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책을 머리로 읽지 않고 몸으로 읽는대.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해가 안되는 어려운 문장을 읽을 땐 일단 무조건 반복해서 읽는다는거야. 구두점의 위치와 다음 문장의 어조를 예상할 수 있는 정도로!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글의 호흡을 느끼게 되는 순간’까지 읽는대. 그 상태가 되면 비로소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대목을 알 수 있게 되고, 글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거야. 즉, 텍스트를 ’신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의미를 느끼는 것의 실마리가 된다는 것!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