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디
저는,, 요근래 집단지성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 중 하나가 프롬프트언어 입력을 통한 ai의 이미지 생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옛날의)카메라의 ’필름 사진‘은 빛의 음각으로 새겨진 현상적 세계를 지시하는 이미지였습니다, 이와 달리, ai의 이미지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합의된) 언어 속에서 이미지가 생성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보면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지는 언어의 기의적인 부분, 관념적인 부분이 렌더링된 ai이미지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시말해 사진이 현상적이고, 감성적 직관의 이미지를 만든 것과 달리 오늘날 ai는 관념적이고, 보편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초보적인(?) 고민을 해온 바 있는데 ㅎㅎ;;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고 제가 여러 제 요소를 일반화해서 고려한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모엘
8달 전•
안녕하세요. 리디님. 처음 답글 달아주셨네요. 아마 Ai 기술을 집단지성의 일례로 이야기해주신 것 같아요. 저도 생각해본 적 없는 참신한 관점이네요. 저야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 IT 쪽은 잘 모르지만, 확실히 Ai 기술은 기존에 있는 자료나 정보들을 딥러닝을 하여 그것들을 표본으로 하여 새로운 걸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집단지성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Ai 기술의 저작권 문제에 아직 뚜렷한 묘책이 나오지 않은 데다가, 다른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들을 Ai가 학습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시, 그 Ai 기술에 대해서는 창작자들의 허락을 받지 않았기에 집단지성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자발성'의 문제가 빠져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더불어 우리가 지식과 지혜를 구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Ai 기술을 집단지성이라고 우리가 가정했을 때, 그 집단지성은 지식이지 지혜는 분명 아니겠고요. 지혜는 지식을 활용한다는 점을 부각하는 용어이죠. 그래서 지혜에는 "방향성"이라는 게 분명 존재합니다. Ai 기술이 이루어낸 결과물은 그저 가치중립적인 지식일 뿐 지혜랑은 관련이 없다는 거죠.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함께 사유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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