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는 코,몸,손 세 가지 요소로 분절된다. 코는 옷고름의 코처럼 부드러움과 여유를 나타낸다. 그러나 몸은 가닥을 결합시키고 묶음으로써 매듭의 강함을 나타낸다. 손은 아무리 복잡하게 맺어진 것이라 해도 다시 풀 수 있는 열쇠를 간직하고 있다. 이 세 개의 구조 속에서 매듭은 아름다운 구조를 갖게 되고 인간이 만나 서로 인연을 맺기도 하고 원을 풀기도 하는 운동을 한다. 매듭은 끈의 문화로 상징되는 한국인의 마음을 시각화한 것이다.‘ (📖출처:한국인의 손, 한국인의 마음 - 이어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