한한다. 




뉴니커, 오늘의 피자 잘 살펴봤나요? 🍕
'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면,
아래 링크에서 의견을 얹어주세요!
싹 모아 맛있는 피자 구워올게요.
뉴니커의 생각이 모일수록 피자는 더욱 풍성해져요.
일주일 뒤인 2월 16일 수요일에 다시 모여
따끈따끈 갓 구운 피자 함께 나눠 먹어요!
피자스테이션에 의견 얹으러 가기
*의견은 2월 15일 월요일 밤 11시 59분까지 얹을 수 있어요.

지난 '올림픽 메달리스트 군 면제'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타협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 같아 좋았어요! 문제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좁힌다면 지금보다 나은 제도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
🍕 무분별한 비난이 아니라 다양한 이들의 건강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이번 피자스테이션 특히 좋았어요.
🍕 같은 맥락의 주장이 여러 번 적혀있어서 아쉬웠어요.

'이번 피자스테이션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나요?'라는 질문에는 총 137명이 답변해줬어요.


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생각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어요 (74명, 64.9%)


다양한 의견을 보며 입장이 바뀌었어요 (31명, 27.2%)


바뀌지 않았어요 (9명, 7.9%)

이번 피자스테이션은 어땠나요?
아래 링크를 눌러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어떤 부분은 아쉬웠는지 알려주세요.
다음번 피자스테이션 준비하는 데 참고할게요!  피드백 남기러 가기

종이 빨대 “효과 없고 맛도 없어!” vs. “그래도 환경 보호해야 해!” 뉴니커 생각은 어떻슴?🥤

“내 집에 누가 사는지 알고 싶어!” ‘임차인 면접 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유 🏠

서울 학원 밤 12시까지 열게 하자! ‘심야 교습 시간 연장 논란’ 어떻게 생각해? 🕙🚨

요즘 뜨거운 ‘그 이슈’, 왜 화제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나요? 피자스테이션이 핵심만 보기 쉽게 정리해드려요. 무릎을 탁 치는 뉴니커들의 의견은 물론, 시원한 팩트와 생각에 깊이를 더할 분석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표현, 어떻게 생각해?

피자스테이션

[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 🍽️]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트렌드 따라가기 벅찰 때 있잖아요. 매주 금요일, 뉴닉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트렌드를 모아서 소개해요. 다정하고 뾰족한 관점과 한 뼘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담아 차린 트렌드 요리 코스 즐기고 나면 세상을 더 다채롭게 볼 수 있을 거예요.

<h2 style="text-align:center">오늘의 메뉴</h2>

메인 메뉴 🍴: 오늘의 메인 이슈를 소개해요.

TMI 드링크 🍹: 쓸데없지만 흥미로운 TMI를 모았어요.

한입 디저트 🍨: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빠르게 훑어봐요.

뉴니커&rsquo;s 오더 🛎️: 뉴니커가 직접 참여할 수 있어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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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메인 메뉴 🍴: 도파민 중독과 디지털 디톡스 사이에서</h2>

인간의 감각만큼 믿기 어려운 게 또 없잖아요. 시각은 종종 착시를 일으키고, 후각은 쉽게 무뎌지며, 미각은 컨디션에 따라 둔해질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감각만큼 확실한 게 또 없기도 해요. 기쁨과 쾌락, 흥분, 쾌감 같은 수많은 자극을 우리는 즉각적으로 감각할 수 있으니까요. &lsquo;즉각적 감각&rsquo;은 요즘 유행하는 &lsquo;도파민&rsquo;이라는 단어와도 연결 지을 수 있는데요. 오늘 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은 도파민을 둘러싼 엇갈린 현상에 대해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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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윙클지수 ✦✦✦✦✧ (4.3)

트윙클지수?: 얼마나 최신 트렌드인지, 얼마나 널리 화제인 트렌드인지, 뉴닉 에디터의 인사이트가 얼마나 담겨있는지를 반영한 지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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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첫 번째 요리 🍝: 도파민, 세상의 모든 자극</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48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18/2240118.png" width="858" />
<figcaption>ⓒNEWNEEK</figcaption>
</figure>

자극적인 무언가를 경험했을 때 언젠가부터 &lsquo;도파민 터진다&rsquo;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도파민이 그냥 &lsquo;나오는&rsquo; 것도 아니고 &lsquo;터진다&rsquo;니, 정말 도파민 가득한 표현이 아닐 수 없는데요. 도파민은 흔히 &lsquo;뇌에 작용하는 쾌락 물질&rsquo;로 알려져 있어요. 인간이 쾌감과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는 물질의 대표 격으로 자주 언급되고요. 숏폼 영상을 <a href="https://www.asiae.co.kr/article/2023122816435396945">끝없이 스크롤 </a>하는 습관이나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6929717">&lsquo;좋아요&rsquo; 숫자를 확인</a>하러 쉴 새 없이 소셜미디어에 드나드는 행동,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23888.html">틈만 나면 스마트폰</a>을 꺼내 드는 증상 등은 &lsquo;도파민 중독&rsquo;으로 규정돼요.

최근에는 도파민이라는 단어의 용례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생각도 들어요. 세상에 존재하는 <a href="https://www.khan.co.kr/life/life-general/article/202312230800011">모든 단발성 자극</a>을 &lsquo;도파민&rsquo;으로 지칭하기 시작한 것. 데이트 예능 프로그램의 <a href="https://www.chosun.com/entertainments/broadcast/2023/10/11/DE5CF7A5JJZIGZDRENLS2GSIVE/">짜릿한 전개</a>부터 미각을 들었다 놨다 하는 &lsquo;<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0831098">마라탕후루의 맵단맛</a>&rsquo;까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 이런 &lsquo;도파민 파티&rsquo;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쯤 되면 도파민이야말로 이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이자,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일정 기간 동안 끊는 &lsquo;디지털 디톡스&rsquo;가 유행하고 있는 것. 체중조절을 위해 단식원에 입소하듯 &lsquo;<a href="https://street-h.com/magazine/106589/">디지털 단식원</a>&rsquo;을 찾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입장할 수 있는 &lsquo;<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22878337">디톡스 북카페</a>&rsquo;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생기기도 했어요. 일본의 한 리조트는 &ldquo;마음과 몸을 새롭게&rdquo; 만들어준다는 &lsquo;<a href="https://www.hoshinoresorts.com/kr/activities/08/2022/62955/">디톡스 숙박 패키지</a>&rsquo;를 운영 중이고, 핀란드의 한 지역은 &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623107400009">디지털 디톡스 무인도</a>&rsquo;를 관광상품으로 내놨다고. 스마트폰을 버리고 <a href="https://www.wsj.com/articles/gen-z-flip-phones-might-be-onto-something-c4744796?st=ffvdfiyob3ku8zi&amp;reflink=desktopwebshare_permalink">구닥다리 사양의 플립폰</a>으로 갈아타는 사람도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3/11/16/SDKDHOUIDREEHC676R5DDCHE7A/">늘고 있고요</a>.&nbsp;

