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질문을 잘 하지 않는가? 전부 다 알아서 궁금한 게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세상에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사회적인 체면 때문에 내가 모른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이 부끄럽기 때문에 질문하지 않고 넘어가진 않는가? 남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부분일까봐 더더욱 자신을 삼가게 되는 건 아닌가?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부끄러운 것이다. 내가 질문을 함을 통해 오히려 사람들이 속으로는 궁금했지만 말 못했던 부분들을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