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영원성을 어느정도 믿(고싶)었던 때가 있었어. 이 믿음은 노천탕 위로 피어오르는 수증기들 처럼 휘휘 날라갔는데😅 이건 ‘영원’에 대한 믿음보다 ‘변화’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진 시점에 완전히 없어졌어. ‘나도 이렇게나 많이 변했는데, 너도 그렇겠다!’ 라는 생각은 다음 번 만남의 설렘을 안겨줬어. 매듭의 코,몸,손의 의미가 충분히 이해되는 경험이었달까? 아무리 복잡하게 맺어졌다 해도 다시 풀 수 있는 희망을 끈에 담으려 했던 옛 선조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서 매듭이 더욱 애틋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