이런 흐름 때문인지, 집중력을 상실한 현대 인류를 조명한 책 &lsquo;도둑맞은 집중력&rsquo;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는데요. 우리는 대체 언제부터 도파민에 중독됐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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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드링크 🍹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48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18/3240118_tmi1.png" width="858" />
<figcaption>ⓒPixabay/erzebethh</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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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흔히 &lsquo;중독을 유발하는 물질&rsquo;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좀 더 복잡해요. 인간의 뇌에서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는데요. 도파민이 &lsquo;쾌락 물질&rsquo;의 대명사로 알려진 건 보상 기능 때문이라고. &lsquo;파블로프의 개&rsquo;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워요. 종이 울린 다음 먹이를 주는 훈련을 반복하면 개는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잖아요. 도파민은 종소리가 울리는 시점에 분비돼요. 보상이 주어질 거라는 사실을 뇌가 미리 인지하기 때문. 하지만 이런 보상 기능이 도파민의 전부는 아니고, 도파민이 전부 &lsquo;문제적&rsquo;인 것도 아니에요.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는 <a href="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983">파킨슨병</a>은 도파민 신경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병이라고. 우리는 흔히 도파민 = 쾌락 중독 유발제로 알고 있지만, 사실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물질인 것.
</aside>

<h3>두 번째 요리 🍲: 도파민 중독 권하는 사회</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48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1/18/4240118_5biZu63.png" width="858" />
<figcaption>ⓒReuters/Dado Ruvic</figcaption>
</figure>

&lsquo;도파민 중독&rsquo;이라고 부를 만한 현상은 2010년대 초에도 있었어요. 2007년 애플 아이폰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자 모두가 스마트폰에 흠뻑 빠져든 것.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사가 발간하는 &lsquo;옥스퍼드 영어사전&rsquo;에 &lsquo;디지털 디톡스&rsquo;라는 단어가 새로 추가된 건 놀랍게도 2013년이에요. 당시 이 소식을 전한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1510.html">신문 기사에는</a> 이런 내용이 실렸어요. &ldquo;2020년대 중반이면 디지털 디톡스를 전문으로 상담하고 제시해주는 전문가가 신종 직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rdquo;&nbsp;

지난 몇 년 사이 디지털 디톡스와 도파민이 다시 키워드로 떠오른 건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컸어요. 내가 올린 포스트에 달린 댓글이나 &lsquo;좋아요&rsquo;, 리트윗 숫자를 확인하러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앱을 열어보기 시작했기 때문. 쉴 새 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은 뇌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신호로 작용하고요.

소셜미디어가 애초에 중독을 위해 치밀하게 설계됐다는 건 더 이상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24407.html">비밀이 아니에요</a>. 타인의 관심과 반응을 원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 &lsquo;좋아요&rsquo; 숫자가 주는 쾌감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 페이스북의 &lsquo;좋아요&rsquo; 기능을 만든 저스틴 로젠스타인은 페이스북 같은 앱에 마약인 헤로인과 비슷한 중독성이 있다고 했다고.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24406.html">쇼핑 등 다른 분야</a>에서도 앱에 &lsquo;좋아요&rsquo; 기능을 넣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사용자를 중독시켜 오래 머물 수 있는 앱을 만드는 게 서비스의 목표가 된 것.

&lsquo;좋아요&rsquo; 말고도 중독을 유도하는 장치는 많아요. <a href="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1083002015">숏폼 영상</a>은 초 단위로 우리의 감각을 자극해요. 내 관심사와 취향을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1/01/01/IYRYZY6L45GVFB6IUKDDGDRLHY/">놀라울 만큼 자세히</a> 알고 있는 알고리즘은 우리가 즉각적으로 반응할 만한 콘텐츠를 계속 보여주고요. 아무리 화면을 내려도 끝이 어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lsquo;<a href="http://kid.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06/2023110602315.html">무한 스크롤</a>&rsquo;도 빼놓을 수 없을 거예요. 중독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드는 이런 다양한 장치들 속에서 허우적대다 보면, 불현듯 디지털 디톡스가 구원처럼 다가오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 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디지털 디톡스가 일종의 환상일 수 있다고 말해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상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와 완전히 헤어지는 건 불가능하고, 며칠짜리 &lsquo;디톡스 캠프&rsquo; 같은 처방의 효과도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 중요한 건 나를 중독적 행동으로 이끄는 원인과 매커니즘을 파악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기분이나 상태일 때 스마트폰을 꺼내 숏폼 영상을 끝없이 넘겨 보는지 돌아보자는 것. 그 유해한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만 있다면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좀 더 건강하게 쓸 수 있다는 거예요.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당장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때요? 신호를 기다리는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어둔 채 주변의 풍경이나 사람을 관찰해보는 거예요. 처음에는 좀 어색할 수 있어도 충분히 괜찮은 경험일 거예요. 그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질지도 모르니까요. 혹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좀비 같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제야 눈에 들어오며 소름이 쫙 돋을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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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드링크 🍹&nbsp;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RiGOwprgBo0" style="position:absolute;top:0;left:0;width:100%;height:100%" width="640"></iframe></div>

<div class="footnote">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조명한 2011년 미국 CBS 뉴스 리포트. ⓒYoutube/CBS News</div>

휴가 때 디지털 기기 OFF 가능?

2011년 미국 언론에는 호텔&middot;리조트들이 &lsquo;디지털 디톡스 패키지&rsquo;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는 <a href="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02304584004576417942784252336.html?reflink=desktopwebshare_permalink">기사가 나왔어요</a>. 이 기사에는 한 설문조사 결과도 실렸는데요. 미국인의 79%는 &lsquo;휴가 중에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것&rsquo;이라고 답했다고. (그때만 해도 휴가 때는 디지털 기기에서 손을 떼겠다는 사람이 21%나 됐군요!)
</a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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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한입 디저트 🍨</h2>

가기 전에 가벼운 디저트 한 입 어때요?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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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bsp;마라+로제+엽떡= 🤯: &lsquo;마라떡볶이&rsquo;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엽기떡볶이가 더 강해진 신메뉴 &lsquo;<a href="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1220000929">마라로제떡볶이</a>&rsquo;로 귀환했어요. 마라 + 로제 + 떡볶이라는 한국인이 환장하는 조합으로 떡볶이 러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요.&nbsp;#푸드&nbsp;

2.&nbsp;내 남편과 결혼해 줘: 웹툰 원작 드라마 &lsquo;내 남편과 결혼해 줘&rsquo;가 8%에 가까운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a href="https://www.mk.co.kr/news/broadcasting-service/10922812">이슈몰이하는 중</a>이에요. 하이라이트 영상이 여러 SNS를 떠돌아다니는 등, 많은 사람들이 &lsquo;빡침+사이다&rsquo; 맛으로 챙겨보고 있다고. #드라마

