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단 지성을 공동체의 의사 결정에 어느정도의 효용이 있는지에 대한 관점으로 보면 집단지성은 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지적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인 이상 오류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에 독재정이나 전제군주제, 절대 왕정 같은 정치 체제는 지배자의 판단 오류가 심각한 문제를 발생 시킬 수 있기에 한계가 있고 과두제 역시 소수의 정치 엘리트가 지배하기에 오류의 가능성을 최소화 하는 것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정은 권력 분립이 바탕해 있기에 정부나 의회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이 힘들고 또한 주권이 국민에게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 받은 이들이 국민의 눈치를 보고 여론을 신경써야 하기에 여론 형성에 큰 축인 집단지성이 상호간의 담론을 통해 형성 되면서 정책 결정이나 공동체의 중대사를 결정할 때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담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누군가의 선동이나 국민의 보편적인 교육 수준의 저하, 맹목적인 혐오, 정치에 무관심한 개인들 등의 요인이 있을시 중우정치의 위협이 있을 수 있고 그러면 오류 가능성의 최소화라는 장점을 지닌 집단지성이 역으로 오류 가능성을 최대화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집단지성이 민주주의의 최대 강점이 될 수도 최대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앞서 말한 모든 요소가 갖춰진 집단지성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