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재미있는 철학적 주제 43편 - 설득에 관하여 (+내러티브, 카타르시스) 이번 주제는 "설득"입니다.😊 여러분들은 설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옳지 못한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 설득을 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내가 뭐라고.. 그냥 그 사람의 인생이니 내버려 두는 편인가요?🤔 모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설득은 어쩌면 굉장히 교만한 말하기 방식이지 않을까요? 아니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인 말하기 방식일까요?🧐 여러분들의 설득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듣고 싶어요. 어떤 생각이든 환영합니다. 일요일에 피드백하겠습니다 :)🙆
모엘
2024.04.14•
그리고 민주주의의 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저는 이 부분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자가 독자가 되고 독자가 저자가 되고 다시 독자가 되고..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그렇겠죠. 그리고 그 안에서 수많은 담론이 만들어지고 수많은 해석이 생겨나면서 우리의 가치와 행동의 변화 가능성이 생겨나는 선순환 구조를 꿈꿉니다.
우리나라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왔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모든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고 누가 어떤 말을 할지를 듣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겠죠. 저는 이때 누군가가 지적인 숙고가 충분히 담긴 내러티브를 가지고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내러티브를 사람들이 귀담아 듣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아, 내가 이렇게 살았었구나.", "아 충분히 이런 상황도 가능했었겠구나.." 등으로 독자가 기존에 갖고 있는 선입견과 가치를 전도시켜버리는 거죠. 그리고 그 안에서 해석학적 관점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 사람들의 행동 양식이 바뀔 수 있다면..! 여기에 저는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이러한 내러티브가 등장하지 않거나 충분한 지적 숙고가 일어나지 않은 내러티브가 등장한다면 위험해지겠죠.
매우 낙관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정치철학에서 미학을, 예술을, 문학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주제는 좀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 지난 주 자크 데리다의 철학을 가져와 본다면, 가장 훌륭한 설득은 설득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는 설득이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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