3.&nbsp;바오 하우스 전격 오픈: 꿈에 그리던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lsquo;<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D44A74QMC">바오하우스</a>&rsquo;가 17일 오픈했어요. 강철원 사육사와 아이바오&middot;러바오의 첫 만남,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어요. #전시

4.&nbsp;아날로그 포토부스, 이터널로그: 유럽 아날로그 감성의 포토부스 &lsquo;<a href="https://www.instagram.com/eternalog_official/">이터널로그</a>&rsquo;가 유행 중이에요. 서울 홍대 한복판에서 흑백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데, 하루 딱 100장만 촬영 가능해서 아침마다 대기줄이 생긴다고.&nbsp;#사진

5.&nbsp;마녀배달부 키키 팝업스토어: 추억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lsquo;마녀배달부 키키&rsquo;의 <a href="https://www.instagram.com/p/C2OnoSoPK0L/">팝업스토어</a>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열었어요.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한 굿즈와 디저트, 음료가 가득해 &lsquo;지브리 덕후&rsquo;들이 심장을 부여잡고 실려나가는 중. #팝업

6.&nbsp;크라임씬 리턴즈의 리턴: 많은 사람들이 &lsquo;인생 예능&rsquo;으로 꼽는 &lsquo;<a href="https://news.tf.co.kr/read/entertain/2069388.htm">크라임씬</a>&rsquo;이 7년 만에 다시 부활했어요. 샤이니 키부터 IVE&nbsp;안유진까지, 은은하게 돌아 있는 &lsquo;예능캐&rsquo;들의 출연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는 중이에요. #예능

<h2>뉴니커&rsquo;s 오더 🛎️&nbsp;</h2>

지난주 &lsquo;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rsquo;에서 소개한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2%EB%85%84%EC%83%9D-%EC%9E%84%EB%AA%85%EC%9E%90%EC%9D%98-%EA%B0%93%EC%83%9D-%EB%B9%84%EA%B2%B0-%EB%A7%A8%EB%B0%9C%EA%B1%B7%EA%B8%B0-8678">맨발걷기</a>&rsquo;에 대해 <a href="newneek://community/post/33215">뉴닉 커뮤니티</a>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어요.

<ul>
	<li>
	&ldquo;대전 계족산에 황토길에 유명해서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처음엔 이질적이었지만, 쫀득하고 시원한 감촉이 점점 좋아지더라고요! 무엇이든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한 번 경험해 보고 즐길 수 있다면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rdquo; (꽥꽥)
	</li>
	<li>
	&ldquo;갯벌에서 맨발걷기를 하면 생태계가 파괴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맨발걷기가 주는 압력 때문에 염생식물 군락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관계자 인터뷰도 나왔어요. 건강을 챙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맨발걷기 운동은 너무나 환영하지만, 그 이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부작용도 살펴야 한다고 생각해요.&rdquo; (혜원)
	</li>
</ul>

오늘 소개한 도파민 중독에 대한 이야기는 어땠나요? 뉴니커들의 경험과 의견을 뉴닉 커뮤니티에 공유해주세요!&nbsp;

<a class="btn-cta" href="newneek://community/post/34018" target="_blank">도파민 중독 하면 또 나지</a>

[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 🍽️]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트렌드 따라가기 벅찰 때 있잖아요. 매주 금요일, 뉴닉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트렌드를 모아서 소개해요. 다정하고 뾰족한 관점과 한 뼘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담아 차린 트렌드 요리 코스 즐기고 나면 세상을 더 다채롭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의 메뉴
메인 메뉴 🍴: 오늘의 메인 이슈를 소개해요.
TMI 드링크 🍹: 쓸데없지만 흥미로운 TMI를 모았어요.
한입 디저트 🍨: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빠르게 훑어봐요.
뉴니커’s 오더 🛎️: 뉴니커가 직접 참여할 수 있어요. 

메인 메뉴 🍴: 도파민 중독과 디지털 디톡스 사이에서
인간의 감각만큼 믿기 어려운 게 또 없잖아요. 시각은 종종 착시를 일으키고, 후각은 쉽게 무뎌지며, 미각은 컨디션에 따라 둔해질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감각만큼 확실한 게 또 없기도 해요. 기쁨과 쾌락, 흥분, 쾌감 같은 수많은 자극을 우리는 즉각적으로 감각할 수 있으니까요. ‘즉각적 감각’은 요즘 유행하는 ‘도파민’이라는 단어와도 연결 지을 수 있는데요. 오늘 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은 도파민을 둘러싼 엇갈린 현상에 대해 살펴봤어요.

트윙클지수 ✦✦✦✦✧ (4.3)
트윙클지수?: 얼마나 최신 트렌드인지, 얼마나 널리 화제인 트렌드인지, 뉴닉 에디터의 인사이트가 얼마나 담겨있는지를 반영한 지수예요.

첫 번째 요리 🍝: 도파민, 세상의 모든 자극

ⓒNEWNEEK

자극적인 무언가를 경험했을 때 언젠가부터 ‘도파민 터진다’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도파민이 그냥 ‘나오는’ 것도 아니고 ‘터진다’니, 정말 도파민 가득한 표현이 아닐 수 없는데요. 도파민은 흔히 ‘뇌에 작용하는 쾌락 물질’로 알려져 있어요. 인간이 쾌감과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는 물질의 대표 격으로 자주 언급되고요. 숏폼 영상을 끝없이 스크롤 하는 습관이나 ‘좋아요’ 숫자를 확인하러 쉴 새 없이 소셜미디어에 드나드는 행동,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꺼내 드는 증상 등은 ‘도파민 중독’으로 규정돼요.
최근에는 도파민이라는 단어의 용례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생각도 들어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단발성 자극을 ‘도파민’으로 지칭하기 시작한 것. 데이트 예능 프로그램의 짜릿한 전개부터 미각을 들었다 놨다 하는 ‘마라탕후루의 맵단맛’까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 이런 ‘도파민 파티’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쯤 되면 도파민이야말로 이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이자,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일정 기간 동안 끊는 ‘디지털 디톡스’가 유행하고 있는 것. 체중조절을 위해 단식원에 입소하듯 ‘디지털 단식원’을 찾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입장할 수 있는 ‘디톡스 북카페’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생기기도 했어요. 일본의 한 리조트는 “마음과 몸을 새롭게” 만들어준다는 ‘디톡스 숙박 패키지’를 운영 중이고, 핀란드의 한 지역은 ‘디지털 디톡스 무인도’를 관광상품으로 내놨다고. 스마트폰을 버리고 구닥다리 사양의 플립폰으로 갈아타는 사람도 늘고 있고요. 
이런 흐름 때문인지, 집중력을 상실한 현대 인류를 조명한 책 ‘도둑맞은 집중력’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는데요. 우리는 대체 언제부터 도파민에 중독됐던 걸까요?

