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엘입니다. 답글이 별로 안 달린 걸로 보아 이번 주제는 그렇게 흥미로운 주제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흠..😅 그래도ㅋㅋㅋ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어차피 한 번은 짚고 넘어갔어야 하는 주제였으니까요.😗 제 개인적으로 이런 주제를 할 때 생각나는 가수들이 좀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대놓고 언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요. 재밌는 지점은 이 중 특정 가수들은 음악성 하나만큼은 아주 훌륭해서 음원 차트들을 석권한다는 거죠. 대놓고 범죄를 저질렀던 가수가 좋다라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아무래도 음악 감상이라는 건 사적인 부분에도 가까워서 우리는 충분히 해당 음악들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해요.🫣 일단 음악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해볼게요. 저는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잖아요. 철학자들 중에서도 현재의 도덕적 관점에 입각한다면 비도덕적인 사람이 있겠죠.(철학자를 예술가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예를 들어 제가 자주 언급했던 독일의 현대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가 그래요. 하이데거는 나치에 참여하고 히틀러의 권력 장악을 열렬히 지지했죠. 더불어 에드문트 후설이라는 하이데거의 스승과도 썸씽이 있고, 제가 저번에 언급했던 한나 아렌트라는 철학자와 저지른 불륜도 조금 문제가 있어보이기도 하죠. 물론 개인사적인 부분이 있기에 제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나치에 관한 부분은 우리가 날카롭게 비판할 만하죠. 그럼에도, 하이데거의 사상은 매우 위대합니다. 현대의 유럽철학을 새롭게 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죠. 버릴 저서가 없어요. 여기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지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엔 고대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를 살펴보죠. 아리스토텔레스는 노예제를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긍정한 바가 있죠. 사실 우리가 역사적으로 되돌아본다면 그 당시에 플라톤이든 아리스토텔레스든 철학을 할 수 있었던 건 노예들이 일을 해서라고 추론할 수 있어요. 그들은 우리가 직장에서 일할 시간에 토론에 힘을 쏟고 철학에 힘을 쏟았을 테니까요..ㅎㅎ😔 하이데거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시를 생각해봤을 때, 제 생각의 결론을 정리해 볼게요.🤔 먼저 현재의 도덕관과 과거의 도덕관은 당연히 차이가 있다는 걸 이야기해 보고 싶어요. 문화도 도덕도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하니까요. 당연히 현재의 도덕적 관점으로 과거 사람들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기에는 아귀가 안 맞는 부분이 있겠죠. 그래서 무시해도 된다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어느 정도 알고, 해당 예술가(사상가)에 접근을 하면 좋겠다는 거죠.😵 그리고 작품을 비판적 관점으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술작품(철학 포함)을 감상할 때 여러가지 태도들이 있겠죠. 작품을 그 자체로 볼 수도 있고,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는 감상도 있겠죠. 다만 예술가가 비도덕적이라면 작품을 감상할 때도 우리가 더욱 날을 세우고 비판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거죠. 우리가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좋겠죠. 예를 들어 예술가의 비도덕적인 면이 어떤 식으로 예술작품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각해보면서 감상하는 방법도 있겠고요. 그것도 어쩌면 하나의 유의미한 역사적 해석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비도덕적인 가수의 노래를 들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제대로 알고 어느 정도의 비판적 관점을 갖추고 그 가수의 작품을 대하는 게 필요한 거죠. 아리스토텔레스와 하이데거는 그래도 과거의 사람이기에 그렇다 치지만, 현시대를 함께 공유하며 사는 사람들에겐 조금 더 날카로운 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도 절대 망각하지 않는 거죠. 그들이 부도덕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서 저는 해당 예술작품을 감상하지 않고 배제해버리면서 여기서 생겨나는 수많은 비판적인 접근과 해석들까지도 닫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도덕적인 예술가의 예술작품을 충분히 감상하면서 동시에 여러가지 비판과 해석에 열어놓는 것이 더 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여기까지입니다.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환영해요. 다음 주제에서 만나요 :)🙋