TMI 드링크 🍹

ⓒPixabay/erzebethh

도파민은 흔히 ‘중독을 유발하는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좀 더 복잡해요. 인간의 뇌에서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는데요. 도파민이 ‘쾌락 물질’의 대명사로 알려진 건 보상 기능 때문이라고. ‘파블로프의 개’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워요. 종이 울린 다음 먹이를 주는 훈련을 반복하면 개는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잖아요. 도파민은 종소리가 울리는 시점에 분비돼요. 보상이 주어질 거라는 사실을 뇌가 미리 인지하기 때문. 하지만 이런 보상 기능이 도파민의 전부는 아니고, 도파민이 전부 ‘문제적’인 것도 아니에요.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는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병이라고. 우리는 흔히 도파민 = 쾌락 중독 유발제로 알고 있지만, 사실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물질인 것.

두 번째 요리 🍲: 도파민 중독 권하는 사회

ⓒReuters/Dado Ruvic

‘도파민 중독’이라고 부를 만한 현상은 2010년대 초에도 있었어요. 2007년 애플 아이폰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자 모두가 스마트폰에 흠뻑 빠져든 것.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사가 발간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디지털 디톡스’라는 단어가 새로 추가된 건 놀랍게도 2013년이에요. 당시 이 소식을 전한 신문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실렸어요. “2020년대 중반이면 디지털 디톡스를 전문으로 상담하고 제시해주는 전문가가 신종 직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디지털 디톡스와 도파민이 다시 키워드로 떠오른 건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컸어요. 내가 올린 포스트에 달린 댓글이나 ‘좋아요’, 리트윗 숫자를 확인하러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앱을 열어보기 시작했기 때문. 쉴 새 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은 뇌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신호로 작용하고요.
소셜미디어가 애초에 중독을 위해 치밀하게 설계됐다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에요. 타인의 관심과 반응을 원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 ‘좋아요’ 숫자가 주는 쾌감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을 만든 저스틴 로젠스타인은 페이스북 같은 앱에 마약인 헤로인과 비슷한 중독성이 있다고 했다고.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쇼핑 등 다른 분야에서도 앱에 ‘좋아요’ 기능을 넣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사용자를 중독시켜 오래 머물 수 있는 앱을 만드는 게 서비스의 목표가 된 것.
‘좋아요’ 말고도 중독을 유도하는 장치는 많아요. 숏폼 영상은 초 단위로 우리의 감각을 자극해요. 내 관심사와 취향을 놀라울 만큼 자세히 알고 있는 알고리즘은 우리가 즉각적으로 반응할 만한 콘텐츠를 계속 보여주고요. 아무리 화면을 내려도 끝이 어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무한 스크롤’도 빼놓을 수 없을 거예요. 중독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드는 이런 다양한 장치들 속에서 허우적대다 보면, 불현듯 디지털 디톡스가 구원처럼 다가오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 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디지털 디톡스가 일종의 환상일 수 있다고 말해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상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와 완전히 헤어지는 건 불가능하고, 며칠짜리 ‘디톡스 캠프’ 같은 처방의 효과도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 중요한 건 나를 중독적 행동으로 이끄는 원인과 매커니즘을 파악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기분이나 상태일 때 스마트폰을 꺼내 숏폼 영상을 끝없이 넘겨 보는지 돌아보자는 것. 그 유해한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만 있다면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좀 더 건강하게 쓸 수 있다는 거예요.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당장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때요? 신호를 기다리는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어둔 채 주변의 풍경이나 사람을 관찰해보는 거예요. 처음에는 좀 어색할 수 있어도 충분히 괜찮은 경험일 거예요. 그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질지도 모르니까요. 혹은,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좀비 같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제야 눈에 들어오며 소름이 쫙 돋을지도 모르고요.

TMI 드링크 🍹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 조명한 2011년 미국 CBS 뉴스 리포트. ⓒYoutube/CBS News
휴가 때 디지털 기기 OFF 가능?
2011년 미국 언론에는 호텔·리조트들이 ‘디지털 디톡스 패키지’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어요. 이 기사에는 한 설문조사 결과도 실렸는데요. 미국인의 79%는 ‘휴가 중에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그때만 해도 휴가 때는 디지털 기기에서 손을 떼겠다는 사람이 21%나 됐군요!)


한입 디저트 🍨
가기 전에 가벼운 디저트 한 입 어때요? 편의점 신상부터 화제 동영상까지, 이주의 트렌드를 빠르게 소개해요. (🦔광고 아니슴!)

1. 마라+로제+엽떡= 🤯: ‘마라떡볶이’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엽기떡볶이가 더 강해진 신메뉴 ‘마라로제떡볶이’로 귀환했어요. 마라 + 로제 + 떡볶이라는 한국인이 환장하는 조합으로 떡볶이 러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요. #푸드 
2.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웹툰 원작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가 8%에 가까운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이슈몰이하는 중이에요. 하이라이트 영상이 여러 SNS를 떠돌아다니는 등, 많은 사람들이 ‘빡침+사이다’ 맛으로 챙겨보고 있다고. #드라마
3. 바오 하우스 전격 오픈: 꿈에 그리던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바오하우스’가 17일 오픈했어요. 강철원 사육사와 아이바오·러바오의 첫 만남,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어요. #전시
4. 아날로그 포토부스, 이터널로그: 유럽 아날로그 감성의 포토부스 ‘이터널로그’가 유행 중이에요. 서울 홍대 한복판에서 흑백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데, 하루 딱 100장만 촬영 가능해서 아침마다 대기줄이 생긴다고. #사진
5. 마녀배달부 키키 팝업스토어: 추억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의 팝업스토어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열었어요.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한 굿즈와 디저트, 음료가 가득해 ‘지브리 덕후’들이 심장을 부여잡고 실려나가는 중. #팝업
6. 크라임씬 리턴즈의 리턴: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예능’으로 꼽는 ‘크라임씬’이 7년 만에 다시 부활했어요. 샤이니 키부터 IVE 안유진까지, 은은하게 돌아 있는 ‘예능캐’들의 출연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는 중이에요. #예능
뉴니커’s 오더 🛎️ 
지난주 ‘고슴이의 트렌드 다이닝’에서 소개한 ‘맨발걷기’에 대해 뉴닉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어요.


“대전 계족산에 황토길에 유명해서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처음엔 이질적이었지만, 쫀득하고 시원한 감촉이 점점 좋아지더라고요! 무엇이든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한 번 경험해 보고 즐길 수 있다면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꽥꽥)


“갯벌에서 맨발걷기를 하면 생태계가 파괴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맨발걷기가 주는 압력 때문에 염생식물 군락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관계자 인터뷰도 나왔어요. 건강을 챙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맨발걷기 운동은 너무나 환영하지만, 그 이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부작용도 살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혜원)


오늘 소개한 도파민 중독에 대한 이야기는 어땠나요? 뉴니커들의 경험과 의견을 뉴닉 커뮤니티에 공유해주세요! 
도파민 중독 하면 또 나지

도파민 중독과 디지털 디톡스 사이에서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의 &lt;존 오브 인터레스트(2024)&gt;가 어느새 16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독립, 예술 영화로는 이례적인 성적이며 해당 영화에 쏟아진 대중들의 관심과 찬사는 씨네필들을 비롯한 영화계에서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마치 이 달의 권장 영화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현상을 우스갯소리로 ‘이 달의 지적 허영심’이라고 부르곤 한다.스노비즘snobism은 고상한 척하는 허영심을 의미하는 용어로 지식에 대해 갖는 허영은 인터넷에서 지적 허영심이라는 말로 곧잘 표현되고는 한다. 정보가 실제로 갖고 있는 의미와 대중성에 대해서는 숙고하지 않고 타인에게 과시하고 가르치려드는 태도를 뜻하며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가 스노비즘으로 인해 비판받은 바 있다. 다른 예시를 들자면 지금 내가 글을 읽는 독자와 &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가르치듯이 글을 적고 있는 현재도 스노비즘 행위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이번 달의 지적 허영심’은 비단 영화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는다. 어떤 달에는 전시, 어떤 달에는 책, 어떤 달에는 공연이 되기도 하며 광고, SNS 및 입소문을 통해 문화,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모은다. 그렇다면 좋은 예술 작품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건 당연한 현상 아닌가? 물론 당연한 현상이 맞다. 하지만 필자가 이러한 현상을 지적 허영심과 연관 지어 언급하게 된 이유는 이러한 문화 소비가 대부분 겉핥기로만 종결되기 때문이다.&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를 관람한 다수의 관객과 홍보사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관람하고 이렇게 말한다. ‘무섭고 섬뜩하다.’ 조금 더 나아간다면 악의 평범성, 영화의 예술성에 대해 감상을 남긴다. 그러나 과연 &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가 단지 예술적인 공포영화일까?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은 &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로 96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면서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폭격과 그 희생자에 대해 언급하며, ‘모두가 비인간화의 희생자’라는 소감문을 남겼다. 이러한 감독의 소감문을 알게 된 뒤에 어떠한 감상이 들었는가?흔히 문화와 예술 향유에 대해 우리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지적 허영심에 좇아 이루어지는, 단편적인 소비에만 그치고 마는 관람을 마음의 양식을 제대로 섭취했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하지만 지적 허영심을 원동력으로 하는 문화 소비는 분명한 장점 또한 존재한다. 단기적으로는 문화 예술 산업에 다수의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소비자는 평소 경험하지 않았던 문화를 접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관점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문화 예술 산업이 확장하고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특히, &lt;존 오브 인터레스트&gt;와 같은 독립 예술 영화의 흥행은 문화 예술 산업 전반에서 관객들이 앞으로 소비할 수 있을 작품의 질을 올려주는 데에 큰 기여가 될 것이다.따라서 나는 ‘이 달의 지적 허영심’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허영심과 호기심, 흥미를 먹고 성장해야 하는 문화 예술 산업에서 지적 허영심 소비는 산업을 먹여 살리는 힘이나 다름이 없다. 필요한 것은 경각심이다. 나는 나의 소비를 얼마나 꼭꼭 씹어 삼키고 있을지 한 번 더 곱씹어 보고 소비하는 태도를. 혹은, 내가 한 소비에서 한 걸음 더 고민하고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필요하다.(+)저의 지적 허영심이 허영심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뭔가 하나 더 생각하고 알면 좋을 이야기. 같이 생각해보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naver.me/xQ8Bpe44">존오브인터레스 예고편 :: https://naver.me/xQ8Bpe44</a>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4)>가 어느새 16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독립, 예술 영화로는 이례적인 성적이며 해당 영화에 쏟아진 대중들의 관심과 찬사는 씨네필들을 비롯한 영화계에서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마치 이 달의 권장 영화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현상을 우스갯소리로 ‘이 달의 지적 허영심’이라고 부르곤 한다.스노비즘snobism은 고상한 척하는 허영심을 의미하는 용어로 지식에 대해 갖는 허영은 인터넷에서 지적 허영심이라는 말로 곧잘 표현되고는 한다. 정보가 실제로 갖고 있는 의미와 대중성에 대해서는 숙고하지 않고 타인에게 과시하고 가르치려드는 태도를 뜻하며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가 스노비즘으로 인해 비판받은 바 있다. 다른 예시를 들자면 지금 내가 글을 읽는 독자와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가르치듯이 글을 적고 있는 현재도 스노비즘 행위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이번 달의 지적 허영심’은 비단 영화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는다. 어떤 달에는 전시, 어떤 달에는 책, 어떤 달에는 공연이 되기도 하며 광고, SNS 및 입소문을 통해 문화,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소비자층을 끌어모은다. 그렇다면 좋은 예술 작품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건 당연한 현상 아닌가? 물론 당연한 현상이 맞다. 하지만 필자가 이러한 현상을 지적 허영심과 연관 지어 언급하게 된 이유는 이러한 문화 소비가 대부분 겉핥기로만 종결되기 때문이다.<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관람한 다수의 관객과 홍보사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관람하고 이렇게 말한다. ‘무섭고 섬뜩하다.’ 조금 더 나아간다면 악의 평범성, 영화의 예술성에 대해 감상을 남긴다. 그러나 과연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단지 예술적인 공포영화일까?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96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면서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폭격과 그 희생자에 대해 언급하며, ‘모두가 비인간화의 희생자’라는 소감문을 남겼다. 이러한 감독의 소감문을 알게 된 뒤에 어떠한 감상이 들었는가?흔히 문화와 예술 향유에 대해 우리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지적 허영심에 좇아 이루어지는, 단편적인 소비에만 그치고 마는 관람을 마음의 양식을 제대로 섭취했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하지만 지적 허영심을 원동력으로 하는 문화 소비는 분명한 장점 또한 존재한다. 단기적으로는 문화 예술 산업에 다수의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소비자는 평소 경험하지 않았던 문화를 접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관점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문화 예술 산업이 확장하고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특히,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같은 독립 예술 영화의 흥행은 문화 예술 산업 전반에서 관객들이 앞으로 소비할 수 있을 작품의 질을 올려주는 데에 큰 기여가 될 것이다.따라서 나는 ‘이 달의 지적 허영심’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허영심과 호기심, 흥미를 먹고 성장해야 하는 문화 예술 산업에서 지적 허영심 소비는 산업을 먹여 살리는 힘이나 다름이 없다. 필요한 것은 경각심이다. 나는 나의 소비를 얼마나 꼭꼭 씹어 삼키고 있을지 한 번 더 곱씹어 보고 소비하는 태도를. 혹은, 내가 한 소비에서 한 걸음 더 고민하고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필요하다.(+)저의 지적 허영심이 허영심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뭔가 하나 더 생각하고 알면 좋을 이야기. 같이 생각해보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존오브인터레스 예고편 :: https://naver.me/xQ8Bpe44

탈주와 브로맨스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와 쇼와 시대

우리는 왜 악을 특별하게 여기는가

지적 허영심을 유익하게 활용하기 위해 영화, 책, 전시 등의 문화 예술 속에서 한 걸음 더 알아가면 좋을 이야기를 합니다. 

유익한 지적허영심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지적 허영심

해류

뉴니커가 장 보러 가는 곳은 다음 중 어디인가요? 1. 시장 2. 대형마트 3. 동네마트 4. 온라인쇼핑몰 5. 편의점. 요샌 장 보러 시장 가는 사람 적잖아요. 과거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그런 건데요. 이에 정부는 법으로 대형마트의 영업을 규제하고 있고요: &ldquo;한 달에 이틀은 문을 닫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해선 안 돼.&rdquo; 이걸 시행해온 게 올해로 꼭 10년째인데, 없앨지 계속 유지할지를 두고 말이 많아요. &lsquo;장보기 불편하니 없애야 한다&rsquo;는 의견과 &lsquo;시장&middot;골목상권에 도움 되고 마트 노동자 휴식을 위해 필요하다&rsquo;는 의견이 맞서는 것.

<h2>이러한 &lsquo;대형마트 영업규제&rsquo;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h2>

<ul>
	<li>
	없애야 해.
	</li>
	<li>
	없애선 안 돼.
	</li>
	<li>
	잘 모르겠어.
	</li>
</ul>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피자스테이션 설문에 참여해주세요! 뉴니커의 질문과 생각을 모아 이번 주 수요일(19일)에 따끈따끈한 피자 구워올게요.

올 때

<a class="btn-cta" href="https://newneek.typeform.com/to/klN0tfN9?surveyId=klN0tfN9" target="_blank">메로나 말고 뉴니커 의견 🍈</a>

뉴니커가 장 보러 가는 곳은 다음 중 어디인가요? 1. 시장 2. 대형마트 3. 동네마트 4. 온라인쇼핑몰 5. 편의점. 요샌 장 보러 시장 가는 사람 적잖아요. 과거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그런 건데요. 이에 정부는 법으로 대형마트의 영업을 규제하고 있고요: “한 달에 이틀은 문을 닫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해선 안 돼.” 이걸 시행해온 게 올해로 꼭 10년째인데, 없앨지 계속 유지할지를 두고 말이 많아요. ‘장보기 불편하니 없애야 한다’는 의견과 ‘시장·골목상권에 도움 되고 마트 노동자 휴식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는 것.
이러한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없애야 해.


없애선 안 돼.


잘 모르겠어.


지금 바로 아래 버튼을 눌러 피자스테이션 설문에 참여해주세요! 뉴니커의 질문과 생각을 모아 이번 주 수요일(19일)에 따끈따끈한 피자 구워올게요.
올 때
메로나 말고 뉴니커 의견 🍈

🍕대형마트 영업규제, 어떻게 생각해?

*24.12.16 발송된 레터입니다.<aside>2024년 12월 초의 사유: ⎆위하는 마음&nbsp;&nbsp; &nbsp;안녕하세요, 생각씨앗입니다.&nbsp;&nbsp; &nbsp;지난 2주 동안을 생각하면...😮‍💨 인간의 욕심과 권력이 만난 최종장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나'를 중심에 중심에 중심에 둔 사람의 모습과 여의도를 비롯 곳곳에 모여 '서로를 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대조적이었어요. 삶에서 '나'는 중요하겠죠. 하지만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나 하나만의 이익을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nbsp; &nbsp;우리는 서로에게 빚지며 살아갑니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필요하고, 남을 위하면 결국 나를 위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레터의 주제는 '위하는 마음'입니다.&nbsp;&nbsp; &nbsp;남은&nbsp;12월도 사유합시다.2024-12-16</aside>❐ 12월 초의 사유서: 위하는 마음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eds.stibee.com/p/29/">https://seeds.stibee.com/p/29/</a><hr><h2>•힘을 어떻게 쓸지 선택해야 해•</h2><img src="https://img2.stibee.com/72158_2565214_1734334465994060453.jpeg">아키라 (1991) | 오토모 가츠히로&nbsp;<blockquote>"만약 뭔가 잘못돼서 문서가 흐트러져 아메바 같은 것이 인간 같은 힘을 갖는다면, 인간처럼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기 주변의 먹이를 먹어 치우는 것뿐이라면······." - 케이</blockquote><aside>﹆ 케이가 카네다에게 테츠오가 힘을 얻은 뒤 통제하지 못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장면입니다.</aside>⎯ 재개봉한 영화 &lt;아키라&gt;를 봤습니다. 실은 십여 년 전에 봤었는데 오토바이 폭주 장면만 기억에 남아 있었어요. 다시 보니 영화엔 전쟁, 계엄령, 사리사욕을 챙기는 권력자들, 선동과 거짓말, 쿠데타,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 언론 통제, 다치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img src="https://img2.stibee.com/72158_2565214_1734342884670100522.jpeg"><blockquote>"아키라의 힘은 누구에게나 존재해. 그 힘이 깨어났을 때 준비가 돼 있지 않더라도 그 사람은 어떻게 쓸지 선택해야 해." - 케이의 몸을 빌린 키요코</blockquote><aside>﹆ 초능력 실험체 중 한 명인 25호 키요코가 '아키라'라는 힘을 사용하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합니다.</aside>⎯ '테츠오'(사진 속 망토를 두른 인물)는 우연히 초능력 실험체 26호 타카시와 충돌해 초인적인 힘을 각성하게 돼요. 그는 유약한 자신을 어렸을 때부터 챙긴 카네다에게 열등감이 있어, "나한테 명령하지 마! 왜 매번 나를 구하러 오는 거야."라며 자기를 위하는 카네다의 마음을 바르게 받아들이지 못해요.&nbsp; &nbsp; 테츠오는 갑작스레 얻게 된 전능한 힘에 도취해 거슬리거나 수틀리면 죽이고 파괴하는 행보를 보입니다. 그는 오로지 자기과시를 위해 힘을 씁니다. 그러는 동안 세상은 대혼란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반면 영화 속 다른 초능력자들은 세상을 생각합니다. 새로운 동료인 테츠오를 생각하고 아키라를 생각하고 카네다를 생각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hr><h2>•내 성공과 닿아있는 타인의 행복•</h2><img src="https://img2.stibee.com/72158_2565214_1734347608900364169.png">&lt;그릿&gt; | 안젤라 더크워스, 김미정(역) | 비즈니스북스<aside>⎯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안젤라 더크워는 저서 &lt;그릿&gt;에서 성공은 재능이 아닌 '그릿'이 좌우한다고 설명합니다. 책에서 그릿은 열정과 끈기의 조합으로, 열정의 원천 중 하나는 목적의식인데요. 이때 책, 즉 그릿에서 말하는 '목적'은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려는 의도'입니다. 이타성이 열정을 유지하는 원천이자 동기가 된다고 말해요.</aside><img src="https://img2.stibee.com/72158_2565214_1734349892940881898.jpeg">책 종이 가위 (2023) | 히로세 나나코<blockquote>"'코사에루(차리다)'라는 단어를 후기에 썼는데 (...) 할머니가 썼던 말이야. 난 '차리다'란 말 자체가 디자인이라고 생각해. '코시라에루'야말로 디자인에 가장 걸맞은 일본어야. 설계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하는 행위니까. 만드는 건 내가 하지만 타인 없이는 성립이 안 돼. 디자인도 타인을 위한 거야." *자막 그대로 옮김.</blockquote><aside>⎯ 다큐멘터리 &lt;책 종이 가위&gt;에서 북 디자이너 기쿠치 노부요시는 '차리다'라는 에도 사투리와 디자인은 '누군가를 위해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닮았다고 말합니다.</aside><hr><h2>•각자의 악보와 사이의 소리•&nbsp;</h2><img src="https://img2.stibee.com/72158_2565214_1734335672532516591.png"><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ybXWbj1A8bI?si=QdZJWV77nVCASTL0">음대생 악기 값은 얼마일까? [추계예대 관현악과] | 전과자 ep.75 - ootb STUDIO (유튜브)</a><blockquote>"합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 이창섭&nbsp;&nbsp;"서로 듣는 거. 각자 자기 악보만 갖고 있거든요, 자기 파트. 그 사이에 있는 다른 소리를 다 들어보면 어디서 내가 서포트해야 하고 어디서 내가 앞으로 나가야 하고 이런 걸 이제 느낄 수 있죠. 세상도 오케스트라처럼 사람들이 잘 살면 아주 조화로운 세상이 돼요." - 박영민 교수</blockquote><aside>﹆ 유튜브 채널 ootb STUDIO의 콘텐츠 '전과자' ep.75 추계예대 관현악과 편 합주 실습 때 진행자 이창섭의 질문에 대한 관현악 합주 수업 지휘자 박영민 교수의 대답입니다.</aside>⎯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내 삶을 들여다 보며 살아갑니다. 각자 자기의 악보를 보는 연주자처럼. 우리는 들어야 합니다. 누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나는 어떤 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느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nbsp;<hr><h3>❍ 생각 더하기</h3>12월에 본 영화&nbsp; 🎬 아키라 | 오토모 가츠히로&nbsp;12월에 읽은 책&nbsp; 📚 우리를 바꾸는 우리 (정치와 약속 탐구) | 조무원 | 민음사&nbsp; &nbsp;ㄴ "정치란 약속이다. (...) 이 책은 약속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약속으로서의 정치는 동등한 우리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nbsp; 📚 한낮의 어둠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 율리아 에브너, 김하현(역) | 한겨레출판&nbsp; &nbsp;ㄴ 열 개 극단주의 집단에 작가가 직접 잠입하여 써낸 논픽션. 오늘날 극단주의 운동이 인터넷과 만날 때 어떠한 역동이 발생하는지,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며 왜 어떻게 극단주의 이념에 경도되는지 설명합니다.<aside><h2>오늘의 의견함 ⎆위하는 마음&nbsp;</h2>어떻게 읽으셨나요?&nbsp; &nbsp;제가 사는 곳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 상향, 하향 버튼이 둘 다 눌려 있을 때 상향 버튼을 먼저 눌러도 하향 우선이 되어 내려가 버려요. 그래서 주차장 이용객이 아닌 입주민들은 한참 동안 기다릴 때도 많습니다. 오늘 집에 오는데, 1층에 이미 하향이 눌려 있고 누군가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문이 열렸는데 못 보셨어요. 그래서 불러서 "여기 열렸어요."하고 말해드렸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지만, 사실 그 엘리베이터를 그분이 놓쳐서 다시 하향 버튼을 누르면 제가 다시 기다려야 하기에 말씀 드린 것 뿐이에요. 말하자면 그분을 위하는 마음보다는 저를 위한 행동이었던 거죠. 제가 우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런 마음이라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그나마 낫지 싶기도 하고... 이런 '위하는 마음'도 괜찮을까요?<img src="https://img2.stibee.com/72158_1635546_1717158364905163275.gif">&nbsp; &nbsp; ⌔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forms.gle/BnHfNbYLpwV9W1VT7">사유서 의견함에 담긴 말들&nbsp; *</a>🚀 할 말은 언제든지 의견함으로 슝 날려주세요.&nbsp;&nbsp; &nbsp;&nbsp; /// 여러분의 솜사탕을 소개해주세요☁️🍭&nbsp;///📥 제게 솜사탕은 식물이에요. 어렸을 때 가졌던 꿈이 있어요. 밝히긴 좀 그렇지만 아직까지 포기하지 못했답니다. 사는 일이 바빠서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루다 지금까지 왔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작은 식물을 하나 키우기 시작했어요. 작은 다육 식물이에요. 이 친구 정말 생명력이 대단하더라고요. 자라는 게 눈에 보이고 이렇게까지 벅찬 기분을 느낀 건 처음이었어요. 문득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도 조금씩 작게나마 시작하면 눈에 띄게 커있는 때가 올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이 친구가 제게 와줘서 감사하고 좋아요.&nbsp;<hr>&nbsp; &nbsp; ⌔ 읽어주셔서 고마워요&nbsp; &nbsp; &nbsp; &nbsp;아래는 지난 뉴스레터입니다. 미처 읽지 못했다면 읽어보세요.<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href="https://seeds.stibee.com/p/28/">❐ 11월 말의 사유서: 결심에 필요한 건 솜사탕뿐</a><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stb-fore-colored" href="https://seeds.stibee.com/p/27/">❐ 11월 초의 사유서: 괜찮음을 감각하기</a>&nbsp; 운영자의 정체가 궁금하시면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tundra-heaven-906.notion.site/dba7ad54a32d4a7e88722a0072a28baf?pvs=4">이곳을</a>&nbsp;사유서를 쓰시오의&nbsp;정체가 궁금하시면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eds.stibee.com/p/15/">이곳을</a> 생각씨앗의 처음이 궁금하시면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seeds.stibee.com/p/1/">이곳을</a> 탐방해주십쇼.</aside>

*24.12.16 발송된 레터입니다.2024년 12월 초의 사유: ⎆위하는 마음    안녕하세요, 생각씨앗입니다.    지난 2주 동안을 생각하면...😮‍💨 인간의 욕심과 권력이 만난 최종장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나'를 중심에 중심에 중심에 둔 사람의 모습과 여의도를 비롯 곳곳에 모여 '서로를 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대조적이었어요. 삶에서 '나'는 중요하겠죠. 하지만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나 하나만의 이익을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서로에게 빚지며 살아갑니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필요하고, 남을 위하면 결국 나를 위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레터의 주제는 '위하는 마음'입니다.    남은 12월도 사유합시다.2024-12-16❐ 12월 초의 사유서: 위하는 마음﹆https://seeds.stibee.com/p/29/•힘을 어떻게 쓸지 선택해야 해•아키라 (1991) | 오토모 가츠히로 "만약 뭔가 잘못돼서 문서가 흐트러져 아메바 같은 것이 인간 같은 힘을 갖는다면, 인간처럼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기 주변의 먹이를 먹어 치우는 것뿐이라면······." - 케이﹆ 케이가 카네다에게 테츠오가 힘을 얻은 뒤 통제하지 못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재개봉한 영화 <아키라>를 봤습니다. 실은 십여 년 전에 봤었는데 오토바이 폭주 장면만 기억에 남아 있었어요. 다시 보니 영화엔 전쟁, 계엄령, 사리사욕을 챙기는 권력자들, 선동과 거짓말, 쿠데타,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 언론 통제, 다치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아키라의 힘은 누구에게나 존재해. 그 힘이 깨어났을 때 준비가 돼 있지 않더라도 그 사람은 어떻게 쓸지 선택해야 해." - 케이의 몸을 빌린 키요코﹆ 초능력 실험체 중 한 명인 25호 키요코가 '아키라'라는 힘을 사용하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합니다.⎯ '테츠오'(사진 속 망토를 두른 인물)는 우연히 초능력 실험체 26호 타카시와 충돌해 초인적인 힘을 각성하게 돼요. 그는 유약한 자신을 어렸을 때부터 챙긴 카네다에게 열등감이 있어, "나한테 명령하지 마! 왜 매번 나를 구하러 오는 거야."라며 자기를 위하는 카네다의 마음을 바르게 받아들이지 못해요.    테츠오는 갑작스레 얻게 된 전능한 힘에 도취해 거슬리거나 수틀리면 죽이고 파괴하는 행보를 보입니다. 그는 오로지 자기과시를 위해 힘을 씁니다. 그러는 동안 세상은 대혼란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반면 영화 속 다른 초능력자들은 세상을 생각합니다. 새로운 동료인 테츠오를 생각하고 아키라를 생각하고 카네다를 생각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내 성공과 닿아있는 타인의 행복•<그릿> | 안젤라 더크워스, 김미정(역) | 비즈니스북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안젤라 더크워는 저서 <그릿>에서 성공은 재능이 아닌 '그릿'이 좌우한다고 설명합니다. 책에서 그릿은 열정과 끈기의 조합으로, 열정의 원천 중 하나는 목적의식인데요. 이때 책, 즉 그릿에서 말하는 '목적'은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려는 의도'입니다. 이타성이 열정을 유지하는 원천이자 동기가 된다고 말해요.책 종이 가위 (2023) | 히로세 나나코"'코사에루(차리다)'라는 단어를 후기에 썼는데 (...) 할머니가 썼던 말이야. 난 '차리다'란 말 자체가 디자인이라고 생각해. '코시라에루'야말로 디자인에 가장 걸맞은 일본어야. 설계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하는 행위니까. 만드는 건 내가 하지만 타인 없이는 성립이 안 돼. 디자인도 타인을 위한 거야." *자막 그대로 옮김.⎯ 다큐멘터리 <책 종이 가위>에서 북 디자이너 기쿠치 노부요시는 '차리다'라는 에도 사투리와 디자인은 '누군가를 위해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닮았다고 말합니다.•각자의 악보와 사이의 소리• 음대생 악기 값은 얼마일까? [추계예대 관현악과] | 전과자 ep.75 - ootb STUDIO (유튜브)"합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 이창섭  "서로 듣는 거. 각자 자기 악보만 갖고 있거든요, 자기 파트. 그 사이에 있는 다른 소리를 다 들어보면 어디서 내가 서포트해야 하고 어디서 내가 앞으로 나가야 하고 이런 걸 이제 느낄 수 있죠. 세상도 오케스트라처럼 사람들이 잘 살면 아주 조화로운 세상이 돼요." - 박영민 교수﹆ 유튜브 채널 ootb STUDIO의 콘텐츠 '전과자' ep.75 추계예대 관현악과 편 합주 실습 때 진행자 이창섭의 질문에 대한 관현악 합주 수업 지휘자 박영민 교수의 대답입니다.⎯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내 삶을 들여다 보며 살아갑니다. 각자 자기의 악보를 보는 연주자처럼. 우리는 들어야 합니다. 누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나는 어떤 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느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 생각 더하기12월에 본 영화  🎬 아키라 | 오토모 가츠히로 12월에 읽은 책  📚 우리를 바꾸는 우리 (정치와 약속 탐구) | 조무원 | 민음사   ㄴ "정치란 약속이다. (...) 이 책은 약속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약속으로서의 정치는 동등한 우리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 한낮의 어둠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 율리아 에브너, 김하현(역) | 한겨레출판   ㄴ 열 개 극단주의 집단에 작가가 직접 잠입하여 써낸 논픽션. 오늘날 극단주의 운동이 인터넷과 만날 때 어떠한 역동이 발생하는지,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며 왜 어떻게 극단주의 이념에 경도되는지 설명합니다.오늘의 의견함 ⎆위하는 마음 어떻게 읽으셨나요?   제가 사는 곳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 상향, 하향 버튼이 둘 다 눌려 있을 때 상향 버튼을 먼저 눌러도 하향 우선이 되어 내려가 버려요. 그래서 주차장 이용객이 아닌 입주민들은 한참 동안 기다릴 때도 많습니다. 오늘 집에 오는데, 1층에 이미 하향이 눌려 있고 누군가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문이 열렸는데 못 보셨어요. 그래서 불러서 "여기 열렸어요."하고 말해드렸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지만, 사실 그 엘리베이터를 그분이 놓쳐서 다시 하향 버튼을 누르면 제가 다시 기다려야 하기에 말씀 드린 것 뿐이에요. 말하자면 그분을 위하는 마음보다는 저를 위한 행동이었던 거죠. 제가 우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런 마음이라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그나마 낫지 싶기도 하고... 이런 '위하는 마음'도 괜찮을까요?    ⌔ 사유서 의견함에 담긴 말들  *🚀 할 말은 언제든지 의견함으로 슝 날려주세요.      /// 여러분의 솜사탕을 소개해주세요☁️🍭 ///📥 제게 솜사탕은 식물이에요. 어렸을 때 가졌던 꿈이 있어요. 밝히긴 좀 그렇지만 아직까지 포기하지 못했답니다. 사는 일이 바빠서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루다 지금까지 왔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작은 식물을 하나 키우기 시작했어요. 작은 다육 식물이에요. 이 친구 정말 생명력이 대단하더라고요. 자라는 게 눈에 보이고 이렇게까지 벅찬 기분을 느낀 건 처음이었어요. 문득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도 조금씩 작게나마 시작하면 눈에 띄게 커있는 때가 올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이 친구가 제게 와줘서 감사하고 좋아요.     ⌔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아래는 지난 뉴스레터입니다. 미처 읽지 못했다면 읽어보세요.❐ 11월 말의 사유서: 결심에 필요한 건 솜사탕뿐❐ 11월 초의 사유서: 괜찮음을 감각하기  운영자의 정체가 궁금하시면 이곳을 사유서를 쓰시오의 정체가 궁금하시면 이곳을 생각씨앗의 처음이 궁금하시면 이곳을 탐방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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